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유럽 불안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2.55%로 집계됐다.
지난주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위기 악재가 또 불거지며 국내증시가 2% 넘게 하락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정치적 불안과 유로존 탈퇴 전망이 나왔고, 스페인의 금융권 부실 우려, 17년만에 좌파정권이 들어선 프랑스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증시와 펀드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의 신규 고용지표도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락을 부채질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가 급락해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3.07%의 손실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47%, -1.79%의 손실을 낸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만이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55개 국내주식펀드 중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이 4.2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은 -7.55%의 손실로 주간 성과 최하위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그리스와 프랑스의 집권당이 선거에 패배하면서 유로존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크게 떨어졌다. 11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4.84%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고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를 우려시키며 각 국의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국제유가의 조정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7.91%의 손실로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6.54%의 손실을 냈다. 같은 브릭스국가인 인도와 브라질도 유럽 불안과 국제상품가격 인하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며 각각 -3.87%, -4.26%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급락과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쳐지며 -4.80%의 손실을 냈다.
유럽주식펀드는 주요 선진국 증시 하락으로 -2.67%의 손실을 냈고 북미주식펀드도 -3.60%의 손실을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니케이지수가 3개월만에 9000선이 붕괴됐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전망 개선으로 다소 낙폭이 둔화되며 -2.89%로 선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A'가 유일하게 0.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ING차이나Bull1.5배(주식-파생)C-e'는 -9.87%의 손실로 주간 성과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편, 유럽 불안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은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채권펀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기준(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기채 금리의 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가 0.14%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고 하이일드채권펀드 0.11%, 초단기채권펀드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물가채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채권)C-F'만이 유일하게 -0.17%의 손실을 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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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2.55%로 집계됐다.
지난주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위기 악재가 또 불거지며 국내증시가 2% 넘게 하락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정치적 불안과 유로존 탈퇴 전망이 나왔고, 스페인의 금융권 부실 우려, 17년만에 좌파정권이 들어선 프랑스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증시와 펀드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의 신규 고용지표도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락을 부채질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가 급락해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3.07%의 손실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47%, -1.79%의 손실을 낸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만이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55개 국내주식펀드 중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이 4.2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은 -7.55%의 손실로 주간 성과 최하위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그리스와 프랑스의 집권당이 선거에 패배하면서 유로존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크게 떨어졌다. 11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4.84%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고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를 우려시키며 각 국의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국제유가의 조정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7.91%의 손실로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6.54%의 손실을 냈다. 같은 브릭스국가인 인도와 브라질도 유럽 불안과 국제상품가격 인하 등으로 증시가 하락하며 각각 -3.87%, -4.26%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급락과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쳐지며 -4.80%의 손실을 냈다.
유럽주식펀드는 주요 선진국 증시 하락으로 -2.67%의 손실을 냈고 북미주식펀드도 -3.60%의 손실을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니케이지수가 3개월만에 9000선이 붕괴됐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전망 개선으로 다소 낙폭이 둔화되며 -2.89%로 선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주식A'가 유일하게 0.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ING차이나Bull1.5배(주식-파생)C-e'는 -9.87%의 손실로 주간 성과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편, 유럽 불안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은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채권펀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기준(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기채 금리의 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가 0.14%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고 하이일드채권펀드 0.11%, 초단기채권펀드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물가채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채권)C-F'만이 유일하게 -0.17%의 손실을 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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