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량 2020년 50배 껑충
불확실성ㆍ리스크 바로 대응해야
불확실성ㆍ리스크 바로 대응해야
디지털 정보량이 제타바이트에 달하는 시대가 도래하며 `빅 데이터'가 IT업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동영상, 이미지, 로그파일, 전자상거래정보, 웹검색 스트리밍, SNS 데이터 등 데이터는 각양각색으로 다양화하고 늘어나는 추세이다. 스마트 기기의 증가, SNS 활성화 등으로 데이터가 증가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좌우되는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데이터 폭발적 증가
IDC는 2011년 디지털 정보량이 1.8 제타바이트에 달하고, 정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2020년에는 관리해야할 정보량이 5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또 이를 활용해 통찰력과 경쟁력을 찾아내려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을 지칭했으나 대규모 데이터와 관계된 기술 및 도구 등도 빅 데이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빅 데이터 정의는 데이터 규모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출발했지만 빅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효과 측면으로 의미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스토리지 업체인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가진 회사는 1엑사바이트를 가진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나라도 엑사바이트급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 데이터, 올해의 키워드로 주목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구현' 보고서에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던 웹 1.0에서 참여와 소통으로 집단지성을 창출하는 웹2.0을 지나 데이터 분석으로 융합지식을 창출하는 웹3.0시대가 오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장으로 폭증하는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이 되는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는 정부 정책 프로세스도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방식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며, 재난전조 감지, 구제역 예방 등을 정부 정책 프로세스에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예로 소개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신가치창출 엔진, 빅데이터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IT 일상화가 이뤄지는 스마트시대에는 소셜, 사물,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이 결합되며 빅 데이터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빅 데이터는 미래사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불확실성, 리스크, 스마트, 융합 등에 대응하는 통찰력, 대응력, 경쟁력, 창조력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회요인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빅 데이터를 통해서 사회현상,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턴분석과 미래 전망 등 통찰력을 찾고, 소셜, 모니터링 정보의 패턴분석을 통해 위험징후나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등 대응력을 키우며,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황인지, 인공지능 서비스 등이 가능해 경쟁력을 찾고, 타 분야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등 창조력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 데이터 시장 열리나
각계에서는 빅 데이터를 올해의 화두로 꼽으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영적인 관점에서 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내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빅 데이터를 경영 관점에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휘성 사장은 "기업의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관점을 내부에서 기업 외부로 확대해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고 통찰력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어떤 경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할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비율은 아직 낮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한국HP 함기호 사장은 "ERP, PLM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보다, 외부에는 소셜 미디어 등을 비롯해 유통되는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보유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빅 데이터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증하는 데이터를 경제적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IT업계에서는 빅 데이터를 화두로 내세운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제 시작되는 빅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은 분석능력, 어플라이언스, 검색, 컨설팅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우며 조금씩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뿐 아니라 국내 솔루션 업계에서도 빅 데이터 이슈에 동참하며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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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폭발적 증가
IDC는 2011년 디지털 정보량이 1.8 제타바이트에 달하고, 정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2020년에는 관리해야할 정보량이 5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또 이를 활용해 통찰력과 경쟁력을 찾아내려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기존의 관리 및 분석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을 지칭했으나 대규모 데이터와 관계된 기술 및 도구 등도 빅 데이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빅 데이터 정의는 데이터 규모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출발했지만 빅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효과 측면으로 의미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스토리지 업체인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가진 회사는 1엑사바이트를 가진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나라도 엑사바이트급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 데이터, 올해의 키워드로 주목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구현' 보고서에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던 웹 1.0에서 참여와 소통으로 집단지성을 창출하는 웹2.0을 지나 데이터 분석으로 융합지식을 창출하는 웹3.0시대가 오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장으로 폭증하는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이 되는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는 정부 정책 프로세스도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방식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며, 재난전조 감지, 구제역 예방 등을 정부 정책 프로세스에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예로 소개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신가치창출 엔진, 빅데이터의 새로운 가능성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IT 일상화가 이뤄지는 스마트시대에는 소셜, 사물,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이 결합되며 빅 데이터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빅 데이터는 미래사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불확실성, 리스크, 스마트, 융합 등에 대응하는 통찰력, 대응력, 경쟁력, 창조력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회요인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빅 데이터를 통해서 사회현상,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턴분석과 미래 전망 등 통찰력을 찾고, 소셜, 모니터링 정보의 패턴분석을 통해 위험징후나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등 대응력을 키우며,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황인지, 인공지능 서비스 등이 가능해 경쟁력을 찾고, 타 분야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등 창조력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 데이터 시장 열리나
각계에서는 빅 데이터를 올해의 화두로 꼽으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경영적인 관점에서 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내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빅 데이터를 경영 관점에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휘성 사장은 "기업의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관점을 내부에서 기업 외부로 확대해 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고 통찰력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어떤 경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할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비율은 아직 낮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한국HP 함기호 사장은 "ERP, PLM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보다, 외부에는 소셜 미디어 등을 비롯해 유통되는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보유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빅 데이터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증하는 데이터를 경제적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IT업계에서는 빅 데이터를 화두로 내세운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제 시작되는 빅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은 분석능력, 어플라이언스, 검색, 컨설팅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우며 조금씩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뿐 아니라 국내 솔루션 업계에서도 빅 데이터 이슈에 동참하며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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