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900㎒ 저주파 주인 연내 가려질 듯
KTㆍLGT 유력…2011년 7월부터 망투자
KTㆍLGT 유력…2011년 7월부터 망투자
황금주파수가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정대로 800㎒∼900㎒ 할당 절차를 밟게되면 연내 황금주파수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현재로서는 KT와 LG텔레콤이 유력하고, 800㎒에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지니고 있는 SK텔레콤은 재할당 절차를 거쳐 일부를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의 사용시한은 2011년 7월부터로, 이 때부터 사업자들의 망 투자가 가능해진다.
800㎒∼900㎒의 저주파 대역은 투자 대비 효율이 좋아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불려왔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태생적 경쟁력으로 지목 받아왔다. 이 때문에 황금주파수는 조기에 회수 재배치하거나 로밍을 허용해야한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통위의 주파수 회수 재배치로 황금주파수 독점 및 불균형은 깨어지게 되면서, 이는 이통사업자간 경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주파수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2011년 7월이후 곧 바로 4세대(G) 망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3년 가장 먼저 4G 서비스를 개통한다는 복안도 이미 밝힌바 있다. 4G 기술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와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4G 기술 주도권은 유럽 GSM계열에서 진화한 `LTE 어드밴스드'와 한국형 `와이브로 에볼루션'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LTE 어드밴스드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더 많다.
LG텔레콤 관계자는 "3G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늦었지만 4G에서는 선도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4G에서만큼은 후발사업자의 꼬리표를 떼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800㎒∼900㎒ 주파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 대역 주파수가 황금주파수이기도 하지만, 저주파 대역 확보를 통해 이통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네트워크와 가장 많은 주파수 총량을 보유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2G PCS용 1.8㎓, 3G HSDPA용 2.1㎓, 와이브로용 2.3㎓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황금주파수까지 확보하면 주파수 보유 총량도 현재의 110㎒(단방향 기준)에서 120㎒로 높아져 가장 많아지고 네트워크 다양성도 확대된다.
KT 관계자는 "저주파 대역 확보가 가지는 의미는 황금주파수 확보와 함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응열ㆍ조성훈ㆍ이지성기자 uykim@ㆍhoon21@ㆍEzscape@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정대로 800㎒∼900㎒ 할당 절차를 밟게되면 연내 황금주파수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현재로서는 KT와 LG텔레콤이 유력하고, 800㎒에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지니고 있는 SK텔레콤은 재할당 절차를 거쳐 일부를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할당받은 주파수의 사용시한은 2011년 7월부터로, 이 때부터 사업자들의 망 투자가 가능해진다.
800㎒∼900㎒의 저주파 대역은 투자 대비 효율이 좋아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불려왔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태생적 경쟁력으로 지목 받아왔다. 이 때문에 황금주파수는 조기에 회수 재배치하거나 로밍을 허용해야한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통위의 주파수 회수 재배치로 황금주파수 독점 및 불균형은 깨어지게 되면서, 이는 이통사업자간 경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주파수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2011년 7월이후 곧 바로 4세대(G) 망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3년 가장 먼저 4G 서비스를 개통한다는 복안도 이미 밝힌바 있다. 4G 기술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와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4G 기술 주도권은 유럽 GSM계열에서 진화한 `LTE 어드밴스드'와 한국형 `와이브로 에볼루션'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LTE 어드밴스드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더 많다.
LG텔레콤 관계자는 "3G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늦었지만 4G에서는 선도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4G에서만큼은 후발사업자의 꼬리표를 떼겠다"고 말했다.
KT 역시 800㎒∼900㎒ 주파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 대역 주파수가 황금주파수이기도 하지만, 저주파 대역 확보를 통해 이통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네트워크와 가장 많은 주파수 총량을 보유함으로써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2G PCS용 1.8㎓, 3G HSDPA용 2.1㎓, 와이브로용 2.3㎓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황금주파수까지 확보하면 주파수 보유 총량도 현재의 110㎒(단방향 기준)에서 120㎒로 높아져 가장 많아지고 네트워크 다양성도 확대된다.
KT 관계자는 "저주파 대역 확보가 가지는 의미는 황금주파수 확보와 함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응열ㆍ조성훈ㆍ이지성기자 uykim@ㆍhoon21@ㆍEzsc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