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오 중앙방송 콘텐츠사업본부장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청년실업감소가 신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며 공약의 하나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사회 양극화와 함께 중요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신정부의 주요정책 아젠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그 일자리가 청년실업자의 눈높이에 맞느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방송 콘텐츠 산업이 신정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통적 산업뿐 아니라 IT산업의 생산성 증가는 기술집적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의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따라서 생산량은 증가하되 그 증가된 비율만큼 생산요소로서의 `노동'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반면, 자본과 기술의 결합보다는 자본과 사람의 결합적 성격이 강한 노동 집약적 산업의 하나인 콘텐츠 산업은 그 산업과 노동수요가 함께 성장하는 특성으로 인해 고용창출의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이다.
또한 방송 콘텐츠 산업은 젊은층이 선호한다는 것 외에도 진입에 있어 학력과 전공의 벽이 금융이나 IT, 그리고 지식기반의 전문 서비스업에 비해 높지 않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새로운 일자리가 특별한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과정을 거친 소수의 집단에만 열려 있을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기대하는 청년실업감소와 중산층 확대라는 실질적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진입에 있어서의 전공 제한이 없다는 점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 학과에 대한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를 해결하는데 일조를 하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 도 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현장에서 보면 역사학, 국문학, 철학 등 인문학 관련 지식들이 필요할 때가 많으며 실제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높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관련산업의 활성화는 이들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결과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필수적 학문인 인문학이 그 자리를 지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투자의 효율성 면에서도 상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관련 산업의 가치사슬을 `기술개발-유통채널-디바이스 확산-콘텐츠 기획ㆍ생산-노출'로 볼 때,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 특히 방송콘텐츠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에 힘입어 그 어떤 선진국보다도 앞선 통신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방송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모든 기반이 갖추어져 있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치사슬 중 `콘텐츠 기획 생산'의 단계에 있다.
콘텐츠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새로운 방송서비스의 등장은 기존의 해외와 지상파 콘텐츠의 가격인상으로 채널사업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플랫폼간의 지나친 시장쟁탈전으로 인해 오히려 새로운 플랫폼에의 접근과 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 제작의 주체인 채널사업자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여, 궁극적으로 뉴미디어 전체의 시장확대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많은 투자를 통해 만들어 놓은 방송플랫폼과 그 소비자 접점인 채널이 지상파와 외국메이저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국내의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
방송콘텐츠 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뿐 아니라 `눈높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적극적 투자와 `정책적인 규제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만 이뤄진다면 선순환 가치사슬이 모두 완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6%대의 경제성장과 3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나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고용률이 최근 5년 새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청년실업감소가 신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며 공약의 하나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청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사회 양극화와 함께 중요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신정부의 주요정책 아젠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 `그 일자리가 청년실업자의 눈높이에 맞느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방송 콘텐츠 산업이 신정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통적 산업뿐 아니라 IT산업의 생산성 증가는 기술집적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의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따라서 생산량은 증가하되 그 증가된 비율만큼 생산요소로서의 `노동'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반면, 자본과 기술의 결합보다는 자본과 사람의 결합적 성격이 강한 노동 집약적 산업의 하나인 콘텐츠 산업은 그 산업과 노동수요가 함께 성장하는 특성으로 인해 고용창출의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이다.
또한 방송 콘텐츠 산업은 젊은층이 선호한다는 것 외에도 진입에 있어 학력과 전공의 벽이 금융이나 IT, 그리고 지식기반의 전문 서비스업에 비해 높지 않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새로운 일자리가 특별한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과정을 거친 소수의 집단에만 열려 있을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기대하는 청년실업감소와 중산층 확대라는 실질적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진입에 있어서의 전공 제한이 없다는 점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 학과에 대한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를 해결하는데 일조를 하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 도 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현장에서 보면 역사학, 국문학, 철학 등 인문학 관련 지식들이 필요할 때가 많으며 실제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높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관련산업의 활성화는 이들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결과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필수적 학문인 인문학이 그 자리를 지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투자의 효율성 면에서도 상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관련 산업의 가치사슬을 `기술개발-유통채널-디바이스 확산-콘텐츠 기획ㆍ생산-노출'로 볼 때,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 특히 방송콘텐츠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에 힘입어 그 어떤 선진국보다도 앞선 통신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방송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모든 기반이 갖추어져 있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치사슬 중 `콘텐츠 기획 생산'의 단계에 있다.
콘텐츠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새로운 방송서비스의 등장은 기존의 해외와 지상파 콘텐츠의 가격인상으로 채널사업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플랫폼간의 지나친 시장쟁탈전으로 인해 오히려 새로운 플랫폼에의 접근과 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 제작의 주체인 채널사업자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여, 궁극적으로 뉴미디어 전체의 시장확대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많은 투자를 통해 만들어 놓은 방송플랫폼과 그 소비자 접점인 채널이 지상파와 외국메이저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국내의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
방송콘텐츠 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뿐 아니라 `눈높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적극적 투자와 `정책적인 규제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만 이뤄진다면 선순환 가치사슬이 모두 완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6%대의 경제성장과 3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나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고용률이 최근 5년 새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