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승부걸고~ 조직탄력 군살빼고~
시장조사기업들이 내년 IT 시장 전망치에 대한 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발 금융대란에 따른 실물경기의 하락으로 이미 세워놓은 IT 시장 전망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업인 한국IDC는 내년 국내 IT 시장 성장률을 3.5%로 잡았으나 금융대란 이후 각 부문별 성장률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곧 발표될 수정치는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KRG는 내년 국내 기업의 IT 투자가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시 재조정 중이다. KRG가 세워놓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성장률 0.9%이다.
시장별로는 서비스부문의 IT 투자 하락을 제조와 금융이 어느 정도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융부문의 급격한 상황 악화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민간 부문의 IT 투자 부진을 공공부문이 만회시키지 못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IT 예산을 올해보다 7.1% 줄여 잡았다.
이처럼 IT 시장상황의 악화가 예상되면서 비용절감, 해외시장 개척과 같은 IT 기업들의 해법 찾기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IT 기업들은 먼저 비용절감을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수익성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비용동결을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비용지출 심의를 강화해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최대한 줄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인력채용도 더 신중한 검토를 거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본부별로 비용절감 방안을 수립해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우선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로 했다. 삼성SDS는 인력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해외 개발센터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IT 투자에 신중해진 수요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비용절감형 솔루션 사업 강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우기술은 상용 소프트웨어(SW) 제품에 비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오픈소스 SW 사업영역을 리눅스 서버 운영체제(OS)ㆍ미들웨어ㆍ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혔다. SW를 빌려쓰는 개념인 `서비스로서의 SW(Saas)',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가상화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업의 통신비용과 출장비를 절감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HP가 일부 서버 제품군에 대해 도입비용을 나눠내는 할부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수요기업의 금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진엽 풀무원 상무(CIO)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CIO들은 비용을 줄여주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두운 국내 시장의 대안 차원에서 해외진출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김창훈 KRG 실장은 "SW 분야도 내수시장만으로 버티기 쉽지 않아 사활을 걸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중국 내 사무소 설치지역을 늘리고, 싱가포르 법인을 개소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내년에 중국 현지법인과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백인원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경제난으로 IT 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지만 (해외에) IT의 효용성을 알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SDS도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 김세호 홍보그룹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화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상황이 좋은 지역도 있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미국ㆍ서유럽ㆍ일본 등 성숙시장의 내년 IT 지출 성장률이 1%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반면,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신흥시장은 7~10%의 성장이 예상된다.
IT 수요기업과 시장 전문가들은 어두운 IT 시장 전망이 줄을 잇고 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 투자에 신중을 기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돈을 쓸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기보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기획처장은 "경기가 나빠도 돈을 벌게 해주는 솔루션에 돈을 쓰지 않을 기업은 없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트렌드나 유행보다는 얼마나 사업에 도움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가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런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은 오히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규황 한국IDC 사장은 "밝지 시장 상황에서도 일부 분야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클라우드 컴퓨팅ㆍ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ㆍ웹 2.0ㆍ무선인식(RFID)ㆍ시맨틱 웹 등을 성장 분야로 꼽았다.
이밖에 리스크 관리ㆍ콘텐츠 관리ㆍIT자산 관리에 대한 투자 증가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들이 내년 IT 시장 전망치에 대한 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발 금융대란에 따른 실물경기의 하락으로 이미 세워놓은 IT 시장 전망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업인 한국IDC는 내년 국내 IT 시장 성장률을 3.5%로 잡았으나 금융대란 이후 각 부문별 성장률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곧 발표될 수정치는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KRG는 내년 국내 기업의 IT 투자가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시 재조정 중이다. KRG가 세워놓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성장률 0.9%이다.
시장별로는 서비스부문의 IT 투자 하락을 제조와 금융이 어느 정도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융부문의 급격한 상황 악화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민간 부문의 IT 투자 부진을 공공부문이 만회시키지 못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IT 예산을 올해보다 7.1% 줄여 잡았다.
이처럼 IT 시장상황의 악화가 예상되면서 비용절감, 해외시장 개척과 같은 IT 기업들의 해법 찾기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IT 기업들은 먼저 비용절감을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수익성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비용동결을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비용지출 심의를 강화해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최대한 줄이는데 골몰하고 있다. 인력채용도 더 신중한 검토를 거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본부별로 비용절감 방안을 수립해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우선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로 했다. 삼성SDS는 인력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해외 개발센터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IT 투자에 신중해진 수요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비용절감형 솔루션 사업 강화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우기술은 상용 소프트웨어(SW) 제품에 비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오픈소스 SW 사업영역을 리눅스 서버 운영체제(OS)ㆍ미들웨어ㆍ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혔다. SW를 빌려쓰는 개념인 `서비스로서의 SW(Saas)',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가상화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업의 통신비용과 출장비를 절감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HP가 일부 서버 제품군에 대해 도입비용을 나눠내는 할부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수요기업의 금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진엽 풀무원 상무(CIO)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CIO들은 비용을 줄여주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두운 국내 시장의 대안 차원에서 해외진출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김창훈 KRG 실장은 "SW 분야도 내수시장만으로 버티기 쉽지 않아 사활을 걸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중국 내 사무소 설치지역을 늘리고, 싱가포르 법인을 개소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내년에 중국 현지법인과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백인원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경제난으로 IT 투자가 위축되는 추세지만 (해외에) IT의 효용성을 알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SDS도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 김세호 홍보그룹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화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상황이 좋은 지역도 있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미국ㆍ서유럽ㆍ일본 등 성숙시장의 내년 IT 지출 성장률이 1%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반면,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신흥시장은 7~10%의 성장이 예상된다.
IT 수요기업과 시장 전문가들은 어두운 IT 시장 전망이 줄을 잇고 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 투자에 신중을 기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돈을 쓸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기보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기획처장은 "경기가 나빠도 돈을 벌게 해주는 솔루션에 돈을 쓰지 않을 기업은 없다"며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트렌드나 유행보다는 얼마나 사업에 도움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가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런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은 오히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규황 한국IDC 사장은 "밝지 시장 상황에서도 일부 분야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클라우드 컴퓨팅ㆍ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ㆍ웹 2.0ㆍ무선인식(RFID)ㆍ시맨틱 웹 등을 성장 분야로 꼽았다.
이밖에 리스크 관리ㆍ콘텐츠 관리ㆍIT자산 관리에 대한 투자 증가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