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2012년 임진년도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금연계획을 세우지만 그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한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흡연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흡연은 암ㆍ호흡기 질환ㆍ심혈관질환 등을 일으켜 의한 조기사망에 이르게 한다. 미국에서는 약 44만 명, 영국에서는 10만 명 정도가 매년 흡연에 의한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하며, 이로 인한 의료비 발생은 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실제로 폐암의 9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폐암 이외에도 방광암ㆍ신장암ㆍ후두암ㆍ구강암ㆍ식도암ㆍ췌장암ㆍ위암ㆍ백혈병ㆍ자궁경부암ㆍ대장암ㆍ난소암, 그리고 유방암 등도 흡연에 의해 잘 발생된다.
흡연이 왜 이렇게 암을 잘 유발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담배 한대에 4000개의 화학물질이 존재하며 이것들이 대부분 독성이 있어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즉 모두 발암물질에 가깝다는 것이다. 니코틴은 발암물질이 아니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니코틴 때문이며 이것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니코틴은 15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뇌를 흥분시킨다. 니코틴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작용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수많은 발암물질과 함께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것도 니코틴을 뇌로 보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량의 니코틴을 흡입하면 구토, 간질발작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저하, 성장저하 등이 발생하며 특히 태아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흡연할 때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마시게 되는데, 이 독가스를 다량 흡입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른다. 또한 근육과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타르는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일단 담배를 통해 폐로 들어온 타르는 70%가 폐에 남아있게 된다. 이것은 손쉽게 알 수 있는데 담배를 한 모금 물고 있다가 그냥 손수건에 불면 고동색의 타르가 묻게 되는데 일단 흡입한 뒤에는 타르는 거의 묻지 않는다. 폐에 모두 침착 되었기 때문이다.
흡연은 동맥 안에 지방물질을 축적시켜 동맥경화를 만든다. 이것이 흡연에 의한 사망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급성 심근경색으로 급사하게 된다.
피임약을 먹고 있는 여성이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되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금단증상을 이겨내야 한다. 금단증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불안정해지며, 주의집중이 잘 안되고, 화를 잘 내며, 식욕이 증가하고,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설사나 변비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상생활 중에 담배를 더 피우고 싶을 때를 못참기 때문이라 한다. 예를 들면, 커피를 마실 때, 쉬는 시간, 식사 후, 술을 마실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오랫동안 운전 후 차를 주차했을 때 강한 흡연 욕구가 생긴다고 한다. 이런 욕구들을 이겨내려면 아주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마지막 한대라고 생각하는 담배 한대가 평생가게 된다. 그러므로 니코틴을 담배대신에 공급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니코틴 패취ㆍ껌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챔픽스라는 약물 또한 니코틴 수용체에 먼저 결합하여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든다. 따라서 흡연을 하더라도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독한 연기만 흡입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금연할 수 있게 만든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은 18세 이하, 임산부, 모유수유 중인 산모, 신장질환이 있거나 간질발작이 있는 사람들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최근에는 니코틴 백신이 개발 중이다. 니코틴이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에 항체가 니코틴에 결합하여 뇌로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올해에는 백해무익한 흡연과 니코틴과의 싸움에서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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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성공하려면 흡연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흡연은 암ㆍ호흡기 질환ㆍ심혈관질환 등을 일으켜 의한 조기사망에 이르게 한다. 미국에서는 약 44만 명, 영국에서는 10만 명 정도가 매년 흡연에 의한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하며, 이로 인한 의료비 발생은 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실제로 폐암의 9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폐암 이외에도 방광암ㆍ신장암ㆍ후두암ㆍ구강암ㆍ식도암ㆍ췌장암ㆍ위암ㆍ백혈병ㆍ자궁경부암ㆍ대장암ㆍ난소암, 그리고 유방암 등도 흡연에 의해 잘 발생된다.
흡연이 왜 이렇게 암을 잘 유발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담배 한대에 4000개의 화학물질이 존재하며 이것들이 대부분 독성이 있어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즉 모두 발암물질에 가깝다는 것이다. 니코틴은 발암물질이 아니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니코틴 때문이며 이것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니코틴은 15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뇌를 흥분시킨다. 니코틴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작용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수많은 발암물질과 함께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것도 니코틴을 뇌로 보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량의 니코틴을 흡입하면 구토, 간질발작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저하, 성장저하 등이 발생하며 특히 태아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흡연할 때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마시게 되는데, 이 독가스를 다량 흡입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른다. 또한 근육과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타르는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일단 담배를 통해 폐로 들어온 타르는 70%가 폐에 남아있게 된다. 이것은 손쉽게 알 수 있는데 담배를 한 모금 물고 있다가 그냥 손수건에 불면 고동색의 타르가 묻게 되는데 일단 흡입한 뒤에는 타르는 거의 묻지 않는다. 폐에 모두 침착 되었기 때문이다.
흡연은 동맥 안에 지방물질을 축적시켜 동맥경화를 만든다. 이것이 흡연에 의한 사망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급성 심근경색으로 급사하게 된다.
피임약을 먹고 있는 여성이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되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금단증상을 이겨내야 한다. 금단증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불안정해지며, 주의집중이 잘 안되고, 화를 잘 내며, 식욕이 증가하고,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설사나 변비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상생활 중에 담배를 더 피우고 싶을 때를 못참기 때문이라 한다. 예를 들면, 커피를 마실 때, 쉬는 시간, 식사 후, 술을 마실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오랫동안 운전 후 차를 주차했을 때 강한 흡연 욕구가 생긴다고 한다. 이런 욕구들을 이겨내려면 아주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마지막 한대라고 생각하는 담배 한대가 평생가게 된다. 그러므로 니코틴을 담배대신에 공급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니코틴 패취ㆍ껌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챔픽스라는 약물 또한 니코틴 수용체에 먼저 결합하여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든다. 따라서 흡연을 하더라도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독한 연기만 흡입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금연할 수 있게 만든 약이다. 그러나 이 약은 18세 이하, 임산부, 모유수유 중인 산모, 신장질환이 있거나 간질발작이 있는 사람들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최근에는 니코틴 백신이 개발 중이다. 니코틴이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에 항체가 니코틴에 결합하여 뇌로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올해에는 백해무익한 흡연과 니코틴과의 싸움에서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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