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보다 동반자 배려해야 `그린 신사`
티오프 30분전 도착
샷 순서 지켜야
스윙 중 사진촬영 NO
골퍼라면 누구나 알아둬야 할 골프 에티켓. 흔히 골퍼들은 에티켓을 지키면 좋은 것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티켓은 권장사항이 아닌 강제규정이다. 복잡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골프 매너와 에티켓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막연히 매너로만 인식되던 에티켓이 `룰'로 자리를 잡게 된 건 1899년 `10개 에티켓 항목'이 처음으로 `룰 북(Rule Book)'으로 엮여진 게 시초였다. 그 이후 에티켓은 지난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공동으로 골프 규칙을 만들면서 규정의 모습을 갖춰갔고 1976년 `코스의 보호 조항' 추가 및 1996년 `플레이 속도' 조항이 추가되기에 이르렀다. 또 지난 2004년에는 `플레이어가 에티켓을 중대하게 위반하면 실격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되면서 에티켓은 명실상부한 강제규정으로 변모했다.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에는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에티켓을 다룬 골프 언행백서(言行白書)가 게재됐다. 필드는 물론 연습장과 해외 골프투어 시 지켜야 할 매너 등 72가지의 다양한 언행규정이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언행백서에 소개된 필드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은 어떤 것이 있을까. 티오프 30분전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관련 매너는 물론 안전을 위해 볼이 날아갈 방향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동반자들과의 즐거운 라운드를 위한 에티켓도 골퍼라면 필수사항이다. 샷 순서 지키기와 동반자의 샷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고 동반자들이 샷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매너는 기본에 속한다.
플레이 및 스코어와 관련된 에티켓은 특히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라운드 도중 볼을 바꿀 때는 동반자들에게 알려야 하며 볼이 OB(아웃오브바운드)가 나거나 또는 해저드를 향해 날아가 분실 우려가 있다면 잠정구(provisional ball)를 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라운드 시 종종 경험하게 되는 드롭(drop)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드롭을 할 때는 그린에 가깝지 않은 방향으로 해야하고 볼은 어깨높이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볼의 위치가 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규정을 활용해 벌타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회장 갤러리 매너는 물론 비즈니스 골프매너도 알아두면 힘이 된다. 대회장 갤러리 매너는 플레이 매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지만 골퍼들이 종종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갤러리로 대회를 관람할 때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스윙 중에는 사진을 찍는다거나 소리를 내는 건 상식 없는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다.
선수의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고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을 움직이거나 제거해서는 않된다. 갤러리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움직인 상태에서 선수가 플레이하면 해당 선수는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게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골프매너는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희생도 필요하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세심한 배려는 물론 동반자의 기분을 맞춰줄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고객과의 라운드라면 더욱 그렇다. 동반자에게 첫 티샷을 양보하는 것은 물론 동반자의 캐디가 되는 것도 필요하다. 동반자혼자 볼을 찾도록 하는 것 역시 올바른 매너가 아니다. 함께 볼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흔히 골프를 매너게임이라고 표현한다. 룰은 물론 에티켓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내 골퍼들 중 룰과 에티켓에 자신이 있는 골퍼는 얼마나 될까.
지난 2007년 한국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은 우승 소감을 밝히며 "내년에는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달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전 세계 골퍼들 중 실력향상에 대한 욕심만큼은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 골퍼들. 이제 룰과 에티켓을 지키는 것에도 관심을 갖아야 할 때다.
티오프 30분전 도착
샷 순서 지켜야
스윙 중 사진촬영 NO
골퍼라면 누구나 알아둬야 할 골프 에티켓. 흔히 골퍼들은 에티켓을 지키면 좋은 것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에티켓은 권장사항이 아닌 강제규정이다. 복잡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골프 매너와 에티켓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막연히 매너로만 인식되던 에티켓이 `룰'로 자리를 잡게 된 건 1899년 `10개 에티켓 항목'이 처음으로 `룰 북(Rule Book)'으로 엮여진 게 시초였다. 그 이후 에티켓은 지난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공동으로 골프 규칙을 만들면서 규정의 모습을 갖춰갔고 1976년 `코스의 보호 조항' 추가 및 1996년 `플레이 속도' 조항이 추가되기에 이르렀다. 또 지난 2004년에는 `플레이어가 에티켓을 중대하게 위반하면 실격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되면서 에티켓은 명실상부한 강제규정으로 변모했다.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에는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에티켓을 다룬 골프 언행백서(言行白書)가 게재됐다. 필드는 물론 연습장과 해외 골프투어 시 지켜야 할 매너 등 72가지의 다양한 언행규정이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언행백서에 소개된 필드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은 어떤 것이 있을까. 티오프 30분전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관련 매너는 물론 안전을 위해 볼이 날아갈 방향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동반자들과의 즐거운 라운드를 위한 에티켓도 골퍼라면 필수사항이다. 샷 순서 지키기와 동반자의 샷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고 동반자들이 샷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매너는 기본에 속한다.
플레이 및 스코어와 관련된 에티켓은 특히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라운드 도중 볼을 바꿀 때는 동반자들에게 알려야 하며 볼이 OB(아웃오브바운드)가 나거나 또는 해저드를 향해 날아가 분실 우려가 있다면 잠정구(provisional ball)를 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라운드 시 종종 경험하게 되는 드롭(drop)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드롭을 할 때는 그린에 가깝지 않은 방향으로 해야하고 볼은 어깨높이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볼의 위치가 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규정을 활용해 벌타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대회장 갤러리 매너는 물론 비즈니스 골프매너도 알아두면 힘이 된다. 대회장 갤러리 매너는 플레이 매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지만 골퍼들이 종종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갤러리로 대회를 관람할 때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스윙 중에는 사진을 찍는다거나 소리를 내는 건 상식 없는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다.
선수의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고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을 움직이거나 제거해서는 않된다. 갤러리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움직인 상태에서 선수가 플레이하면 해당 선수는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게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골프매너는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희생도 필요하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세심한 배려는 물론 동반자의 기분을 맞춰줄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고객과의 라운드라면 더욱 그렇다. 동반자에게 첫 티샷을 양보하는 것은 물론 동반자의 캐디가 되는 것도 필요하다. 동반자혼자 볼을 찾도록 하는 것 역시 올바른 매너가 아니다. 함께 볼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흔히 골프를 매너게임이라고 표현한다. 룰은 물론 에티켓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내 골퍼들 중 룰과 에티켓에 자신이 있는 골퍼는 얼마나 될까.
지난 2007년 한국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은 우승 소감을 밝히며 "내년에는 휴대폰을 진동으로 해달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전 세계 골퍼들 중 실력향상에 대한 욕심만큼은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한국 골퍼들. 이제 룰과 에티켓을 지키는 것에도 관심을 갖아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