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백업서비스부터 기업용 대규모 플랫폼 지원
자회사 설립 제타바이트 시대 디지털 생태계 선도
자회사 설립 제타바이트 시대 디지털 생태계 선도
■ 클라우드 컴퓨팅시대
7. 국내외 주요 사례
(3) EMC
2007년 이후 온라인 백업서비스 업체 `버클리데이터시스템즈(Berkeley Data Systems)'와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문기업 `파이(Pi)'을 인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한 EMC는 개인 백업 서비스부터 기업용 대규모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별도의 자회사 `데코'를 설립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EMC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다른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플랫폼(platform) 분야와 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여 백업 및 아카이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아트모스'=EMC는 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아트모스(Atmos)'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터넷 기업, 통신 사업자들에게 파일시스템 기술과 클라우드 기능을 일체형으로 제공한다.
EMC 아트모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페타바이트 규모의 정보까지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 배치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MC는 지난 5월 열린 `EMC 월드 2009' 콘퍼런스에서 AT&T와 손잡고 아트모스를 제공하는 `AT&T 시냅틱 스토리지'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인터넷을 통한 스토리지 제어와 데이터 분배, 추출 등의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아마존이나 구글의 스토리지 웹 서비스와 직접 경쟁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트모스 플랫폼은 기존 업체와 달리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해 99.99%의 가용성을 보장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EMC는 AT&T를 시작으로 전세계 40여 곳에서 아트모스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 텔레콤, NTT도코모, 텔스트라, 브리티시텔레콤,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통신업체가 포함돼 있고 이베이의 경우 자사의 판매 상품 이미지만을 저장하는 용도의 클라우드 환경을 아트모스로 구축했다. 약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아리바바닷컴은 10페타바이트 용량의 아트모스를 구축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모지'=EMC는 지난 2008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백업서비스 `모지(Mozy)'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인 `포트리스(Fortress)'를 출시했다.
포트리스 플랫폼은 온라인 백업, 온라인 아카이빙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과금 모델과 계량 모델, 암호화 및 보안 모델 등을 자체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일괄 제공해 짧은 시간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지'는 개인사용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백업 서비스로, 하드 드라이브 고장, 의도치 않은 데이터 삭제, 천재지변, 시스템 도난 등의 사고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한다.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는 이유는 쉽고 편리하며 어떤 컴퓨터에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타인과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컴퓨터가 고장나도 정보를 잃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EMC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 `데코(Decho)'를 출범시켰다. `데코'는 `디지털 에코(Digital Echo)', 즉 디지털 생태계의 줄임말로 제타바이트 시대의 디지털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손쉬운 사용법으로 일반 시장 `노크'=모지나 데코는 사진, 음악 등 개인 정보를 관리, 백업할 수 있는 간편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이 직접 백업을 할 경우 백업 소프트웨어 구매와 설치, 백업 공간 확보, 중복 파일 정리 등 번거로운 절차가 많은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정 기간 단위로 자동 백업하도록 설정하고 매월 또는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 PC가 아니어도 언제든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MC는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랙베리,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지원해 다양한 경로로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정보 관리 서비스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국EMC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대중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7. 국내외 주요 사례
(3) EMC
2007년 이후 온라인 백업서비스 업체 `버클리데이터시스템즈(Berkeley Data Systems)'와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문기업 `파이(Pi)'을 인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한 EMC는 개인 백업 서비스부터 기업용 대규모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별도의 자회사 `데코'를 설립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EMC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다른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플랫폼(platform) 분야와 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여 백업 및 아카이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아트모스'=EMC는 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아트모스(Atmos)'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터넷 기업, 통신 사업자들에게 파일시스템 기술과 클라우드 기능을 일체형으로 제공한다.
EMC 아트모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페타바이트 규모의 정보까지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 배치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MC는 지난 5월 열린 `EMC 월드 2009' 콘퍼런스에서 AT&T와 손잡고 아트모스를 제공하는 `AT&T 시냅틱 스토리지'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인터넷을 통한 스토리지 제어와 데이터 분배, 추출 등의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아마존이나 구글의 스토리지 웹 서비스와 직접 경쟁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트모스 플랫폼은 기존 업체와 달리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해 99.99%의 가용성을 보장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EMC는 AT&T를 시작으로 전세계 40여 곳에서 아트모스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 텔레콤, NTT도코모, 텔스트라, 브리티시텔레콤,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통신업체가 포함돼 있고 이베이의 경우 자사의 판매 상품 이미지만을 저장하는 용도의 클라우드 환경을 아트모스로 구축했다. 약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아리바바닷컴은 10페타바이트 용량의 아트모스를 구축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모지'=EMC는 지난 2008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백업서비스 `모지(Mozy)'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인 `포트리스(Fortress)'를 출시했다.
포트리스 플랫폼은 온라인 백업, 온라인 아카이빙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과금 모델과 계량 모델, 암호화 및 보안 모델 등을 자체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일괄 제공해 짧은 시간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지'는 개인사용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백업 서비스로, 하드 드라이브 고장, 의도치 않은 데이터 삭제, 천재지변, 시스템 도난 등의 사고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한다.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는 이유는 쉽고 편리하며 어떤 컴퓨터에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타인과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컴퓨터가 고장나도 정보를 잃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EMC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자회사 `데코(Decho)'를 출범시켰다. `데코'는 `디지털 에코(Digital Echo)', 즉 디지털 생태계의 줄임말로 제타바이트 시대의 디지털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손쉬운 사용법으로 일반 시장 `노크'=모지나 데코는 사진, 음악 등 개인 정보를 관리, 백업할 수 있는 간편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개인이 직접 백업을 할 경우 백업 소프트웨어 구매와 설치, 백업 공간 확보, 중복 파일 정리 등 번거로운 절차가 많은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정 기간 단위로 자동 백업하도록 설정하고 매월 또는 연간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 PC가 아니어도 언제든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MC는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랙베리,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지원해 다양한 경로로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정보 관리 서비스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국EMC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대중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