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술력 불구 상용화서 선진국과 격차
개방형 혁신전략ㆍ비즈니스 모델 핵심과제로
개방형 혁신전략ㆍ비즈니스 모델 핵심과제로
■ IT융합 산업역량 현주소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IT융합이다. 정부도 IT융합을 IT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방편으로 보고 있다. 국내 IT융합 산업역량을 제대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분야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김문구ㆍ박종현ㆍ조영환 연구원)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을 대면 설문 조사한 결과(유효설문 총 36명)를 바탕으로 국내 IT융합산업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산업역량 강화요인을 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IT융합산업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한 조사결과,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수준과 비교해 국내 IT융합역량으로 평균 3.62점 리커드 척도(1점: 매우 낮다, 4점: 동등하다, 7점: 매우 높다)를 부여해 세계 최고 수준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수요조건이 평균 4.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련ㆍ지원분야가 평균 3.36점으로 가장 낮았다. IT융합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일반인과 기업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나 타 요인들은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소조건 내에서는 IT 자체의 원천기술 투자는 높았으나 타 분야나 IT융합분야의 원천기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융합부문은 원천이나 상용기술ㆍ제품에서 아직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수요조건 내에서 IT융합제품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가장 높았으나 IT융합제품의 인프라 활용수요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융합기술이나 제품이 산업의 전 영역에서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요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략ㆍ구조ㆍ경쟁 내에서 IT융합기술의 개방형 혁신전략은 높았지만, IT융합제품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나 시장개발전략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ㆍ지원분야 내에서 정부의 IT융합정책은 선진국과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법과 제도의 정비, 전문인력 양성, 전문연구기관 육성, 중소기업 육성의 세부요인은 선진국 대비 역량이 부족했다.
국내 IT융합산업이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요인을 도출하기 위한 조사결과를 보면, IT융합산업 역량강화의 최우선 요인은 요소조건(31.5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와 다른 첨단기술, 융합기술의 원천 및 상용기술 개발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IT융합산업의 핵심적인 당면과제인 것으로 해석된다.
요소조건에서는 IT 자체의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IT에서 세계 최고의 역량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대만 등 다른 국가의 경쟁의지와 투자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IT 고도화에 대한 투자는 IT산업뿐만 아니라 융합산업 자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략ㆍ구조ㆍ경쟁에서는 IT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전략과 IT융합 상용화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전략이 당면 핵심과제로 부각됐다.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아우르는 융합의 가치 시스템 전반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해 참여자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개발된 기술을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고 시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에서 차별적 우위를 창출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관련ㆍ지원분야는 정부의 IT융합 지원정책과 전문인력 양성, 전문연구기관의 육성이 우선 추진과제로 부각됐다.
이번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IT융합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IT융합을 또 하나의 기술진화차원으로 국한하기보다는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IT의 새로운 장을 여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나라의 강점역량인 IT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 네트워크 고도화, 단말기의 스마트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조기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IT를 비롯해 BT, NT, CT, GT, ST와 같은 다른 기술과의 융합을 촉진하고 관련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전략이 중요하며, IT융합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동시에 제품화하는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량강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T융합산업은 현재 초기 발전단계에 위치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역량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에 정부의 육성정책이 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융합을 저해하거나 장벽이 되는 법과 제도의 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IT융합의 핵심 인적자원을 조기에 배출하는 것이 역량강화의 중요한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IT융합이다. 정부도 IT융합을 IT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방편으로 보고 있다. 국내 IT융합 산업역량을 제대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분야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김문구ㆍ박종현ㆍ조영환 연구원)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을 대면 설문 조사한 결과(유효설문 총 36명)를 바탕으로 국내 IT융합산업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산업역량 강화요인을 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IT융합산업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한 조사결과,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수준과 비교해 국내 IT융합역량으로 평균 3.62점 리커드 척도(1점: 매우 낮다, 4점: 동등하다, 7점: 매우 높다)를 부여해 세계 최고 수준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수요조건이 평균 4.26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련ㆍ지원분야가 평균 3.36점으로 가장 낮았다. IT융합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일반인과 기업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나 타 요인들은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소조건 내에서는 IT 자체의 원천기술 투자는 높았으나 타 분야나 IT융합분야의 원천기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융합부문은 원천이나 상용기술ㆍ제품에서 아직 선진국과 격차가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수요조건 내에서 IT융합제품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가장 높았으나 IT융합제품의 인프라 활용수요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융합기술이나 제품이 산업의 전 영역에서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요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략ㆍ구조ㆍ경쟁 내에서 IT융합기술의 개방형 혁신전략은 높았지만, IT융합제품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나 시장개발전략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ㆍ지원분야 내에서 정부의 IT융합정책은 선진국과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법과 제도의 정비, 전문인력 양성, 전문연구기관 육성, 중소기업 육성의 세부요인은 선진국 대비 역량이 부족했다.
국내 IT융합산업이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요인을 도출하기 위한 조사결과를 보면, IT융합산업 역량강화의 최우선 요인은 요소조건(31.5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와 다른 첨단기술, 융합기술의 원천 및 상용기술 개발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축소하는 것이 IT융합산업의 핵심적인 당면과제인 것으로 해석된다.
요소조건에서는 IT 자체의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IT에서 세계 최고의 역량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대만 등 다른 국가의 경쟁의지와 투자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IT 고도화에 대한 투자는 IT산업뿐만 아니라 융합산업 자체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략ㆍ구조ㆍ경쟁에서는 IT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전략과 IT융합 상용화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전략이 당면 핵심과제로 부각됐다.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아우르는 융합의 가치 시스템 전반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해 참여자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개발된 기술을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고 시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에서 차별적 우위를 창출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관련ㆍ지원분야는 정부의 IT융합 지원정책과 전문인력 양성, 전문연구기관의 육성이 우선 추진과제로 부각됐다.
이번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IT융합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IT융합을 또 하나의 기술진화차원으로 국한하기보다는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IT의 새로운 장을 여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며, 우리나라의 강점역량인 IT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 네트워크 고도화, 단말기의 스마트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조기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IT를 비롯해 BT, NT, CT, GT, ST와 같은 다른 기술과의 융합을 촉진하고 관련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전략이 중요하며, IT융합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동시에 제품화하는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량강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T융합산업은 현재 초기 발전단계에 위치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역량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에 정부의 육성정책이 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융합을 저해하거나 장벽이 되는 법과 제도의 정비,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IT융합의 핵심 인적자원을 조기에 배출하는 것이 역량강화의 중요한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