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13년까지 4000억 투입 기업맞춤ㆍ융합인력 육성
대학 2곳 매년 25억 지원…산학 협력ㆍIT멘토링 사업 확대
대학 2곳 매년 25억 지원…산학 협력ㆍIT멘토링 사업 확대
■ IT융합시대의 인력 양성
(2) 정부 IT인력양성 정책
정부의 IT산업 육성정책에서 가장 어렵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IT인력양성'이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주지만, 우수한 질과 충분한 수의 인재가 떠받치지 못하는 IT산업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IT산업 경쟁력에서 인적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IT산업의 연구인력 비율(14.9%)은 비IT산업의 1.8배에 달한다. 특히 최근 들어 다양한 영역에서 IT와 전통산업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IT인재의 양성은 IT산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도 IT인력양성정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그동안 IT인력양성 정책을 수행한 결과, IT학과가 확대되고, 직종전환교육 등 IT인력의 양적 공급기반을 확충했다. 또 지난해 2009년 IT학부 졸업생이 3만631명으로 공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2005년 이후 질적 개선 노력을 지속해 관련 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이 일반 인력보다 약 10점 높고, 업무적응기간도 3~4개월 단축된 것을 비롯해 일부 성과가 산출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과잉의 IT노동시장에 기업이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하고, 학생은 실무능력 부족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IT융합, 감성IT, 그린IT 등 신산업에 필요한 고급인재 양성 요구도 나오고 있다.
IT인력양성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지경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새로운 IT인력양성의 밑그림인 `IT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기반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 불일치 현상 해소, 미래 수요 대비, 사업 효율성 향상을 골자로 한 개편안은 2013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 IT고급인력 4000명, 융합고급인력 2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개편안에 따라 우선 대학원 지원사업 확대, 소프트웨어(SW) 창의연구과정 신설 등을 통해 IT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사 인력이 넘치고 석박사 인력이 부족한 IT노동시장 현실을 고려해 대학원 지원사업 비중을 2013년까지 현재의 49%에서 67%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SW 분야 석박사 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대학원생이 소규모 연구과제를 제안하면 기업이 선택해 해당 학생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SW 창의연구과정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고용계약형 SW 석사과정을 통해 중소기업에 고급인력 공급을 촉진하는데, 올해 실적을 분석해 단계적 확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명품인재 양성과 본격적인 융합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미국 MIT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곳, 내년 1곳 등 2개 대학을 선정해 순수 연구비로 10년간, 매년 25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W분야 우수인재를 조기 발굴ㆍ육성하는 SW마에스트로 과정도 추진되고 있다. SW 마에스트로 과정은 혁신적인 재능을 겸비한 학생 100명을 선발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 전수를 통해 국가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100명 중 3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쳐 10명 내외의 인재를 마에스트로로 선정한다. 이미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발족했다.
또 융합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 사업을 신설한다. 이 사업을 통해 IT+자동차, IT+조선, IT+건설 등 10대 융합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SW융합과정과 SW융합 채용연수과정을 신설해 융합형 실무인력 공급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도입과 자율적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산학협력 가점제 도입과 인턴십 확대가 추진된다. 지경부는 교수업적 평가 시 교수의 산학협력 활동을 우대하는 대학에 사업자 선정시 가점을 주는 산학협력 가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교수들의 인력양성사업 참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과 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IT멘토링 사업의 수혜자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해 대학생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고용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최대 6개월까지 월 1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중소기업의 신입직원 교육도 쉬워진다. 지경부는 2011년부터 교육비 20%를 부담하면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민간교육센터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2) 정부 IT인력양성 정책
정부의 IT산업 육성정책에서 가장 어렵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IT인력양성'이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주지만, 우수한 질과 충분한 수의 인재가 떠받치지 못하는 IT산업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IT산업 경쟁력에서 인적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IT산업의 연구인력 비율(14.9%)은 비IT산업의 1.8배에 달한다. 특히 최근 들어 다양한 영역에서 IT와 전통산업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IT인재의 양성은 IT산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도 IT인력양성정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그동안 IT인력양성 정책을 수행한 결과, IT학과가 확대되고, 직종전환교육 등 IT인력의 양적 공급기반을 확충했다. 또 지난해 2009년 IT학부 졸업생이 3만631명으로 공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2005년 이후 질적 개선 노력을 지속해 관련 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력의 직무수행능력이 일반 인력보다 약 10점 높고, 업무적응기간도 3~4개월 단축된 것을 비롯해 일부 성과가 산출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과잉의 IT노동시장에 기업이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하고, 학생은 실무능력 부족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IT융합, 감성IT, 그린IT 등 신산업에 필요한 고급인재 양성 요구도 나오고 있다.
IT인력양성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지경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새로운 IT인력양성의 밑그림인 `IT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기반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 불일치 현상 해소, 미래 수요 대비, 사업 효율성 향상을 골자로 한 개편안은 2013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 IT고급인력 4000명, 융합고급인력 2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개편안에 따라 우선 대학원 지원사업 확대, 소프트웨어(SW) 창의연구과정 신설 등을 통해 IT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사 인력이 넘치고 석박사 인력이 부족한 IT노동시장 현실을 고려해 대학원 지원사업 비중을 2013년까지 현재의 49%에서 67%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SW 분야 석박사 인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대학원생이 소규모 연구과제를 제안하면 기업이 선택해 해당 학생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SW 창의연구과정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고용계약형 SW 석사과정을 통해 중소기업에 고급인력 공급을 촉진하는데, 올해 실적을 분석해 단계적 확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명품인재 양성과 본격적인 융합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미국 MIT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곳, 내년 1곳 등 2개 대학을 선정해 순수 연구비로 10년간, 매년 25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W분야 우수인재를 조기 발굴ㆍ육성하는 SW마에스트로 과정도 추진되고 있다. SW 마에스트로 과정은 혁신적인 재능을 겸비한 학생 100명을 선발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 전수를 통해 국가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100명 중 3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쳐 10명 내외의 인재를 마에스트로로 선정한다. 이미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발족했다.
또 융합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 사업을 신설한다. 이 사업을 통해 IT+자동차, IT+조선, IT+건설 등 10대 융합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SW융합과정과 SW융합 채용연수과정을 신설해 융합형 실무인력 공급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도입과 자율적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산학협력 가점제 도입과 인턴십 확대가 추진된다. 지경부는 교수업적 평가 시 교수의 산학협력 활동을 우대하는 대학에 사업자 선정시 가점을 주는 산학협력 가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교수들의 인력양성사업 참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과 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IT멘토링 사업의 수혜자를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해 대학생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고용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이 해당 학생을 채용하면 최대 6개월까지 월 1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중소기업의 신입직원 교육도 쉬워진다. 지경부는 2011년부터 교육비 20%를 부담하면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민간교육센터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