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학생 참여율 제고 다양한 지원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멘티 117명 최다
최근 대학의 화두 중 하나는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 배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러 방안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것 IT 멘토링 제도이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IT 멘토링 제도에 참여하는 선을 넘어 열정을 갖고 주체적으로 이를 활용해 기업에서 환영받는 우수한 인재육성이라는 큰 성과를 얻고 있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안동대학교는 2004년부터 IT 멘토링과 인턴십 수행을 통해 취업 연계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안동대 컴퓨터공학전공은 2004년 이후 21건의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 과정에 18명의 멘토(기업의 IT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학과 심재창 교수는 "IT 멘토링을 의무사항으로 여기지 않고 인근에 IT 기업이 많지 않은 지방대학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IT 멘토링이 성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이는 교수의 열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포털 사이트에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독려하고 있다. 또 모든 학생들이 서울 등 멀리 떨어진 멘토를 2~3회 만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여비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대 컴퓨터공학전공은 학생들이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정규직 취업률이 10% 이상 향상됐고,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율도 20~30% 가량 높아졌다.
심 교수는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후 `취업의 질'이 좋아졌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인턴십은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의 IT 멘토링 같은 제도는 없다. 우리만의 아주 독특하고 좋은 제도로, 더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전공은 2006년 이후 14명의 멘토와 함께 20건의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첫 해인 2006년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성과가 좋아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수를 대폭 늘렸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후배에게 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학과 임한규 교수는 "대학 수업은 보통 이론적인 면에 치우쳐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쌓은 지식을 막연하게 여길 수밖에 없지만, IT 멘토링은 산업 현장의 멘토가 직접 지도해 간접적으로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는 올해 컴퓨터공학과ㆍ전자공학과ㆍ정보통신공학과에서 81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는 멘티(학생)가 246명에 달한다. 특히 이 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총 31건의 프로젝트에 참여, 멘티가 117명으로 전국 대학 학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처럼 많은 학생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학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 김준태 교수는 "멘토들이 지도해 학과 수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업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IT 멘토링 제도의 장점"이라며 "IT 멘토링 프로젝트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1학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에는 3학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는 또 같은 학과 학생끼리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는 방식에서 탈피, 타 학과 학생들과 팀을 꾸려 융합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알림>올해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대학생들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한이음 엑스포&페스티벌 2008' 행사가 11월 26~27일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55개 대학, 102개 학과 학생들이 320여 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멘티 117명 최다
최근 대학의 화두 중 하나는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 배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러 방안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것 IT 멘토링 제도이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IT 멘토링 제도에 참여하는 선을 넘어 열정을 갖고 주체적으로 이를 활용해 기업에서 환영받는 우수한 인재육성이라는 큰 성과를 얻고 있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안동대학교는 2004년부터 IT 멘토링과 인턴십 수행을 통해 취업 연계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안동대 컴퓨터공학전공은 2004년 이후 21건의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 과정에 18명의 멘토(기업의 IT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학과 심재창 교수는 "IT 멘토링을 의무사항으로 여기지 않고 인근에 IT 기업이 많지 않은 지방대학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IT 멘토링이 성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이는 교수의 열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포털 사이트에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독려하고 있다. 또 모든 학생들이 서울 등 멀리 떨어진 멘토를 2~3회 만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여비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대 컴퓨터공학전공은 학생들이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정규직 취업률이 10% 이상 향상됐고,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율도 20~30% 가량 높아졌다.
심 교수는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후 `취업의 질'이 좋아졌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인턴십은 활성화돼 있지만, 우리의 IT 멘토링 같은 제도는 없다. 우리만의 아주 독특하고 좋은 제도로, 더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전공은 2006년 이후 14명의 멘토와 함께 20건의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첫 해인 2006년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성과가 좋아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수를 대폭 늘렸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후배에게 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학과 임한규 교수는 "대학 수업은 보통 이론적인 면에 치우쳐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쌓은 지식을 막연하게 여길 수밖에 없지만, IT 멘토링은 산업 현장의 멘토가 직접 지도해 간접적으로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는 올해 컴퓨터공학과ㆍ전자공학과ㆍ정보통신공학과에서 81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참여하고 있는 멘티(학생)가 246명에 달한다. 특히 이 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총 31건의 프로젝트에 참여, 멘티가 117명으로 전국 대학 학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처럼 많은 학생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해 학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 김준태 교수는 "멘토들이 지도해 학과 수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업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IT 멘토링 제도의 장점"이라며 "IT 멘토링 프로젝트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1학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에는 3학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는 또 같은 학과 학생끼리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는 방식에서 탈피, 타 학과 학생들과 팀을 꾸려 융합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알림>올해 IT 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대학생들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한이음 엑스포&페스티벌 2008' 행사가 11월 26~27일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55개 대학, 102개 학과 학생들이 320여 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