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과 인내로 투자 지속
중기와 차세대 기술 연구
'그린 파트너십'으로 결실
중기와 차세대 기술 연구
'그린 파트너십'으로 결실
■ 2020 IT코리아
LG 새로운 도약 이끄는 3대 친환경 산업
(3) 2차전지
LG화학이 그동안 2차전지 분야에서 걸어 온 길을 살펴보면 열정, 끈기, 상생의 3가지 키워드로 풀이된다.
지난 1992년 구본무 LG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유럽 출장 길에 충전을 통해 여러 번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처음 접하면서 당시 계열사였던 럭키금속에 연구개발(R&D)을 시작하도록 한 것이 시초다. 이후 1996년 럭키금속의 전지 연구조직을 소재분야 연구능력이 뛰어난 LG화학으로 이전해 연구를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대량 양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체제에서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며 일본 선발업체들의 기술경쟁력을 따라잡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던 2차전지 사업은 이후 여러 번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장기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2000년대 이후에도 회사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구 회장은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도 뚝심 있게 투자를 지속하는 인내의 리더십을 보이면서 현재의 성공을 이끌었다. 2차전지 사업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확신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20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가진 남다른 열정을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 육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끈기 있게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현재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대ㆍ중ㆍ소기업의 상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LG는 2차전지 분야에서 상생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개최한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통해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할 중소기업 17개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 중 배터리분야 업체가 5개를 차지하는 등 2차 전지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준공식을 개최한 LG화학의 충북 오창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LG와 중소 협력회사간 `그린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공장 건설에 총 130여개 협력회사가 참여해 생산장비, 부품 및 소재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공장을 완공한 것이다. 지난해 테크페어를 통해 선정된 에코프로와 선익시스템 등 5개 협력사가 핵심장비 납품 등을 통해 크게 기여하는 등 LG와 중소 협력회사간 `그린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LG화학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하도급업체 100% 현금 결제 △협력사 기술교육 무상 지원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와 같은 환경 이슈 공동대응 등을 통해 동반성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등 동반성장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어 동반성장을 통한 2차전지 시장 제패라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 새로운 도약 이끄는 3대 친환경 산업
(3) 2차전지
LG화학이 그동안 2차전지 분야에서 걸어 온 길을 살펴보면 열정, 끈기, 상생의 3가지 키워드로 풀이된다.
지난 1992년 구본무 LG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유럽 출장 길에 충전을 통해 여러 번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처음 접하면서 당시 계열사였던 럭키금속에 연구개발(R&D)을 시작하도록 한 것이 시초다. 이후 1996년 럭키금속의 전지 연구조직을 소재분야 연구능력이 뛰어난 LG화학으로 이전해 연구를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대량 양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체제에서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며 일본 선발업체들의 기술경쟁력을 따라잡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던 2차전지 사업은 이후 여러 번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장기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2000년대 이후에도 회사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구 회장은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도 뚝심 있게 투자를 지속하는 인내의 리더십을 보이면서 현재의 성공을 이끌었다. 2차전지 사업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확신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20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가진 남다른 열정을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 육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끈기 있게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현재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대ㆍ중ㆍ소기업의 상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LG는 2차전지 분야에서 상생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LG는 지난해 12월 초 개최한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통해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할 중소기업 17개 업체를 선정했는데 이 중 배터리분야 업체가 5개를 차지하는 등 2차 전지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준공식을 개최한 LG화학의 충북 오창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LG와 중소 협력회사간 `그린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공장 건설에 총 130여개 협력회사가 참여해 생산장비, 부품 및 소재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공장을 완공한 것이다. 지난해 테크페어를 통해 선정된 에코프로와 선익시스템 등 5개 협력사가 핵심장비 납품 등을 통해 크게 기여하는 등 LG와 중소 협력회사간 `그린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LG화학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하도급업체 100% 현금 결제 △협력사 기술교육 무상 지원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와 같은 환경 이슈 공동대응 등을 통해 동반성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등 동반성장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어 동반성장을 통한 2차전지 시장 제패라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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