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TV시장 2013년 1억대까지 성장
삼성ㆍLG 주도속 구글ㆍ애플도 시장진출 확대
삼성ㆍLG 주도속 구글ㆍ애플도 시장진출 확대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IT업계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TV 등장은 방송통신사와 TV제조사들로 구성되어 있던 TV시장을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하는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6400만대로, 2013년은 약 1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억 4000만대로 추정되는 TV 시장을 감안할 때, 오는 2013년에는 스마트TV가 전체 TV 시장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이 상당부분 변경할 수 있거나, 확장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스마트TV는 상시 인터넷 연결된 상태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거나 재생할 수 있다. 기존 IPTV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점은 비슷하지만, 스마트TV는 단순 인터넷 연결을 넘어서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TV내 인터넷 접속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방송수신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는 것은 스마트TV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 PC나 노트북PC를 제조했던 중국 OEM 전문 제조업체들도 TV 제조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등 IT업체들도 스마트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업체들은 스마트TV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 업체들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모바일이 경쟁을 하는 것처럼, 스마트TV에서도 운영체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TV제조사들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스마트TV용 운영체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해 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TV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스마트TV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허브', LG전자는 `넷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일본 TV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를 적용한 스마트TV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구글은 구글TV로, 애플도 애플TV를 내놨기 때문에 TV부문에서도 운영체제 경쟁은 시작된 상황이다. 구글과 애플의 운영체제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2년형 스마트TV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했으며, 카메라를 이용한 동작인식, 전용 키보드 지원 등 기존 리모컨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이렇게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는 것은 스마트TV 용도가 단순 콘텐츠 감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하는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대부분 눕거나 앉아서 시청하기 때문에 검색이나 복잡한 기능을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경우 리모컨이나 기타 장비가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인식률도 높아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TV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콘텐츠다. 스마트TV는 TV 본연의 `보는 것' 이라는 기능에서 확장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TV업체들은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TV와 콘텐츠 업계간 협력은 기존 방송사업자 중심의 TV환경과 충돌하기도 있다. 최근 스마트TV 인터넷망 사용료를 둘러쌓고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 인터넷 사용을 중단시킨 것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마트TV 시장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들이, 그 아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추격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중 삼성전자는 글로벌 콘텐츠ㆍ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나가며 TV시장을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정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 협력을 확대하며 스마트TV 부문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3D 콘텐츠를 강화하고, 각 지역별로 현지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TV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스마트TV 시장 경쟁구도는 더 넓어지고 복잡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TV에 소극적이었던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은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TV로 대응에 나서고, 구글과 애플 등 IT업체들, 셋톱박스 업체들도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스마트TV 시장을 두고 각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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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상하는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6400만대로, 2013년은 약 1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2억 4000만대로 추정되는 TV 시장을 감안할 때, 오는 2013년에는 스마트TV가 전체 TV 시장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이 상당부분 변경할 수 있거나, 확장할 수 있는 TV를 말한다. 스마트TV는 상시 인터넷 연결된 상태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거나 재생할 수 있다. 기존 IPTV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점은 비슷하지만, 스마트TV는 단순 인터넷 연결을 넘어서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TV내 인터넷 접속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방송수신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는 것은 스마트TV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그동안 PC나 노트북PC를 제조했던 중국 OEM 전문 제조업체들도 TV 제조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등 IT업체들도 스마트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업체들은 스마트TV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 업체들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모바일이 경쟁을 하는 것처럼, 스마트TV에서도 운영체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TV제조사들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스마트TV용 운영체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해 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TV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스마트TV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허브', LG전자는 `넷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일본 TV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를 적용한 스마트TV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구글은 구글TV로, 애플도 애플TV를 내놨기 때문에 TV부문에서도 운영체제 경쟁은 시작된 상황이다. 구글과 애플의 운영체제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2년형 스마트TV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했으며, 카메라를 이용한 동작인식, 전용 키보드 지원 등 기존 리모컨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이렇게 인터페이스가 변화하는 것은 스마트TV 용도가 단순 콘텐츠 감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을 하는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대부분 눕거나 앉아서 시청하기 때문에 검색이나 복잡한 기능을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경우 리모컨이나 기타 장비가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인식률도 높아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TV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콘텐츠다. 스마트TV는 TV 본연의 `보는 것' 이라는 기능에서 확장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TV업체들은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TV와 콘텐츠 업계간 협력은 기존 방송사업자 중심의 TV환경과 충돌하기도 있다. 최근 스마트TV 인터넷망 사용료를 둘러쌓고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 인터넷 사용을 중단시킨 것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마트TV 시장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들이, 그 아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추격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중 삼성전자는 글로벌 콘텐츠ㆍ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나가며 TV시장을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정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업체 협력을 확대하며 스마트TV 부문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3D 콘텐츠를 강화하고, 각 지역별로 현지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TV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스마트TV 시장 경쟁구도는 더 넓어지고 복잡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TV에 소극적이었던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은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TV로 대응에 나서고, 구글과 애플 등 IT업체들, 셋톱박스 업체들도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스마트TV 시장을 두고 각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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