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에 4G통신망… 선박작업 자동화
RFID로 작업장에 흩어진 구조물들 위치 추적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40만평에 3만명 근무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중국 조선사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차별화 된 IT융합 기술 때문이다.
지난 1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야드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40만평 부지에 3만 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지만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바로 자동화 시스템 때문이다. 이날 야드에는 900톤 급 크레인 4대와 앞 바다에 3600만 톤급의 해상크레인 2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대형 해양플랜트와 여러 척의 배를 동시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설비인 `제1도크'는 높이 531 미터, 가로 131미터, 깊이 13.4 미터로 아파트 5층 높이로 세계 기네스 협회 인증을 받았을 정도다. 기자가 찾아 간 도크 안에는 LNG선과 컨테이너 선, VLCC , OSC(원유 운반선)선 두 척이 건조 중에 있었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 조선소로 우뚝 서기 위해 4세대(4G)이동 통신망을 조선소에 구축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서흥원 정보 기술팀 전문위원은 "올해 12월까지 조선소 야드에 4G통신망을 구축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강의 IT조선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3년부터 선박뿐만 아니라 조선소 작업장 안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와이브로 등 무선통신과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적용하고 있다.
선박 건조를 위해 작업장에 흩어진 수백 톤의 대형 블록 구조물들 위치를 RFID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작업 공정상 위치 파악과 운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소에 와이브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작업자간 협업이 가능토록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에 해양설비용 선상설비관리시스템(이하 CM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을 자체 개발해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탑재되는 선상(船上, On-Board) IT 시스템으로 선원과 선박의 관리자가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 중에 필요한 설비보전과 도면관리, 유지 보수용 자재구매 등 모든 업무를 통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선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필요할 경우 선박 건조 시에 사용된 데이터까지도 조선소와 별도로 접촉할 필요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선박 운항 중에 필요한 자재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본사에 전송함으로써 설비보전과 자재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 CMMS는 최근 FPSO 등 대형 해양플랫폼에 필수로 탑재되고 있다. 선박의 대형화 등으로 시추선과 일반상선에 필요성이 제기돼 점차 그 활용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흥원 정보 기술팀 전문위원은 "자체 선박 해양 건조기술과 부가가치가 높은 IT 기술을 융합해 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박 인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제(경남)=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2009년 7월 인도된 대우조선해양의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LNG선 `BW GDF SUEZ BRUSSELS`. 기름과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함께 연료로 쓰는 듀얼퓨얼 엔진을 장착, 경제성을 크게 높이고 유해가스 방출을 최소화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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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40만평에 3만명 근무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중국 조선사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차별화 된 IT융합 기술 때문이다.
지난 1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야드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40만평 부지에 3만 명의 인원이 일하고 있지만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바로 자동화 시스템 때문이다. 이날 야드에는 900톤 급 크레인 4대와 앞 바다에 3600만 톤급의 해상크레인 2대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대형 해양플랜트와 여러 척의 배를 동시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설비인 `제1도크'는 높이 531 미터, 가로 131미터, 깊이 13.4 미터로 아파트 5층 높이로 세계 기네스 협회 인증을 받았을 정도다. 기자가 찾아 간 도크 안에는 LNG선과 컨테이너 선, VLCC , OSC(원유 운반선)선 두 척이 건조 중에 있었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 조선소로 우뚝 서기 위해 4세대(4G)이동 통신망을 조선소에 구축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서흥원 정보 기술팀 전문위원은 "올해 12월까지 조선소 야드에 4G통신망을 구축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강의 IT조선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3년부터 선박뿐만 아니라 조선소 작업장 안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와이브로 등 무선통신과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적용하고 있다.
선박 건조를 위해 작업장에 흩어진 수백 톤의 대형 블록 구조물들 위치를 RFID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작업 공정상 위치 파악과 운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소에 와이브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작업자간 협업이 가능토록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에 해양설비용 선상설비관리시스템(이하 CM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을 자체 개발해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탑재되는 선상(船上, On-Board) IT 시스템으로 선원과 선박의 관리자가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 중에 필요한 설비보전과 도면관리, 유지 보수용 자재구매 등 모든 업무를 통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선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필요할 경우 선박 건조 시에 사용된 데이터까지도 조선소와 별도로 접촉할 필요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선박 운항 중에 필요한 자재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본사에 전송함으로써 설비보전과 자재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 CMMS는 최근 FPSO 등 대형 해양플랫폼에 필수로 탑재되고 있다. 선박의 대형화 등으로 시추선과 일반상선에 필요성이 제기돼 점차 그 활용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흥원 정보 기술팀 전문위원은 "자체 선박 해양 건조기술과 부가가치가 높은 IT 기술을 융합해 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박 인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제(경남)=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2009년 7월 인도된 대우조선해양의 전기추진 하이브리드 LNG선 `BW GDF SUEZ BRUSSELS`. 기름과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함께 연료로 쓰는 듀얼퓨얼 엔진을 장착, 경제성을 크게 높이고 유해가스 방출을 최소화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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