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GM대우 등 새모델 출시
판매목표 초과 거침없는 질주
대선변수 있지만 낙관론 우세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하반기에 속속 출시되고 있는 신차에도 이같은 `신차 효과'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해치백 모델 `i30'은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라인업 보강 차원에서 출시한 GM대우의 정통 스포츠카 `G2X'도 회사의 기대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 및 수입차업체들은 하반기에 신차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대선이 예정된 연말까지 이같은 순항이 이어질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출시된 신차 판매, 시장 예상 넘어 판매 호조=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은 인기를 끌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차가 바로 7월 출시된 현대차의 `i30'이다.
`i30'은 출시 첫 달인 7월 20일간 922대가 판매된 데 이어 8월 2040대, 9월 2022대가 판매되며 총 누적 판매대수 4984대를 기록했다. `i30'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준중형 중 `아반떼'에 이어 판매순위 2위로 뛰어올랐으며 `SM3'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7월에 신차를 발표하면서 올해 6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기대 이상 성과에 따라 연말까지 1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M대우가 미국 새턴사의 스카이레드라인을 완성차 형태로 수입해 엠블럼만 바꿔 판매하는 후륜구동 방식 정통 로드스터(Roadsterㆍ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도 당초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는 등 논란이 많았지만 예상외 성과를 내고 있다.
`G2X'는 당초 국내 시장에서 대량으로 판매하기보다는 풀 라인업 구축을 위해 도입된 차량으로 연간 300대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G2X'는 439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 달인 8월 10대가 판매됐으며 9월에 16대가 판매돼 지난 9월까지 총 26대가 판매됐으며 GM대우측은 시장에서 `G2X'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제품 출시 효과에 흡족해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지난 7월2일 출시된 SM5 신모델인 `뉴 임프레션'은 매월 평균 7000여대가 판매돼 이전에 나왔던 `뉴 SM5'의 매월 5500여대 판매에 비해 1500여대 판매가 늘었다. 또한 중형차 시장에서 `뉴 임프레션'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34%로 기존 `뉴 SM5'가 차지하던 28%의 점유율에 비해 점유율이 6%나 증가했다.
또한 한국닛산이 지난 9월4일 출시한 기존 `G35' 쿠페의 풀모델 체인지 모델 `뉴 인피니티 G37 쿠페'은 9월 한달 간 초기 반입 물량 80대 중 74대가 판매되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뉴 인피니티 G37 쿠페'는 단일 모델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을 정도.
한국닛산 관계자는 "당초 준비해온 물량의 대부분을 한달 간 판매해 일본 본사는 물론 다른 법인에서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놀라워할 정도"라며 "이같은 성공에 따라 일본 본사와 추가 물량 도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차 속속 출시 대기, `신차 효과' 이어질까 관심=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수입차업체에서도 신차들을 대거 발표하고 있다.
GM대우는 15일 `칼로스' 후속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젠트라 엑스'를 출시했다.
또한 현대차는 다음달 `NF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해 기존과 외관의 변화를 둔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쏘나타'는 매달 8000대~1만대가 판매되는 모델로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로 구입을 미뤄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세단 차량만 판매해왔던 르노삼성은 첫 SUV 모델인 `QMX'를 내달 중순 선보이며, 수입차업체들도 신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이달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시킨 최고급 렉서스 세단인 `LS600'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달 중 `파사트 2.0 TFSI 스포트'를 선보이고 연말에는 `파사트 V6 4모션'를 내놓는다. GM코리아도 이달 `2008년형 캐딜락 뉴 STS'를 선보일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내달 중순께 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더 뉴 C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신차가 나온 후 3달 여 동안 수요가 증가하는 `신차 효과'가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초 연말에 출시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고급 SUV `HM'이 당초 연말 출시에서 내년 1월경으로 출시가 미뤄진 점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발표회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경될 수 있는데 대선 상황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양산은 12월부터 들어갈 예정이지만 신차 발표는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도 대선을 고려해 야심작인 첫 SUV의 발표 일정을 내년 초로 늦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당초 일정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신차 발표를 미룬 만큼 오히려 홍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강행의 한 이유로 꼽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2월에 대선이 있어 소비자 관심이 대선에 모아지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있어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현대기아차에서 일정을 변경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효과로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대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판매목표 초과 거침없는 질주
대선변수 있지만 낙관론 우세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하반기에 속속 출시되고 있는 신차에도 이같은 `신차 효과'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해치백 모델 `i30'은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라인업 보강 차원에서 출시한 GM대우의 정통 스포츠카 `G2X'도 회사의 기대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 및 수입차업체들은 하반기에 신차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대선이 예정된 연말까지 이같은 순항이 이어질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출시된 신차 판매, 시장 예상 넘어 판매 호조=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은 인기를 끌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차가 바로 7월 출시된 현대차의 `i30'이다.
`i30'은 출시 첫 달인 7월 20일간 922대가 판매된 데 이어 8월 2040대, 9월 2022대가 판매되며 총 누적 판매대수 4984대를 기록했다. `i30'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준중형 중 `아반떼'에 이어 판매순위 2위로 뛰어올랐으며 `SM3'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7월에 신차를 발표하면서 올해 6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기대 이상 성과에 따라 연말까지 1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M대우가 미국 새턴사의 스카이레드라인을 완성차 형태로 수입해 엠블럼만 바꿔 판매하는 후륜구동 방식 정통 로드스터(Roadsterㆍ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도 당초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는 등 논란이 많았지만 예상외 성과를 내고 있다.
`G2X'는 당초 국내 시장에서 대량으로 판매하기보다는 풀 라인업 구축을 위해 도입된 차량으로 연간 300대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G2X'는 439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첫 달인 8월 10대가 판매됐으며 9월에 16대가 판매돼 지난 9월까지 총 26대가 판매됐으며 GM대우측은 시장에서 `G2X'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제품 출시 효과에 흡족해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지난 7월2일 출시된 SM5 신모델인 `뉴 임프레션'은 매월 평균 7000여대가 판매돼 이전에 나왔던 `뉴 SM5'의 매월 5500여대 판매에 비해 1500여대 판매가 늘었다. 또한 중형차 시장에서 `뉴 임프레션'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34%로 기존 `뉴 SM5'가 차지하던 28%의 점유율에 비해 점유율이 6%나 증가했다.
또한 한국닛산이 지난 9월4일 출시한 기존 `G35' 쿠페의 풀모델 체인지 모델 `뉴 인피니티 G37 쿠페'은 9월 한달 간 초기 반입 물량 80대 중 74대가 판매되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뉴 인피니티 G37 쿠페'는 단일 모델 판매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을 정도.
한국닛산 관계자는 "당초 준비해온 물량의 대부분을 한달 간 판매해 일본 본사는 물론 다른 법인에서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놀라워할 정도"라며 "이같은 성공에 따라 일본 본사와 추가 물량 도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차 속속 출시 대기, `신차 효과' 이어질까 관심=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수입차업체에서도 신차들을 대거 발표하고 있다.
GM대우는 15일 `칼로스' 후속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젠트라 엑스'를 출시했다.
또한 현대차는 다음달 `NF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해 기존과 외관의 변화를 둔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쏘나타'는 매달 8000대~1만대가 판매되는 모델로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로 구입을 미뤄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세단 차량만 판매해왔던 르노삼성은 첫 SUV 모델인 `QMX'를 내달 중순 선보이며, 수입차업체들도 신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이달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시킨 최고급 렉서스 세단인 `LS600'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달 중 `파사트 2.0 TFSI 스포트'를 선보이고 연말에는 `파사트 V6 4모션'를 내놓는다. GM코리아도 이달 `2008년형 캐딜락 뉴 STS'를 선보일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내달 중순께 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더 뉴 C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신차가 나온 후 3달 여 동안 수요가 증가하는 `신차 효과'가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초 연말에 출시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고급 SUV `HM'이 당초 연말 출시에서 내년 1월경으로 출시가 미뤄진 점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발표회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변경될 수 있는데 대선 상황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양산은 12월부터 들어갈 예정이지만 신차 발표는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도 대선을 고려해 야심작인 첫 SUV의 발표 일정을 내년 초로 늦추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당초 일정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신차 발표를 미룬 만큼 오히려 홍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강행의 한 이유로 꼽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2월에 대선이 있어 소비자 관심이 대선에 모아지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있어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현대기아차에서 일정을 변경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효과로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대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