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사장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가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LTE 도입을 촉진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9 넷 트렌드 콘퍼런스'에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원재준 사장은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HSPA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면 데이터 트래픽이 연평균 30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3년까지 데이터 트래픽은 1683%의 증가를 보이는 한편 통신사업자의 매출은 188%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사장은 이에 대해 "정액 상품의 도입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사용량이 급증하지만 매출은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기가바이트의 음성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매출은 316유로이지만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얻는 수익은 5.6유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 사장은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최적의 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가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TE 기술의 장점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플랫 아키텍처(flat architecture) △단순한 망 구성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효과 △현존하는 어떤 기술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 및 네트워크 지연시간 △다양한 이동통신 기술과의 호환성 △트래픽의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연한 확장성 등을 꼽았다.
한편 원 사장은 "LTE가 올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0년 하반기 및 2011년에 첫 상용화를 거친 뒤 2012년이 돼야 대량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LTE가 기술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데이터 서비스가 갖고 있는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확실하지만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환경 분석과 네트워크 망의 준비 여부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 및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9 넷 트렌드 콘퍼런스'에서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원재준 사장은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HSPA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면 데이터 트래픽이 연평균 30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3년까지 데이터 트래픽은 1683%의 증가를 보이는 한편 통신사업자의 매출은 188%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사장은 이에 대해 "정액 상품의 도입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사용량이 급증하지만 매출은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기가바이트의 음성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매출은 316유로이지만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얻는 수익은 5.6유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 사장은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최적의 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가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TE 기술의 장점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플랫 아키텍처(flat architecture) △단순한 망 구성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효과 △현존하는 어떤 기술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 및 네트워크 지연시간 △다양한 이동통신 기술과의 호환성 △트래픽의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연한 확장성 등을 꼽았다.
한편 원 사장은 "LTE가 올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0년 하반기 및 2011년에 첫 상용화를 거친 뒤 2012년이 돼야 대량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LTE가 기술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데이터 서비스가 갖고 있는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확실하지만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환경 분석과 네트워크 망의 준비 여부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 및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