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전용ㆍ캐주얼로 새 장르 개척 '차별화'
해외시장 적극 진출 수출형 기업으로 변
해외시장 적극 진출 수출형 기업으로 변
■ 주목 e기업 - 엑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지난 1996년 10월 설립, 내년에 설립 15주년을 맞는 1세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다. 지난 1998년 `미르의 전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액션RPG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무협을 소재로 한 중국 수출 1호 MMORPG `천년'을 비롯해 2탄을 선보였고, 온라인게임 최초의 시리즈 작품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끈 `미르의 전설', 성인전용 온라인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A3', 일본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캐주얼 액션RPG `라테일' 등 새로운 장르 개척을 통한 차별화 된 온라인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액션 MMORPG `와일드 플래닛'을 비롯해 로테이션 방식의 버라이어티 파티게임 `오즈 페스티벌' 등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작품들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차별화 요인이 성공하며 회사는 점차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대 들어 한 때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중국기업인 샨다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229억원)도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는 "현금성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무차입 경영이 유지되면서 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총 자산의 55%인 609억원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가 회사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개발인력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게임업체의 특성상, 창의력인 인재가 게임 개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 인력의 4분의3 정도가 개발인력일 정도로 인력 풀을 중시하는 이 회사에서는 현재 7개 팀으로 꾸려진 개발 스튜디오별로 각각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렇다보니 각각의 게임에 투입되는 인력ㆍ시간ㆍ비용도 만만치 않아 `와일드플래닛'은 총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김 대표는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개발전략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게임의 차별화를 위해 신규 온라인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대한 투자 및 핵심 인재 영입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적인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는 인력을 통한 창의성을 중시한다면 외부적으로는 수출을 통한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과 중국에 각각 `마지막 왕국'과 `천년'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미르의 전설, A3, 라테일 등 다양한 게임의 수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지분 인수를 통해 모회사가 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샨다를 통해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A3'를 상용 서비스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더욱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해외진출 시도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수출형 게임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3개국에 미르의 전설과 라테일 등을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 1382억원 중 133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 793억원 중 94.5%인 749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로 주력 수출 제품들이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템이 등장하는 MMORPG로 한번 인기를 끌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나올 수 있었던 구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게임은 제품 하나를 출시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때문에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한번 빛을 보면 추가 생산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대박에 대한 환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산업분야다. 실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이면서 제작사인 블리자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업체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는 대표작 `미르의 전설'을 뛰어넘는 작품이 아직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히트작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게임 분야가 아무래도 리스크가 큰 산업분야다 보니 홈런 한방을 치기보다는 안타를 꾸준히 치는 전략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과 장르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안정성을 더욱 굳건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설명 : 지난 10월 경기도 청평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육성 사원교육을 마친 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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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지난 1996년 10월 설립, 내년에 설립 15주년을 맞는 1세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다. 지난 1998년 `미르의 전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액션RPG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무협을 소재로 한 중국 수출 1호 MMORPG `천년'을 비롯해 2탄을 선보였고, 온라인게임 최초의 시리즈 작품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끈 `미르의 전설', 성인전용 온라인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A3', 일본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캐주얼 액션RPG `라테일' 등 새로운 장르 개척을 통한 차별화 된 온라인 게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액션 MMORPG `와일드 플래닛'을 비롯해 로테이션 방식의 버라이어티 파티게임 `오즈 페스티벌' 등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작품들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차별화 요인이 성공하며 회사는 점차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대 들어 한 때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중국기업인 샨다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229억원)도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는 "현금성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무차입 경영이 유지되면서 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총 자산의 55%인 609억원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가 회사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개발인력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게임업체의 특성상, 창의력인 인재가 게임 개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 인력의 4분의3 정도가 개발인력일 정도로 인력 풀을 중시하는 이 회사에서는 현재 7개 팀으로 꾸려진 개발 스튜디오별로 각각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렇다보니 각각의 게임에 투입되는 인력ㆍ시간ㆍ비용도 만만치 않아 `와일드플래닛'은 총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김 대표는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개발전략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게임의 차별화를 위해 신규 온라인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대한 투자 및 핵심 인재 영입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적인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는 인력을 통한 창의성을 중시한다면 외부적으로는 수출을 통한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과 중국에 각각 `마지막 왕국'과 `천년'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미르의 전설, A3, 라테일 등 다양한 게임의 수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지분 인수를 통해 모회사가 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샨다를 통해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A3'를 상용 서비스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더욱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해외진출 시도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수출형 게임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3개국에 미르의 전설과 라테일 등을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 1382억원 중 133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 793억원 중 94.5%인 749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로 주력 수출 제품들이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템이 등장하는 MMORPG로 한번 인기를 끌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나올 수 있었던 구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게임은 제품 하나를 출시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때문에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한번 빛을 보면 추가 생산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대박에 대한 환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산업분야다. 실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이면서 제작사인 블리자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업체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는 대표작 `미르의 전설'을 뛰어넘는 작품이 아직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히트작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게임 분야가 아무래도 리스크가 큰 산업분야다 보니 홈런 한방을 치기보다는 안타를 꾸준히 치는 전략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과 장르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안정성을 더욱 굳건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설명 : 지난 10월 경기도 청평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재육성 사원교육을 마친 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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