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ㆍ영 등 정부차원 에너지효율화 추구
한국도 6개 방식 IT융합 녹색성장 추진
한국도 6개 방식 IT융합 녹색성장 추진
■ IT융합 신시장이 열린다
(5) 산업 경쟁력 핵심 '녹색성장'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 성장 정책의 핵심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근본적으로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그린 IT 제품과 서비스가 핵심이다.
그린과 IT의 융합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고 IT 경쟁력도 배가하는 이른바 `그린 IT'가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IT는 에너지 효율화와 교통ㆍ물류의 지능화, 소비의 최적화, 기후 변화 모니터링 및 예측 등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각국은 이 IT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간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오마바 정부는 원격근무와 전자의료, 스마트 그리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고 덴마크도 2007년 세계 최초로 `그린 IT 액션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미국 총무청은 스마트 워크센터를 구축해 2010년까지 직원의 50%를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등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를 확산할 방침이다. 미국 에너지부 경우도 2011년까지 15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성을 25%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일본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양립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국가정보화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린IT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원격근무 등 그린 IT 기반의 정보화 사업을 계획하고, 경제산업성은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등 3대 분야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그린 IT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2020년까지 정부 IT 전체 영역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정보책임자 위원회 주도로 그린 IT 추진단을 설립해 그린 IT 비전과 목표, 그린 IT 가이드라인 등을 수립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그린 IT에 적극적으로 나서 IBM은 `빅 그린 프로젝트'에 연간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구글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그린 I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브리티시텔레콤은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9만7268톤 감축했고, 후지쯔는 내년까지 그린 IT를 통해 이산화탄소 700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그린 IT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에는 48억달러로 성장하는 등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IT 활용을 통해 2020년에는 세계적으로 총 배출량의 15%인 78억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IT 산업 자체도 `전기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에서의 탄소매출량이 2020년에는 2억5900만톤에 달하고, IT 기기 대기전력이 가정내 전력 소모의 11%를 차지하는 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린 IT는 크게 IT 부문의 녹색화와 IT융합에 의한 녹색화로 나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IT 녹색화는 IT 제품과 서비스의 전주기를 녹색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고, IT융합 녹색화는 IT를 이용해 저탄소 사회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말하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그린 IT 전략을 통합해 올 상반기부터 `그린 IT 국가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IT의 녹색화와 관련 먼저 2013년까지 저전력 고효율 PC와 LED 등 차세대 절전형 디스플레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서버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그린 IT 기기를 우선 도입토록 하고 법제화를 통한 강제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 2013년까지 2786억원을 투입해 4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4000명 이상의 고용효과 26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IDC 그린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서비스의 그린화에 2013년까지 8600여억원을 투자해 1조5000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와 84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리고 17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IT융합을 통한 녹색성장은 정부 차원에서 크게 6가지 형태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3년까지 원격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종이문서 생산을 최소화해 탄소 315만톤을 절감하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확산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20%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에는 37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이를 통해 6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5만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정부는 계산하고 있다.
또 정부는 2020년까지 원격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10%를 절감하고, 의료기관 방문회수도 30%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RFID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20% 감축, 신축주택 에너지 효율 20%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관리 녹색화와 녹색경영 지원 등으로 제조업의 에너지효율을 8% 향상시키고, 685만톤의 탄소를 감소하는 것 역시 IT 융합을 통해 가능해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IT가 응용된 지능형 교통망의 도입과 물류 체계 개선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그린 효과가 나타난다. 지능형 교통망을 통해 교통정체가 최소화될 경우 2013년 107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물류 처리 효율화를 통해서도 172만톤의 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능형 전력망은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는 물론 2030년에는 국가 전력 에너지 소비의 6%를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그린 IT 사업에 올해 279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투입 비용을 늘려 2013년까지 4조25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녹색위 관계자는 "이제는 IT 강국을 넘어 그린 IT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그린 IT를 통해 2013년까지 총 7조51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3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5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184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국가 차원에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5) 산업 경쟁력 핵심 '녹색성장'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 성장 정책의 핵심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근본적으로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그린 IT 제품과 서비스가 핵심이다.
그린과 IT의 융합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고 IT 경쟁력도 배가하는 이른바 `그린 IT'가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IT는 에너지 효율화와 교통ㆍ물류의 지능화, 소비의 최적화, 기후 변화 모니터링 및 예측 등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각국은 이 IT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간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오마바 정부는 원격근무와 전자의료, 스마트 그리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고 덴마크도 2007년 세계 최초로 `그린 IT 액션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미국 총무청은 스마트 워크센터를 구축해 2010년까지 직원의 50%를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등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를 확산할 방침이다. 미국 에너지부 경우도 2011년까지 15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성을 25%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일본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양립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국가정보화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린IT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원격근무 등 그린 IT 기반의 정보화 사업을 계획하고, 경제산업성은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등 3대 분야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그린 IT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2020년까지 정부 IT 전체 영역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정보책임자 위원회 주도로 그린 IT 추진단을 설립해 그린 IT 비전과 목표, 그린 IT 가이드라인 등을 수립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그린 IT에 적극적으로 나서 IBM은 `빅 그린 프로젝트'에 연간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구글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그린 I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브리티시텔레콤은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9만7268톤 감축했고, 후지쯔는 내년까지 그린 IT를 통해 이산화탄소 700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그린 IT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5억달러 규모에서 2013년에는 48억달러로 성장하는 등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IT 활용을 통해 2020년에는 세계적으로 총 배출량의 15%인 78억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IT 산업 자체도 `전기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에서의 탄소매출량이 2020년에는 2억5900만톤에 달하고, IT 기기 대기전력이 가정내 전력 소모의 11%를 차지하는 등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린 IT는 크게 IT 부문의 녹색화와 IT융합에 의한 녹색화로 나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IT 녹색화는 IT 제품과 서비스의 전주기를 녹색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고, IT융합 녹색화는 IT를 이용해 저탄소 사회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말하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그린 IT 전략을 통합해 올 상반기부터 `그린 IT 국가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IT의 녹색화와 관련 먼저 2013년까지 저전력 고효율 PC와 LED 등 차세대 절전형 디스플레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서버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그린 IT 기기를 우선 도입토록 하고 법제화를 통한 강제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 2013년까지 2786억원을 투입해 4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4000명 이상의 고용효과 26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IDC 그린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서비스의 그린화에 2013년까지 8600여억원을 투자해 1조5000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와 84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리고 17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IT융합을 통한 녹색성장은 정부 차원에서 크게 6가지 형태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3년까지 원격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종이문서 생산을 최소화해 탄소 315만톤을 절감하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확산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20%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에는 37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이를 통해 6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5만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정부는 계산하고 있다.
또 정부는 2020년까지 원격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10%를 절감하고, 의료기관 방문회수도 30%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RFID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20% 감축, 신축주택 에너지 효율 20%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관리 녹색화와 녹색경영 지원 등으로 제조업의 에너지효율을 8% 향상시키고, 685만톤의 탄소를 감소하는 것 역시 IT 융합을 통해 가능해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IT가 응용된 지능형 교통망의 도입과 물류 체계 개선을 통해서도 적지 않은 그린 효과가 나타난다. 지능형 교통망을 통해 교통정체가 최소화될 경우 2013년 107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물류 처리 효율화를 통해서도 172만톤의 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능형 전력망은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는 물론 2030년에는 국가 전력 에너지 소비의 6%를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그린 IT 사업에 올해 279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투입 비용을 늘려 2013년까지 4조25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녹색위 관계자는 "이제는 IT 강국을 넘어 그린 IT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그린 IT를 통해 2013년까지 총 7조51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3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5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184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국가 차원에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