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 재도약 잠재력 충분 운영 노하우 발휘 성장 견인"
"조이맥스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좋은 모델을 정착시켰고, `실크로드 온라인` 시리즈라는 훌륭한 개발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 번 정점에 올랐다 하강세를 보이는 기업이니 다시 상승세를 그리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충분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예당온라인 경영권 매각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이 조이맥스 사장으로 내정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이맥스를 인수한 위메이드의 서수길, 박관호 대표가 이 회사의 각자대표를 맡고 김남철 사장 내정자가 조이맥스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게 된다.
"실크로드는 그 기획 시작 시점을 감안하면 10년에 가까운 게임인데, 지금 현재의 관점으로 봐도 정말 잘 구성된 게임입니다. 조이맥스로 와서 살펴보니 후속작 실크로드2도 높은 수준을 갖춰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출시까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좋은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대만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배급사업을 진행하다 프리스톤에 합류, 한국 게임시장과 연을 맺은 김 사장은 프리스톤이 예당온라인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오디션`을 해외시장에서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가 게임업계에서 `해외통`으로 꼽혀온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프리스톤 재직시 `프리스톤테일`의 글로벌 영문 서비스를 진행, 1만8000명의 동시접속자를 모은 성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2006년 5월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론칭보다 앞선 것이다. 영문 단일 서비스로 `안방에 앉아 게임을 수출하는` 모델의 효시를 만든 것이다.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 온네트의 `샷 온라인` 등이 성공을 거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육성지원사업을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착안, 진행하게 하는데에 프리스톤테일의 글로벌 서비스는 좋은 참고 사례가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서비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조이맥스 인수가 필요하다고 추천했던 것도 그 때문이지요."
서수길 대표가 추진력을 발휘, 메이저 게임사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던 조이맥스의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넥슨과 NHN 등 쟁쟁한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던 이 회사가 위메이드의 품에 안긴 것 자체가 이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조이맥스는 지난해까지 보여준 성장세가 한풀 꺾여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주력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의 주된 이용층인 터키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2분기까지 지속되던 실크로드 하락세가 여름을 기점으로 멈춰선 상황입니다. 터키 이용자들의 이탈도 잦아든 상황입니다. 상반기 실적이 정점을 찍었던 전년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환율효과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나쁜 실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조이맥스인 만큼 이를 상승세로 돌려놓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과거 프리스톤 시절 회사를 일으킨 것 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과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사장이 향후 가장 주안점을 둘 일은 무엇일까?
"게임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운영`입니다. 예당온라인을 떠나 위메이드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도 CRM센터를 맡으며 운영 조직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 사장이 그간 `오디션`의 국내외 성과에 힘입어 해외통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가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영역은 `운영`이다.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취합한 각종 데이터에 기반,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지를 제시하는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당온라인이 매각된 후 미래에셋 측에서 선임한 경영진들과 의견 충돌을 빚고 사임한 그를 위메이드가 중용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이맥스의 경영, 위메이드의 게임 운영 전반을 두고 김 사장은 서수길, 박관호 대표와 `트리오` 체제를 구성, 함께 협력할 전망이다.
"조이맥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주된 무대로 할 계획입니다. 현재 성과가 부진한 프로젝트의 경우, 구성원들이 차기작을 통해서라도 다시 역량을 펼칠 기회를 반드시 줄 예정입니다. 실크로드2가 출시되면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예당온라인 경영권 매각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이 조이맥스 사장으로 내정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이맥스를 인수한 위메이드의 서수길, 박관호 대표가 이 회사의 각자대표를 맡고 김남철 사장 내정자가 조이맥스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게 된다.
"실크로드는 그 기획 시작 시점을 감안하면 10년에 가까운 게임인데, 지금 현재의 관점으로 봐도 정말 잘 구성된 게임입니다. 조이맥스로 와서 살펴보니 후속작 실크로드2도 높은 수준을 갖춰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출시까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좋은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대만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배급사업을 진행하다 프리스톤에 합류, 한국 게임시장과 연을 맺은 김 사장은 프리스톤이 예당온라인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오디션`을 해외시장에서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가 게임업계에서 `해외통`으로 꼽혀온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프리스톤 재직시 `프리스톤테일`의 글로벌 영문 서비스를 진행, 1만8000명의 동시접속자를 모은 성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2006년 5월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론칭보다 앞선 것이다. 영문 단일 서비스로 `안방에 앉아 게임을 수출하는` 모델의 효시를 만든 것이다.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 온네트의 `샷 온라인` 등이 성공을 거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육성지원사업을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착안, 진행하게 하는데에 프리스톤테일의 글로벌 서비스는 좋은 참고 사례가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서비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조이맥스 인수가 필요하다고 추천했던 것도 그 때문이지요."
서수길 대표가 추진력을 발휘, 메이저 게임사들과 논의를 진행중이던 조이맥스의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넥슨과 NHN 등 쟁쟁한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던 이 회사가 위메이드의 품에 안긴 것 자체가 이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조이맥스는 지난해까지 보여준 성장세가 한풀 꺾여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주력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의 주된 이용층인 터키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2분기까지 지속되던 실크로드 하락세가 여름을 기점으로 멈춰선 상황입니다. 터키 이용자들의 이탈도 잦아든 상황입니다. 상반기 실적이 정점을 찍었던 전년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환율효과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나쁜 실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조이맥스인 만큼 이를 상승세로 돌려놓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과거 프리스톤 시절 회사를 일으킨 것 보다는 난이도가 낮은 과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사장이 향후 가장 주안점을 둘 일은 무엇일까?
"게임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운영`입니다. 예당온라인을 떠나 위메이드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도 CRM센터를 맡으며 운영 조직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 사장이 그간 `오디션`의 국내외 성과에 힘입어 해외통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가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영역은 `운영`이다.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취합한 각종 데이터에 기반,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지를 제시하는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예당온라인이 매각된 후 미래에셋 측에서 선임한 경영진들과 의견 충돌을 빚고 사임한 그를 위메이드가 중용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이맥스의 경영, 위메이드의 게임 운영 전반을 두고 김 사장은 서수길, 박관호 대표와 `트리오` 체제를 구성, 함께 협력할 전망이다.
"조이맥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주된 무대로 할 계획입니다. 현재 성과가 부진한 프로젝트의 경우, 구성원들이 차기작을 통해서라도 다시 역량을 펼칠 기회를 반드시 줄 예정입니다. 실크로드2가 출시되면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