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테크놀로지 창업자이자 고려대 전기전자학과 교수인 문병무 사장을 만나 염료감응 태양전지 사업 진행상황과 시장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태양광 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특히 아직 상용화한 곳이 거의 없어 시장성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LCD나 PDP가 처음 나왔을 때 지금처럼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둘지 누구도 몰랐다. LCD가 성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10년 걸렸는데, 염료감응 태양전지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시장 형성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다른 태양전지에 비해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을 뿐만 아니라, 흐린날에도 발전이 가능하는 점, 건물외벽과 유리창을 비롯해 가전제품 등 용용처가 다양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최근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홈 보급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만큼 그린홈에 가장 알맞은 그린에너지 설비는 없을 것이다."
-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해주는 효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나.
"태양전지 표면에 굴곡을 줘 태양광 흡수율을 올리는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 미국 모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또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효율 저하를 줄이기 위해 장비 개선작업과 함께 자동화 공정장비 개발을 진행중이다."
- 양산라인 구축과 생산 일정은.
"최근 티모가 새로운 대주주를 영입해 자금을 확충했고, 호주 다이솔로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생산부문을 일임받았다. 현재 양산성과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고, 내년 1∼2월 설비투자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후 생산공장 부지 확보와 설비구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생산단가는 와트당 1달러 이하로 잡고 있고, 다이솔은 와트당 0.5달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경제성은 충분하다."
- 티모의 태양광 사업 비전은.
"단기적으론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에 매진해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티모의 태양광 기술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이후엔 적극적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 협력해 염료감응 태양전지 사업을 수출주력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론 태양광 그린에너지가 일상에 흔히 쓰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김승룡기자 srkim@
- 최근 태양광 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특히 아직 상용화한 곳이 거의 없어 시장성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LCD나 PDP가 처음 나왔을 때 지금처럼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둘지 누구도 몰랐다. LCD가 성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 10년 걸렸는데, 염료감응 태양전지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시장 형성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예상보다 시장이 빨리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다른 태양전지에 비해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을 뿐만 아니라, 흐린날에도 발전이 가능하는 점, 건물외벽과 유리창을 비롯해 가전제품 등 용용처가 다양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최근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홈 보급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만큼 그린홈에 가장 알맞은 그린에너지 설비는 없을 것이다."
-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해주는 효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나.
"태양전지 표면에 굴곡을 줘 태양광 흡수율을 올리는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 미국 모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 또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효율 저하를 줄이기 위해 장비 개선작업과 함께 자동화 공정장비 개발을 진행중이다."
- 양산라인 구축과 생산 일정은.
"최근 티모가 새로운 대주주를 영입해 자금을 확충했고, 호주 다이솔로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생산부문을 일임받았다. 현재 양산성과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고, 내년 1∼2월 설비투자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후 생산공장 부지 확보와 설비구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생산단가는 와트당 1달러 이하로 잡고 있고, 다이솔은 와트당 0.5달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경제성은 충분하다."
- 티모의 태양광 사업 비전은.
"단기적으론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에 매진해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티모의 태양광 기술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이후엔 적극적으로 국내외 대기업들과 협력해 염료감응 태양전지 사업을 수출주력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론 태양광 그린에너지가 일상에 흔히 쓰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김승룡기자 s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