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병과정 밝혀
"B형 간염 바이러스 속'X 단백질'
비정상적 메틸화 유도 간암 촉진"
'간염→간암' 원인 첫 규명 의의
조기 진단ㆍ새 치료제 개발 기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 중 하나는 B형 간염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인 400만명이 B형 간염을 앓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명 가량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B형 간염 환자 중 매년 400만명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B형 간염은 간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어 B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는 한 항상 간암 발병 위험에 놓여있게 된다.
그렇다면 B형 간염은 어떻게 해서 간암을 발병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까. 이에 대한 수수께기를 해결해 준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자암연구센터 이영익 박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B형 간염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B형 간염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 및 간암 연구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B형 간염 관련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 박사는 지난 2004년에는 B형 간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규물질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박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의 하나인 진주초(일명 여우구슬, 학명 필란더스 유리나리아)에서 추출한 `컴파운드(Compound) M'을 이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탁월한 물질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에 들어가면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B형 간염을 일으키는 `e항원'을 혈액에 분비한다. 이로 인해 간염이 발병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간경화로, 간경화는 또다시 간암으로 진전해 환자의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이 박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메틸화 현상을 유도해 간암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고 이를 생쥐 종양모델과 간암 환자에서 입증하는 연구성과를 올렸다.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이 메틸화 효소들의 발현을 각각 다르게 조절해 암 억제 유전자들을 과메틸화시켜 불활성화 시키고 염색체에 수많은 반복 DNA들의 메틸화를 억제시켜 염색체가 불안정화되는 과정을 통해 간암이 발병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
이 박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에 의해 형성되며 이 같은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은 간암이 형성되기 전인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에 의해 과발현화된 메틸화 효소 `DNMT3A'는 암 억제 유전자를 불활성화시키며 X 단백질에 의해 억제된 메틸화 효소 `DNMT3B'에 의해 염색체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으로 간암이 발병된다는 것이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만을 간세포에서 발현시켰을 때 이미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간암 형성이 촉진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권위지인 `개스트로엔터놀로지(Gastroenterology)' 4월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후생학적으로 일어나는 DNA 메틸화에 대한 분석기법과 생쥐 종양모델 및 환자의 간암조직 등을 이용해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의 발생기작을 규명한 것"이라며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의 조기 진단 및 X 단백질에 의한 메틸화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자표적 암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박사팀은 향후 새로운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메틸화 효소 제어를 통한 신규 간암 치료제를 2~3년 내에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속'X 단백질'
비정상적 메틸화 유도 간암 촉진"
'간염→간암' 원인 첫 규명 의의
조기 진단ㆍ새 치료제 개발 기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 중 하나는 B형 간염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인 400만명이 B형 간염을 앓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명 가량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B형 간염 환자 중 매년 400만명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B형 간염은 간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어 B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는 한 항상 간암 발병 위험에 놓여있게 된다.
그렇다면 B형 간염은 어떻게 해서 간암을 발병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까. 이에 대한 수수께기를 해결해 준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자암연구센터 이영익 박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처음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 박사는 B형 간염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B형 간염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 및 간암 연구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B형 간염 관련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 박사는 지난 2004년에는 B형 간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규물질을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박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의 하나인 진주초(일명 여우구슬, 학명 필란더스 유리나리아)에서 추출한 `컴파운드(Compound) M'을 이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탁월한 물질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에 들어가면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B형 간염을 일으키는 `e항원'을 혈액에 분비한다. 이로 인해 간염이 발병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간경화로, 간경화는 또다시 간암으로 진전해 환자의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이 박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비정상적인 메틸화 현상을 유도해 간암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고 이를 생쥐 종양모델과 간암 환자에서 입증하는 연구성과를 올렸다.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이 메틸화 효소들의 발현을 각각 다르게 조절해 암 억제 유전자들을 과메틸화시켜 불활성화 시키고 염색체에 수많은 반복 DNA들의 메틸화를 억제시켜 염색체가 불안정화되는 과정을 통해 간암이 발병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
이 박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에 의해 형성되며 이 같은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은 간암이 형성되기 전인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에 의해 과발현화된 메틸화 효소 `DNMT3A'는 암 억제 유전자를 불활성화시키며 X 단백질에 의해 억제된 메틸화 효소 `DNMT3B'에 의해 염색체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으로 간암이 발병된다는 것이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 X 단백질만을 간세포에서 발현시켰을 때 이미 비정상적 메틸화 현상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간암 형성이 촉진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권위지인 `개스트로엔터놀로지(Gastroenterology)' 4월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후생학적으로 일어나는 DNA 메틸화에 대한 분석기법과 생쥐 종양모델 및 환자의 간암조직 등을 이용해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의 발생기작을 규명한 것"이라며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암의 조기 진단 및 X 단백질에 의한 메틸화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자표적 암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박사팀은 향후 새로운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메틸화 효소 제어를 통한 신규 간암 치료제를 2~3년 내에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