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요금경쟁 이어 `자존심 건 싸움` 시작
KT "3세대ㆍLTE만으론 한계" 와이파이 확대 발표
SKT WCDMA망ㆍLG유플러스 핫스팟 추가 구축
KT "3세대ㆍLTE만으론 한계" 와이파이 확대 발표
SKT WCDMA망ㆍLG유플러스 핫스팟 추가 구축
이번엔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간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점화됐다. 어느 사업자가 폭증하는 무선데이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 자존심을 건 싸움이 시작된 것. 이 과정에서 사업자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27일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3세대(G)와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는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 10만개 구축 계획을 발표하자, SK텔레콤이 즉각 반박 자료를 냈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늘어나는 고속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G망을 HSPA+로 업그레이드하고 LTE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표 사장의 이날 발언은 이같은 SK텔레콤의 무선 데이터 대응 방안이 `틀렸다'는 것으로 정 사장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KT의 3W(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네트워크별 트래픽 비율은 대략 1:2:7 정도로서 총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서 수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표 사장은 "이러한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주문형비디오(VOD) 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와이파이존을 4만개 구축에 이어 내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하고 와이브로망도 내년 1분기까지 84개시와 전국 고속도로 등으로 구축완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의 발표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날 `참고자료'까지 배포하며 반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네트워크별 데이터 분산 추세는 KT와 달리 이동전화망(WCDMA, CDMA)과 기타 망(와이브로, 와이파이)이 약 6대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WCDMA 용량 및 LTE 망을 통해 2014년에 현재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WCDMA 추가 주파수를 활용해 5FA, 6FA 추가 투자를 진행, 이를 전량 데이터트래픽 수용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의 WCDMA망을 통한 데이터 수용 용량은 KT 대비 최소 2배 이상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구축할 1만5000국소 와이파이망으로도 충분하며 와이브로 망도 양사가 대동 소이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AP센트릭네트워크(ACN)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는 LG유플러스도 KT의 이날 발표에 대해 "ACN 전략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까지 기존 가정과 기업용 070 액세스포인트(AP)를 250만~280만개로 확대하고 공공 장소의 핫스팟도 올해 1만1000개를 구축, 2012년까지 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LTE를 2012년 7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상용화하고 크로스플랫폼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27일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3세대(G)와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는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 10만개 구축 계획을 발표하자, SK텔레콤이 즉각 반박 자료를 냈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늘어나는 고속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G망을 HSPA+로 업그레이드하고 LTE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표 사장의 이날 발언은 이같은 SK텔레콤의 무선 데이터 대응 방안이 `틀렸다'는 것으로 정 사장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KT의 3W(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네트워크별 트래픽 비율은 대략 1:2:7 정도로서 총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서 수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표 사장은 "이러한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주문형비디오(VOD) 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와이파이존을 4만개 구축에 이어 내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하고 와이브로망도 내년 1분기까지 84개시와 전국 고속도로 등으로 구축완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의 발표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날 `참고자료'까지 배포하며 반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네트워크별 데이터 분산 추세는 KT와 달리 이동전화망(WCDMA, CDMA)과 기타 망(와이브로, 와이파이)이 약 6대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WCDMA 용량 및 LTE 망을 통해 2014년에 현재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WCDMA 추가 주파수를 활용해 5FA, 6FA 추가 투자를 진행, 이를 전량 데이터트래픽 수용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의 WCDMA망을 통한 데이터 수용 용량은 KT 대비 최소 2배 이상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구축할 1만5000국소 와이파이망으로도 충분하며 와이브로 망도 양사가 대동 소이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AP센트릭네트워크(ACN)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는 LG유플러스도 KT의 이날 발표에 대해 "ACN 전략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까지 기존 가정과 기업용 070 액세스포인트(AP)를 250만~280만개로 확대하고 공공 장소의 핫스팟도 올해 1만1000개를 구축, 2012년까지 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LTE를 2012년 7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상용화하고 크로스플랫폼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