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 공공정보화 사령탑에 듣는다 (7)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입찰ㆍ계약시 부적격자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조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제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을 만나 나라장터의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그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2002년 나라장터 운영을 개시한 이후 4만여 공공기관과 17만여 조달업체에서 입찰등록, 시설공사, 물품구매, 용역 등의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조달계약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조달업무와 계약서류 전자화를 통해 계약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연간 8조원을 절감했으며 62만톤에 해당하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 외국에서는 투명성 면에서 이 시스템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코스타리카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을 구축ㆍ운영중이고 16개국과 업무협정약정(MOU)를 체결했다.
-나라장터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부터 내년 중순까지 이뤄질 이 사업은 세계 최대의 사이버 시장으로 성장한 나라장터에 대해 저가 가격경쟁, 품질관리 미흡 등의 문제점을 개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입찰ㆍ계약시 부적격자 사전차단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부적격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팝업 등으로 자동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부적격자가 정당한 계약자로 세탁되어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전자조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제화도 추진한다."
- 최근 생체지문인식입찰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제도의 효과는 무엇인가.
"지문인식시스템을 통해 입찰자의 신원을 확인해 인증서 대여에 의한 불법입찰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지문인식기술을 통한 신원확인 기능강화로 입찰브로커,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자의 입찰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에 관심이 크다. 조달청도 이와 관련한 사업이나 계획이 있나.
"조달청은 지난 2005년부터 PDA를 이용해 모바일 전자입찰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휴대폰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부터 입찰공고, 낙찰자 선정, 개찰일시, 개찰결과 등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주는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단계로는 조달청 본청과 지방청 등 사무실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사무실 전화기 대신 스마트폰을 지급해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하려고 한다. 이는 보안성에 크게 관계없는 업무에 한해 적용하려고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의 보안취약성 문제가 해결되면 3단계로 인증, 암호화 등이 적용되는 전자입찰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프로필◇
1977 충남대학교 시설과
1979 조달청 시설국 설비과, 감리과, 구매총괄과
2000 조달청 시설국 공사관리과, 충북지방청장
2007 조달청 대변인, 인천지방청장(부이사관), 구매총괄과장
2009 조달청 전자조달국장(고위공무원, 현)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조달청은 나라장터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입찰ㆍ계약시 부적격자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조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제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을 만나 나라장터의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그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2002년 나라장터 운영을 개시한 이후 4만여 공공기관과 17만여 조달업체에서 입찰등록, 시설공사, 물품구매, 용역 등의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조달계약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조달업무와 계약서류 전자화를 통해 계약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연간 8조원을 절감했으며 62만톤에 해당하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 외국에서는 투명성 면에서 이 시스템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코스타리카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을 구축ㆍ운영중이고 16개국과 업무협정약정(MOU)를 체결했다.
-나라장터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부터 내년 중순까지 이뤄질 이 사업은 세계 최대의 사이버 시장으로 성장한 나라장터에 대해 저가 가격경쟁, 품질관리 미흡 등의 문제점을 개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입찰ㆍ계약시 부적격자 사전차단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부적격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팝업 등으로 자동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부적격자가 정당한 계약자로 세탁되어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전자조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제화도 추진한다."
- 최근 생체지문인식입찰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제도의 효과는 무엇인가.
"지문인식시스템을 통해 입찰자의 신원을 확인해 인증서 대여에 의한 불법입찰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지문인식기술을 통한 신원확인 기능강화로 입찰브로커,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자의 입찰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에 관심이 크다. 조달청도 이와 관련한 사업이나 계획이 있나.
"조달청은 지난 2005년부터 PDA를 이용해 모바일 전자입찰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휴대폰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부터 입찰공고, 낙찰자 선정, 개찰일시, 개찰결과 등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주는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단계로는 조달청 본청과 지방청 등 사무실 전화를 인터넷 전화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사무실 전화기 대신 스마트폰을 지급해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하려고 한다. 이는 보안성에 크게 관계없는 업무에 한해 적용하려고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의 보안취약성 문제가 해결되면 3단계로 인증, 암호화 등이 적용되는 전자입찰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프로필◇
1977 충남대학교 시설과
1979 조달청 시설국 설비과, 감리과, 구매총괄과
2000 조달청 시설국 공사관리과, 충북지방청장
2007 조달청 대변인, 인천지방청장(부이사관), 구매총괄과장
2009 조달청 전자조달국장(고위공무원,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