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 류샤오보가 참석하지 못한 사건은 최근 국제정세와 힘의 균형측면에서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류샤오보는 1989년 텐안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2008년 중국 정치에 다당제 도입과 정치개혁을 요구했던 반체제 인사다. 현재 체제전복 혐의로 징역11년을 받아 복역중이다. 그의 부인과 가족들까지 중국 당국에 의해 출국이 금지돼 시상식장에는 빈 의자만 상징적으로 배치됐다. 중국은 류샤오보의 수상을 두고 주권 침해 및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벨상 주최인 노르웨이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무기한 연장하는가 하면, 러시아, 베트남 등 19개 국가와 함께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또한 동시에 `공자평화상'시상식을 여는 등 항의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외신을 비롯해 세계 각 국도 인권탄압이라며 중국을 비난하고 나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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