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LTE 상용화… 30Mbps 속도경쟁 '자신감'
내년 7월엔 전국 서비스… VoLTE 준비도 박차
내년 7월엔 전국 서비스… VoLTE 준비도 박차
■ 2011 리드업 4G
Ⅱ부- 상용화 원년, 우리가 앞선다
3. LG유플러스, 통신판을 바꾼다
3-3 "7월 LTE 상용화 준비 끝"
"2년 전부터 4세대(G) 이동통신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4G LTE에서는 LG유플러스가 어떤 경쟁 회사보다 앞서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LTE 생태계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 6월 13일 오후 LG유플러스 상암 사옥. 주로 네트워크 관련 부서가 입주해 있는 이곳 사무실의 분위기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LG유플러스 최택진 네트워크기술실장은 "7월 1일 상용 서비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서울, 부산, 광주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날 경쟁회사도 국내 최초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교 대상이 있는 만큼 LTE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관련 팀들의 각오는 더욱 비장할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6일 오산에서 LTE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6월 들어서는 부산대와 서면, 광주 전남대 부근에서 시험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 실장은 "시험 서비스 중에는 멀티 벤더간 핸드오버나 호처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3개사를 LTE 장비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따라서 시험 서비스 기간동안에는 3개 장비업체간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전송속도 목표보다 50% 초과=최 실장은 "호처리 성공률, 다운로드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을 점검하고 있는데 목표 수준까지 근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TE는 10MHz 주파수 대역폭으로 서비스할 경우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의 속도를 나타낸다. LG유플러스는 5MHz 대역폭으로 테스트한 결과 평균 15Mbps의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0MHz 폭으로 서비스할 경우 실제 환경에서 30Mbps의 속도까지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실장은 "목표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가 나오고 있다"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 고객들이 이전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완전히 차별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세대 WCDMA의 경우는 실제 환경에서 1~2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월 상용 서비스 이후 9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까지 커버리지(서비스 지역)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월 1일부터는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전까지는 모뎀 방식으로 LTE를 서비스한다. 10월에 출시하는 LTE 스마트폰은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기다. 즉, 음성은 CDMA를 통해, 데이터는 LTE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7월 LTE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면 LTE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제공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LTE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LTE 생태계를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LTE가 경쟁사와 다른 점은 우선 10MHz 대역폭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파수 대역폭이 경쟁사의 두배인만큼 초기 속도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1년만에 전국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망 운영을 최적화해 네트워크 품질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1.8GHz 주파수 대역의 CDMA 기지국 및 중계기 위치에 LTE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LTE용으로 서비스하는 800MHz 주파수 대역은 1.8GHz보다 효율성이 좋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 LTE 기지국을 구축하면 CDMA 서비스보다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LTE로 음성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LTE는 데이터 전용망이어서 패킷방식으로 음성을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 이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LTE를 통한 음성 서비스, 이른바 VoLTE(Voice over LTE)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 LTE를 앞서 도입한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내년중 VoLTE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단말기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VoLTE도 차질없이 준비=VoLTE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준비도 상당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최 실장은 "처음 시험 서비스할 때 `핸드오프 중단 시간(Hand Off interruption time)'이 120밀리세컨드(ms)였는데 한 달만에 85ms로 줄일 수 있었다"며 "내년 VoLTE 서비스때까지는 국제 규격인 65ms 이하로 단축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핸드오프 중단 시간이란 사용자가 기지국을 이동할 때 통화가 잠깐 중단되는 시간으로 65ms 이하면 음성 통화중에도 고객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장기적으로 LTE와 ACN(AP 센트릭 네트워크)로 4G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ACN이란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전략으로 기존 핫스팟 중심의 와이파이존 이외에도 LG유플러스의 가정용 AP를 가입자간 공유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60만개의 가정용 AP를 확보했으며 3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최 실장은 "LTE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와이파이는 데이터 분산과 유무선 결합 서비스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서 상당히 중요한 네트워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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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부- 상용화 원년, 우리가 앞선다
3. LG유플러스, 통신판을 바꾼다
3-3 "7월 LTE 상용화 준비 끝"
"2년 전부터 4세대(G) 이동통신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4G LTE에서는 LG유플러스가 어떤 경쟁 회사보다 앞서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LTE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LTE 생태계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 6월 13일 오후 LG유플러스 상암 사옥. 주로 네트워크 관련 부서가 입주해 있는 이곳 사무실의 분위기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LG유플러스 최택진 네트워크기술실장은 "7월 1일 상용 서비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서울, 부산, 광주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날 경쟁회사도 국내 최초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교 대상이 있는 만큼 LTE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관련 팀들의 각오는 더욱 비장할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6일 오산에서 LTE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6월 들어서는 부산대와 서면, 광주 전남대 부근에서 시험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 실장은 "시험 서비스 중에는 멀티 벤더간 핸드오버나 호처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3개사를 LTE 장비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따라서 시험 서비스 기간동안에는 3개 장비업체간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전송속도 목표보다 50% 초과=최 실장은 "호처리 성공률, 다운로드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을 점검하고 있는데 목표 수준까지 근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TE는 10MHz 주파수 대역폭으로 서비스할 경우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의 속도를 나타낸다. LG유플러스는 5MHz 대역폭으로 테스트한 결과 평균 15Mbps의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0MHz 폭으로 서비스할 경우 실제 환경에서 30Mbps의 속도까지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최 실장은 "목표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가 나오고 있다"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 고객들이 이전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완전히 차별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세대 WCDMA의 경우는 실제 환경에서 1~2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월 상용 서비스 이후 9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까지 커버리지(서비스 지역)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월 1일부터는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전까지는 모뎀 방식으로 LTE를 서비스한다. 10월에 출시하는 LTE 스마트폰은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기다. 즉, 음성은 CDMA를 통해, 데이터는 LTE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7월 LTE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면 LTE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제공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경쟁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LTE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LTE 생태계를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LTE가 경쟁사와 다른 점은 우선 10MHz 대역폭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파수 대역폭이 경쟁사의 두배인만큼 초기 속도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1년만에 전국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망 운영을 최적화해 네트워크 품질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1.8GHz 주파수 대역의 CDMA 기지국 및 중계기 위치에 LTE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LTE용으로 서비스하는 800MHz 주파수 대역은 1.8GHz보다 효율성이 좋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 LTE 기지국을 구축하면 CDMA 서비스보다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LTE로 음성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LTE는 데이터 전용망이어서 패킷방식으로 음성을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 이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LTE를 통한 음성 서비스, 이른바 VoLTE(Voice over LTE)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 LTE를 앞서 도입한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내년중 VoLTE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단말기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VoLTE도 차질없이 준비=VoLTE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준비도 상당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최 실장은 "처음 시험 서비스할 때 `핸드오프 중단 시간(Hand Off interruption time)'이 120밀리세컨드(ms)였는데 한 달만에 85ms로 줄일 수 있었다"며 "내년 VoLTE 서비스때까지는 국제 규격인 65ms 이하로 단축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핸드오프 중단 시간이란 사용자가 기지국을 이동할 때 통화가 잠깐 중단되는 시간으로 65ms 이하면 음성 통화중에도 고객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장기적으로 LTE와 ACN(AP 센트릭 네트워크)로 4G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ACN이란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전략으로 기존 핫스팟 중심의 와이파이존 이외에도 LG유플러스의 가정용 AP를 가입자간 공유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60만개의 가정용 AP를 확보했으며 3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최 실장은 "LTE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와이파이는 데이터 분산과 유무선 결합 서비스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서 상당히 중요한 네트워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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