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단계 부터 '전기'고려 24시간 '무정전'체제로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 '유즈플랙스'서비스 큰 기대
■ IT혁신기지 차세대 데이터센터
9.차세대데이터센터 현장을 가다
① 삼성SDS 수원SW 연구소
`전 세계 베스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첨단 데이터센터.'
연면적 4만1983㎡(1만2700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로 지어진 삼성SDS 수원소프트웨어(SW)연구소가 삼성그룹 IT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1년여 기간에 걸쳐 총 1200억원이 소요된 수원SW연구소에는 지난 30여 년 간 축적된 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삼성SDS에게 수원SW연구소의 의미는 남다르다. 과천-수원-구미를 잇는 삼중백업체제를 구축해 안정적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화, 관리자동화 등 새로운 운영방식을 본격 도입하고 유틸리티 컴퓨팅 기반의 신개념 사업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설계부터 전기를 핵심요소로 고려=수원 삼성디지털단지 내 삼성전자 정문 주차장 부지에 건립된 수원SW연구소는 인프라와 서비스 측면에서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차별화 되는 다양한 요소를 갖고 있다.
향후 10년 간의 인프라 증가를 고려한 여유공간 위에 전원, 공조, 방재 설비를 이중화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시 섭씨 1000도에서도 2시간 동안 데이터를 보장하며 이산화탄소 소화기 등 장비에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화재시설 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전기는 설계단계부터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사항. SW연구소에 공급되는 전력은 3만kw로 아파트 약 9000세대가 소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전기시스템을 설계했다. 전력 인입선과 내부 전력계통을 이중화해 24시간 무정전 체제를 갖췄고 유사시를 대비한 자체 발전설비도 국내 최대 규모로 7대의 대형 비상발전기를 설치했다. 연구소는 산업단지 내에 건립돼 요금이 저렴하고 변전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전기에 관한 한 최적의 입지와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건축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른 데이터센터와 달리 수원SW연구소는 설비 비용이 전체 비용의 60%에 이른다.
◇기업 고객별 30여 가지 맞춤 서비스=인프라가 하드웨어라면 서비스는 데이터센터의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수원SW연구소는 데스크톱 서비스,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비스, 통합보안 서비스, 재해복구 서비스 등 다섯 가지 영역 3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 데이터센터가 2~3가지 영역의 서비스에 단순한 사업모델로 운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개별 기업 환경에 맞춰 이들 서비스를 조합해 제공하는 수원SW연구소의 사업모델은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소에는 금융, 전자, 제조, 유통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25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통합운영체계 및 프로세스(SFITS)에 관한 국제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5년 ITSM(IT서비스관리) 기반 ISO 20000 인증, 2007년 보안관련 ISO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현재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사업모델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서비스다. 시스템 구축과 이전 컨설팅, 코로케이션, 아웃소싱 등 전통적인 업무 이외에 최근에는 IT 인프라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 모델인 `유즈플랙스(Useflex)' 서비스 부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무인화 운영 목표=수원 SW연구소가 이러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지향하는 것은 결국 저비용 고효율의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현재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무인화 운영은 가장 핵심이 될 전망이다.
무인화 운영이란 데이터센터 장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작업을 가능한 한 줄여 자동화하고 데이터센터 관리 업무 대부분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연구소는 시스템 경고 메시지를 표정 이모티콘 등으로 직관적으로 바꾸는 등 단순 운영업무 전부를 특별한 전문지식 없이도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서버 관리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원격으로 데이터센터 업무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센터의 경우 지난 6개월간 원격관리 시스템(RMS) 테스트를 거쳐 이 달부터 원격 관리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구미 센터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년 내에 각 데이터센터엔 경비와 필수인원만 상주하고 서울 본사에서 원격관리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운영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종암 삼성SDS IT 인프라본부 전무는 "유틸리티,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이상은 결국 저비용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론일 뿐"이라며 "장애가 나지 않으면서도 기업 고객의 필요에 적합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과거 데이터센터의 목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지금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유틸리티 컴퓨팅 모델 '유즈플랙스'서비스 큰 기대
■ IT혁신기지 차세대 데이터센터
9.차세대데이터센터 현장을 가다
① 삼성SDS 수원SW 연구소
`전 세계 베스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첨단 데이터센터.'
연면적 4만1983㎡(1만2700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로 지어진 삼성SDS 수원소프트웨어(SW)연구소가 삼성그룹 IT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1년여 기간에 걸쳐 총 1200억원이 소요된 수원SW연구소에는 지난 30여 년 간 축적된 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삼성SDS에게 수원SW연구소의 의미는 남다르다. 과천-수원-구미를 잇는 삼중백업체제를 구축해 안정적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화, 관리자동화 등 새로운 운영방식을 본격 도입하고 유틸리티 컴퓨팅 기반의 신개념 사업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설계부터 전기를 핵심요소로 고려=수원 삼성디지털단지 내 삼성전자 정문 주차장 부지에 건립된 수원SW연구소는 인프라와 서비스 측면에서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차별화 되는 다양한 요소를 갖고 있다.
향후 10년 간의 인프라 증가를 고려한 여유공간 위에 전원, 공조, 방재 설비를 이중화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시 섭씨 1000도에서도 2시간 동안 데이터를 보장하며 이산화탄소 소화기 등 장비에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화재시설 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전기는 설계단계부터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사항. SW연구소에 공급되는 전력은 3만kw로 아파트 약 9000세대가 소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전기시스템을 설계했다. 전력 인입선과 내부 전력계통을 이중화해 24시간 무정전 체제를 갖췄고 유사시를 대비한 자체 발전설비도 국내 최대 규모로 7대의 대형 비상발전기를 설치했다. 연구소는 산업단지 내에 건립돼 요금이 저렴하고 변전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전기에 관한 한 최적의 입지와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건축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른 데이터센터와 달리 수원SW연구소는 설비 비용이 전체 비용의 60%에 이른다.
◇기업 고객별 30여 가지 맞춤 서비스=인프라가 하드웨어라면 서비스는 데이터센터의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수원SW연구소는 데스크톱 서비스,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비스, 통합보안 서비스, 재해복구 서비스 등 다섯 가지 영역 3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 데이터센터가 2~3가지 영역의 서비스에 단순한 사업모델로 운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개별 기업 환경에 맞춰 이들 서비스를 조합해 제공하는 수원SW연구소의 사업모델은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소에는 금융, 전자, 제조, 유통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25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통합운영체계 및 프로세스(SFITS)에 관한 국제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5년 ITSM(IT서비스관리) 기반 ISO 20000 인증, 2007년 보안관련 ISO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현재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사업모델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서비스다. 시스템 구축과 이전 컨설팅, 코로케이션, 아웃소싱 등 전통적인 업무 이외에 최근에는 IT 인프라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 모델인 `유즈플랙스(Useflex)' 서비스 부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무인화 운영 목표=수원 SW연구소가 이러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지향하는 것은 결국 저비용 고효율의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현재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무인화 운영은 가장 핵심이 될 전망이다.
무인화 운영이란 데이터센터 장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작업을 가능한 한 줄여 자동화하고 데이터센터 관리 업무 대부분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연구소는 시스템 경고 메시지를 표정 이모티콘 등으로 직관적으로 바꾸는 등 단순 운영업무 전부를 특별한 전문지식 없이도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서버 관리 업무의 8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원격으로 데이터센터 업무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센터의 경우 지난 6개월간 원격관리 시스템(RMS) 테스트를 거쳐 이 달부터 원격 관리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구미 센터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년 내에 각 데이터센터엔 경비와 필수인원만 상주하고 서울 본사에서 원격관리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운영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종암 삼성SDS IT 인프라본부 전무는 "유틸리티,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이상은 결국 저비용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론일 뿐"이라며 "장애가 나지 않으면서도 기업 고객의 필요에 적합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과거 데이터센터의 목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지금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