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5대 강국 도약 목표…예산 1000억 투입 CT R&D 선도
FNSㆍ3D앱 등 디지털 혁명 대응…`스마트 콘텐츠`신성장동력 육성
FNSㆍ3D앱 등 디지털 혁명 대응…`스마트 콘텐츠`신성장동력 육성
박지성, 리로넬 메시,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승엽의 연봉을 합하면 얼마일까? 2009년 기준으로 600억원이다. 그렇다면 미키마우스의 연봉은? 무려 6조원이다. 가상의 캐릭터 하나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 보다 1년에 100배나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미키마우스뿐만이 아니다. 영화 아바타 한 편이 벌어들인 수익은 24억6000만 달러로 자동차 3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 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는 연간 30억 파운드를 영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도약=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이같은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이제 콘텐츠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제대로 된 콘텐츠 없이는 텅빈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PNT(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터미널) 의 융합으로 대변되는 IT4.0 시대도 핵심은 단연 콘텐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 콘텐츠 산업은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4086억달러로 IT 서비스 시장 8198억달러와 반도체 시장 2486억달러를 능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은 344억달러 규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2.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국가 차원에서 콘텐츠 산업을 육성,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콘텐츠 산업 예산을 지난해 6004억원에서 6595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제작 유통 기술 핵심기반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의 시행에 지난해 보다 738억원이 증가한 401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콘텐츠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1680억원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제도로 청년창업 전용 대출 보증프로그램 신설 및 콘텐츠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T R&D 예산 첫 1000억원 돌파=콘텐츠 산업의 근간인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사실 CT는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정부 차원의 투자는 미미했다. 정부는 2002년 IT, BT NT, ST, ET 등과 함께 CT를 6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했지만 투자는 국가 전체 R&D 예산의 0.7%(825억원, 2009년 기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IT(2조804억원, 18.3%)와 BT(2조112억원, 17.7%)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CT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산도 처음으로 1000억원 넘게 책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CT R&D 예산은 전년 855억3000만원보다 19% 가량 증가한 1015억5000만원이다.
여세를 몰아 문화부는 CT R&D 예산 비율을 국가 전체 R&D 예산의 1%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행할 `2차 CT R&D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앞서 문화부는 2003부터 2008년까지 1차 CT R&D 기본계획을 수립해 수행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CT 추진체계 개선 및 6대 분야 중심 사업을 추진했다.
부처별, 기관별 흩어져 있는 CT R&D 기능을 총괄 조정하는 통합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문화예술, 과학기술을 접목한 융합연구 수행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CT 연구소 설립 근거 등을 담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빠르면 연말경 국내 첫 CT 전문 연구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스마트 콘텐츠 집중 육성=현재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혁명 중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의 잇따른 등장은 스마트 콘텐츠 열풍을 불러왔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 산업을 `생태계 발전형 10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스마트 콘텐츠 시장을 2015년까지 3배로 키우겠다는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1인 창조기업 또는 중소 콘텐츠기업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SCC)'가 설립된다.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는 국고 6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양시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 우선 약 80~10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2013년 말까지 청사신축으로 이전하는 현 안양 민안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어 3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는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운영 스마트콘텐츠 개발 기술지원 인큐베이팅 및 인력양성 등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e북 영상, e러닝, 소셜, FNS(Family Network Service), 위치기반 및 3D 앱 등 체감형 콘텐츠(모바일 게임 제외)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국내 우수 스마트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펀드 추가 결성, 글로벌 통합 플랫폼 구축,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가동 등을 계획 중이다. 김갑수 문화부 콘텐츠정책관은 "이미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지금이야말로 세계 시장 진출에 가장 좋은 시기라 볼 수 있다"며 "해외 서버 지원,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 우수 스마트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가 최근 발표한 `콘텐츠 산업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 산업 총 매출액은 82조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액도 42억59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8.9% 늘어났다. 올해도 콘텐츠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88조9663억원을, 수출액은 8.8% 늘어난 45억2600만달러를 각각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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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뿐만이 아니다. 영화 아바타 한 편이 벌어들인 수익은 24억6000만 달러로 자동차 3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 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는 연간 30억 파운드를 영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도약=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이같은 사례를 굳이 들지 않아도 이제 콘텐츠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제대로 된 콘텐츠 없이는 텅빈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PNT(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터미널) 의 융합으로 대변되는 IT4.0 시대도 핵심은 단연 콘텐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 콘텐츠 산업은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4086억달러로 IT 서비스 시장 8198억달러와 반도체 시장 2486억달러를 능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은 344억달러 규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2.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국가 차원에서 콘텐츠 산업을 육성,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콘텐츠 산업 예산을 지난해 6004억원에서 6595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제작 유통 기술 핵심기반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의 시행에 지난해 보다 738억원이 증가한 401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콘텐츠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1680억원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제도로 청년창업 전용 대출 보증프로그램 신설 및 콘텐츠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T R&D 예산 첫 1000억원 돌파=콘텐츠 산업의 근간인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사실 CT는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정부 차원의 투자는 미미했다. 정부는 2002년 IT, BT NT, ST, ET 등과 함께 CT를 6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했지만 투자는 국가 전체 R&D 예산의 0.7%(825억원, 2009년 기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IT(2조804억원, 18.3%)와 BT(2조112억원, 17.7%)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CT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산도 처음으로 1000억원 넘게 책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CT R&D 예산은 전년 855억3000만원보다 19% 가량 증가한 1015억5000만원이다.
여세를 몰아 문화부는 CT R&D 예산 비율을 국가 전체 R&D 예산의 1%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행할 `2차 CT R&D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앞서 문화부는 2003부터 2008년까지 1차 CT R&D 기본계획을 수립해 수행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CT 추진체계 개선 및 6대 분야 중심 사업을 추진했다.
부처별, 기관별 흩어져 있는 CT R&D 기능을 총괄 조정하는 통합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문화예술, 과학기술을 접목한 융합연구 수행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CT 연구소 설립 근거 등을 담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빠르면 연말경 국내 첫 CT 전문 연구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스마트 콘텐츠 집중 육성=현재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혁명 중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의 잇따른 등장은 스마트 콘텐츠 열풍을 불러왔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 산업을 `생태계 발전형 10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스마트 콘텐츠 시장을 2015년까지 3배로 키우겠다는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1인 창조기업 또는 중소 콘텐츠기업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SCC)'가 설립된다.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는 국고 6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양시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 우선 약 80~10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2013년 말까지 청사신축으로 이전하는 현 안양 민안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어 3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콘텐츠 지원센터는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운영 스마트콘텐츠 개발 기술지원 인큐베이팅 및 인력양성 등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e북 영상, e러닝, 소셜, FNS(Family Network Service), 위치기반 및 3D 앱 등 체감형 콘텐츠(모바일 게임 제외)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국내 우수 스마트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펀드 추가 결성, 글로벌 통합 플랫폼 구축,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가동 등을 계획 중이다. 김갑수 문화부 콘텐츠정책관은 "이미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지금이야말로 세계 시장 진출에 가장 좋은 시기라 볼 수 있다"며 "해외 서버 지원,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 우수 스마트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가 최근 발표한 `콘텐츠 산업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 산업 총 매출액은 82조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액도 42억59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8.9% 늘어났다. 올해도 콘텐츠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88조9663억원을, 수출액은 8.8% 늘어난 45억2600만달러를 각각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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