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타격감 '호쾌'… 틀 맞춤 스타일 '불쾌'
무채색 그래픽ㆍ완성도 높은 화려한 공격 '기대이상'
유저인터페이스 후퇴 …던전앤파이터와 차별화 과제
무채색 그래픽ㆍ완성도 높은 화려한 공격 '기대이상'
유저인터페이스 후퇴 …던전앤파이터와 차별화 과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그것도 2D 그래픽을 선보이며 액션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공개 초반에는 2D 그래픽을 채택했다는 이유로 게임 전반의 시스템 마저 저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타격감 면에서는 여느 3D그래픽 게임보다 훨씬 월등한 면모를 인정받으며 액션 게임의 선봉장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사실 던파는 2D 그래픽과 3D 그래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 자체는 2D지만, 스킬 이펙트는 3D를 채택함으로써 짜임새 있는 액션과 화려한 시각 효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런 점이 타격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게이머들은 던전앤파이터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던파가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4년이란 시간동안 `포스트 던파'를 표방하고 던파의 아성을 위협하는 게임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던전앤파이터의 긴장감이 떨어졌다기보다 화려한 타격감의 액션 장르가 어느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트리니티 온라인'(이하 트리니티) 역시 이런 포스트 던파를 표방하는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풀 3D 그래픽을 자랑하는 트리니티의 전체적인 색감은 3D 그래픽 특유의 무채색 계열로 약간 어두운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캐릭터들의 모션도 상당히 부드럽다. 현재 크게 3종류의 직업군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각각 직업의 특성에 맞는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눈을 현란하게 할 만큼 화려한 타격 이펙트는 3D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냈다. 기본적인 평타부터 강력한 스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역동적인 동작은 각 직업 특성에 알맞게 세분화되고 화려한 이펙트와도 함께 어우려져 꽤 괜찮아 보인다. 물론 실제 타격감도 기대 이상이다.
폴리곤이 제멋대로 겉도는 어설픈 타격감이 아닌,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타격감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격 패턴에서는 3D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공격 형태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화려한 공격을 지향하고 있다. 대각선에 따른 이동과 공격 역시 입체감을 더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이와는 달리, 협동 공격의 묘미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부분에서는 막상 게임 내에서 파티 구성이 쉽지 않아 그 효과가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다.
가상 현실을 게임의 배경으로 한 SF적 세계관은 3D 그래픽의 현란함과 더불어 배경 및 캐릭터 구성에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또한 몹과 배경에서 폭넓은 운신을 연출하며 판타지와 SF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초반부터 등장하는 판타지성 짙은 몹들과 현실적 배경의 캐릭터들은 나름 흥미롭게 구성된 세계관 자체가 빛을 바라게 한다. 기승전결의 순서가 뒤바뀐 것처럼 게임 전개의 개연성을 떨어뜨리면서 SF적인 세계관 설정 자체를 조금은 무색하게 만든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던전앤파이터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거의 동일하지만 개선된 점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일부 양립한다.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거나 조금씩 개선되었지만 유저인터페이스만큼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전체적인 설명이 부족할 뿐 아니라 틀에 맞춰져 있는 듯한 갑갑함으로 플레이 도중 의외로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최근 트렌드와도 역행하는 부분으로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 명료한 액션 스타일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듯 싶다.
전반적으로 트리니티는 풀 3D 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각적인 면에서 여타의 액션 게임들을 압도하며 그 타격감 또한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게임 내의 여러 시스템과 구성 요소들이 이제는 너무도 낯익은 게임인 던파와 거의 유사하다는 점이 장점인 동시에 최대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던파가 공개 당시 게임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는 파격적인 변화와 새로움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이끌어간 것에 비해 현재 트리니티가 보여주는 타게임의 뒤를 쫓는 듯한 방향성은 그저 초라할 뿐이다. 단순히 그래픽의 변화로 만족하기 보다는 독창적인 면을 새롭게 제시하며 던전앤파이터와의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던파는 2D 그래픽과 3D 그래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 자체는 2D지만, 스킬 이펙트는 3D를 채택함으로써 짜임새 있는 액션과 화려한 시각 효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런 점이 타격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게이머들은 던전앤파이터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던파가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4년이란 시간동안 `포스트 던파'를 표방하고 던파의 아성을 위협하는 게임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던전앤파이터의 긴장감이 떨어졌다기보다 화려한 타격감의 액션 장르가 어느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트리니티 온라인'(이하 트리니티) 역시 이런 포스트 던파를 표방하는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풀 3D 그래픽을 자랑하는 트리니티의 전체적인 색감은 3D 그래픽 특유의 무채색 계열로 약간 어두운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캐릭터들의 모션도 상당히 부드럽다. 현재 크게 3종류의 직업군으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각각 직업의 특성에 맞는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눈을 현란하게 할 만큼 화려한 타격 이펙트는 3D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냈다. 기본적인 평타부터 강력한 스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역동적인 동작은 각 직업 특성에 알맞게 세분화되고 화려한 이펙트와도 함께 어우려져 꽤 괜찮아 보인다. 물론 실제 타격감도 기대 이상이다.
폴리곤이 제멋대로 겉도는 어설픈 타격감이 아닌,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타격감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격 패턴에서는 3D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공격 형태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화려한 공격을 지향하고 있다. 대각선에 따른 이동과 공격 역시 입체감을 더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이와는 달리, 협동 공격의 묘미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부분에서는 막상 게임 내에서 파티 구성이 쉽지 않아 그 효과가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다.
가상 현실을 게임의 배경으로 한 SF적 세계관은 3D 그래픽의 현란함과 더불어 배경 및 캐릭터 구성에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또한 몹과 배경에서 폭넓은 운신을 연출하며 판타지와 SF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초반부터 등장하는 판타지성 짙은 몹들과 현실적 배경의 캐릭터들은 나름 흥미롭게 구성된 세계관 자체가 빛을 바라게 한다. 기승전결의 순서가 뒤바뀐 것처럼 게임 전개의 개연성을 떨어뜨리면서 SF적인 세계관 설정 자체를 조금은 무색하게 만든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던전앤파이터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거의 동일하지만 개선된 점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일부 양립한다.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거나 조금씩 개선되었지만 유저인터페이스만큼은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전체적인 설명이 부족할 뿐 아니라 틀에 맞춰져 있는 듯한 갑갑함으로 플레이 도중 의외로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최근 트렌드와도 역행하는 부분으로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 명료한 액션 스타일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듯 싶다.
전반적으로 트리니티는 풀 3D 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각적인 면에서 여타의 액션 게임들을 압도하며 그 타격감 또한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게임 내의 여러 시스템과 구성 요소들이 이제는 너무도 낯익은 게임인 던파와 거의 유사하다는 점이 장점인 동시에 최대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던파가 공개 당시 게임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는 파격적인 변화와 새로움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이끌어간 것에 비해 현재 트리니티가 보여주는 타게임의 뒤를 쫓는 듯한 방향성은 그저 초라할 뿐이다. 단순히 그래픽의 변화로 만족하기 보다는 독창적인 면을 새롭게 제시하며 던전앤파이터와의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