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 연구 첨단 인프라 이끌어
'고분해능 질량분석기' 12테슬라급 구축
연구 활용 … 하향식 단백질 분석법 확립
생체분자구조 규명ㆍ신약개발 핵심 역할
2001년 초 생명공학 분야에서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돼 전 세계를 흥분시켰다. 인간게놈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인간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이로 인해 무병장수의 시대가 그리 먼 얘기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어 포스트 게놈시대를 이끌 키워드로 단백질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시 말해 프로테옴 연구가 게놈연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생명공학계의 추세다.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가 발전하면서 생명공학 관련 장비의 발전도 급속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생명체의 생로병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등 생체고분자에 관한 연구는 각종 생명공학 분야에 활용되는 장비의 발전 덕분에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생명공학계에서는 첨단연구장비를 얼마나 가지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연구성과의 승패가 판가름난다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첨단연구는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생체고분자 연구에 필수장비인 고분해능 질량분석기가 국내에 갖춰져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세계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라는 점에서 생명공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분해능 질량분석기가 국내에 구축되기까지에는 이 사업을 4년전부터 실질적으로 준비해 온 표준과학연구원 소헌영 박사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 박사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질량분석기 관련 연구자 중 한명이다. 프로테옴 시대를 맞아 고분해능 질량분석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명공학 선진국에 못지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12T(테슬라, 지구자기장의 40만배)급인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고분해능 질량분석기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장비는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공동장비로 활용되게 된다.
소 박사는 "질량분석기는 생명현상을 밝히는 생체분자구조의 특성과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에 필요한 핵심장비로 앞으로 국내 프로테옴 연구를 선도해 갈 수 있는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7테슬라급 질량분석기 2기가 고려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각각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9.4테슬라급 10여기가 운영 중에 있다.
소 박사는 장비 구축에 앞서 기기를 활용해 단백질 기능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미세한 변화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하향식 단백질 분석법을 확립했다.
또 국내 SW업체인 Cbs바이오사이언스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상세구조 분석을 위한 생물정보학 툴을 개발해 보다 편리하게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 박사는 "이번 장비 구축으로 원소의 배열 순서와 분자의 질량이 비슷해 분석이 어려웠던 생체분자의 탐색 및 구조연구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체 물질량의 변화를 측정해 질병을 진단하는 생체지표물질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몸 안의 단백질, 당, 지방질 등 대사물질들을 총체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신물질 발굴에 도움을 줘 신약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장비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분해능 질량분석기' 12테슬라급 구축
연구 활용 … 하향식 단백질 분석법 확립
생체분자구조 규명ㆍ신약개발 핵심 역할
2001년 초 생명공학 분야에서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돼 전 세계를 흥분시켰다. 인간게놈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알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인간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이로 인해 무병장수의 시대가 그리 먼 얘기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어 포스트 게놈시대를 이끌 키워드로 단백질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시 말해 프로테옴 연구가 게놈연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생명공학계의 추세다.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가 발전하면서 생명공학 관련 장비의 발전도 급속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생명체의 생로병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등 생체고분자에 관한 연구는 각종 생명공학 분야에 활용되는 장비의 발전 덕분에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생명공학계에서는 첨단연구장비를 얼마나 가지고 있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연구성과의 승패가 판가름난다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첨단연구는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생체고분자 연구에 필수장비인 고분해능 질량분석기가 국내에 갖춰져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세계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라는 점에서 생명공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분해능 질량분석기가 국내에 구축되기까지에는 이 사업을 4년전부터 실질적으로 준비해 온 표준과학연구원 소헌영 박사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 박사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질량분석기 관련 연구자 중 한명이다. 프로테옴 시대를 맞아 고분해능 질량분석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명공학 선진국에 못지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12T(테슬라, 지구자기장의 40만배)급인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고분해능 질량분석기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장비는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공동장비로 활용되게 된다.
소 박사는 "질량분석기는 생명현상을 밝히는 생체분자구조의 특성과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에 필요한 핵심장비로 앞으로 국내 프로테옴 연구를 선도해 갈 수 있는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7테슬라급 질량분석기 2기가 고려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각각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9.4테슬라급 10여기가 운영 중에 있다.
소 박사는 장비 구축에 앞서 기기를 활용해 단백질 기능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미세한 변화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하향식 단백질 분석법을 확립했다.
또 국내 SW업체인 Cbs바이오사이언스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상세구조 분석을 위한 생물정보학 툴을 개발해 보다 편리하게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 박사는 "이번 장비 구축으로 원소의 배열 순서와 분자의 질량이 비슷해 분석이 어려웠던 생체분자의 탐색 및 구조연구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체 물질량의 변화를 측정해 질병을 진단하는 생체지표물질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몸 안의 단백질, 당, 지방질 등 대사물질들을 총체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신물질 발굴에 도움을 줘 신약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장비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