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바람타고 IPO 물결타고 CEO들 잇단 '울트라 리치' 반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이 세계적으로 새로운 `울트라 리치(ultra rich.갑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2000년대 부동산 붐이 불었을 때 IPO와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억만장자가 탄생한 사례는 흔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과원자재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 회사인 스위스 글렌코어사가 이달 말 기업공개를 할 경우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분 15.8%를 보유한 이반 글라센베르크 최고경영자(CEO)는 95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갑부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중국 최대 SNS업체인 런런의 조 첸 CEO의 지분 가치도 지난 4일 이 회사가 뉴욕증시에 상장됨에 따라 1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미국 내에서도 IT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갑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도 온라인 슈퍼마켓 웹밴(Web van)처럼 많은 기업이 IPO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시세 하락과 사업전략 실패로 빠르게 도산했다.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IT기업들은 1990년대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끌어들이며 IPO나 매각이 이뤄지기도 전에 설립자들을 억만장자로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SNS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회사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1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로 평가해 저커버그 CEO의 지분 가 치는 120억 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징가(Zynga)의 마크 핀커스 CEO도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소셜 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경우도 지난해 구글이 이 회사를 25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갑부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의학장비제조업체 신디스는 존스앤존스가 약 210억 달러에 이 업체를 인수하려고 추진 중이어서 지분 47%를 보유한 한스외르크 바이스 설립자는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최근의 이러한 흐름은 SNS와 원자재 회사들에 주로 집중돼 있지만, 금융산업과 경제가 회복되는 한 다른 산업에도 확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펙트럼 그룹의 조지 왈퍼 사장은 "이런 현상이 2000년대처럼 주요 기업들과 소매회사로까지 확산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문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2000년대 부동산 붐이 불었을 때 IPO와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억만장자가 탄생한 사례는 흔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과원자재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 회사인 스위스 글렌코어사가 이달 말 기업공개를 할 경우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분 15.8%를 보유한 이반 글라센베르크 최고경영자(CEO)는 95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갑부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중국 최대 SNS업체인 런런의 조 첸 CEO의 지분 가치도 지난 4일 이 회사가 뉴욕증시에 상장됨에 따라 1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미국 내에서도 IT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갑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도 온라인 슈퍼마켓 웹밴(Web van)처럼 많은 기업이 IPO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시세 하락과 사업전략 실패로 빠르게 도산했다.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실패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IT기업들은 1990년대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끌어들이며 IPO나 매각이 이뤄지기도 전에 설립자들을 억만장자로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SNS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회사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미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1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로 평가해 저커버그 CEO의 지분 가 치는 120억 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징가(Zynga)의 마크 핀커스 CEO도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소셜 커머스 업체 그루폰의 경우도 지난해 구글이 이 회사를 25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갑부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의학장비제조업체 신디스는 존스앤존스가 약 210억 달러에 이 업체를 인수하려고 추진 중이어서 지분 47%를 보유한 한스외르크 바이스 설립자는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최근의 이러한 흐름은 SNS와 원자재 회사들에 주로 집중돼 있지만, 금융산업과 경제가 회복되는 한 다른 산업에도 확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펙트럼 그룹의 조지 왈퍼 사장은 "이런 현상이 2000년대처럼 주요 기업들과 소매회사로까지 확산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