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후속작 … 글로벌경쟁 기술선점 포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 LED TV의 후속작으로 탄소나노튜브(CNT) TV가 새롭게 등장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장착한 LED TV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CNT BLU를 이용한 이른바 `CNT TV' 개발에 곧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삼성SDI중앙연구소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형태다.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며, 초기 연구개발이 아닌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삼성SDI간 최종 협력 조율 작업이 진행중이다.
제품 효율성ㆍ가격경쟁력 우위 "샘플제작 단계"
CNT소재는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광학적으로도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 평판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등 디스플레이 분야와 태양전지 등 에너지 사업분야, 스마트윈도, RFID 등 다양한 전기전자산업분야에서 신소재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CNT BLU는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과 LED에 비해 우수한 동영상 특성 및 낮은 가격, 저소비전력 실현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과 소비전력, 응답속도 등 그동안 평판 디스플레이의 기술적인 한계들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고, 발열 문제도 극복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CNT BLU개발에 나서는 배경은 LED BLU가 현재 시점에서 최적의 BLU성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향후 발열이나 가격 경쟁력, 성능 구현에 있어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석권하기 위해서는 CNT 기술을 활용한 BLU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삼성의 LE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 경쟁사들이 속속 LED TV 경쟁에 합류할 것이고,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 한 발 앞서 나가 세계 1위 TV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CNT BLU개발을 일부 추진한 바 있지만, 제품개발까지는 가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규모 CNT TV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결정된 상황이 없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CNT 소재를 활용한 BLU 연구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제품 샘플을 개발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양산 단계의 수준은 아니며, CNT BLU가 제품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OLED와 함께 차세대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 LED TV의 후속작으로 탄소나노튜브(CNT) TV가 새롭게 등장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장착한 LED TV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CNT BLU를 이용한 이른바 `CNT TV' 개발에 곧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삼성SDI중앙연구소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형태다.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며, 초기 연구개발이 아닌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삼성SDI간 최종 협력 조율 작업이 진행중이다.
CNT소재는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광학적으로도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어 평판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등 디스플레이 분야와 태양전지 등 에너지 사업분야, 스마트윈도, RFID 등 다양한 전기전자산업분야에서 신소재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CNT BLU는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과 LED에 비해 우수한 동영상 특성 및 낮은 가격, 저소비전력 실현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과 소비전력, 응답속도 등 그동안 평판 디스플레이의 기술적인 한계들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고, 발열 문제도 극복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CNT BLU개발에 나서는 배경은 LED BLU가 현재 시점에서 최적의 BLU성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향후 발열이나 가격 경쟁력, 성능 구현에 있어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석권하기 위해서는 CNT 기술을 활용한 BLU개발을 통한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삼성의 LE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 경쟁사들이 속속 LED TV 경쟁에 합류할 것이고,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 한 발 앞서 나가 세계 1위 TV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CNT BLU개발을 일부 추진한 바 있지만, 제품개발까지는 가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규모 CNT TV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결정된 상황이 없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CNT 소재를 활용한 BLU 연구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제품 샘플을 개발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양산 단계의 수준은 아니며, CNT BLU가 제품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OLED와 함께 차세대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