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복을 기점으로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장마도 물러가고 이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7말8초'라는 신조어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이 기간에 휴가를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 꼭 휴가라는 이름은 아니더라도 비 때문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했던 어린 학생들도 산으로 바다로 부모와 함께 본격적으로 피서를 떠나는 시즌이 됐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휴가 열풍으로 약간은 나른해져 있는 사이, 이 기간을 자기 능력 업그레이드의 계기로 삼아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최근 활발한 방문을 보이고 있는 e러닝 외국어 사이트의 이용자들이다.
◇외국어 교육, 저렴한 e러닝 사이트를 이용해 보자 = 외국어 교육 바람이 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방학 시즌이 되면 학생들은 교과를 중심으로 한 학원으로, 직장인들은 회화나 어학시험을 집중 강의하는 학원으로 몰려들고,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자녀를 미국이나 캐나다로 단기 연수 보내는 일들도 많다.
그러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러닝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굳이 고가의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원하는 외국어를 독학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8월 현재 웹사이트 분석기관 랭키닷컴에 등록돼 있는 `온라인 영어교육' 중분류의 사이트 수는 총 91개로 지난 7월 넷째주 방문자 수만 해도 45만명이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전문 사이트뿐 아니라, 기존 외국어 학원에서도 자체 홈페이지에서 안내ㆍ접수 뿐 아니라 일련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어 `외국어학원' 중분류의 방문자 수도 약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어학연수 경험을 입사 점수에 반영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못하는 대학생의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어학연수에 대한 수요 자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인터넷 내에서의 `유학ㆍ어학연수'의 중분류 주간 방문자 수는 약 8만명으로 온라인 교육관련 중분류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신설한 `영어마을'이 초ㆍ중 영어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방학을 이용한 집중 교육 기간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수학여행의 형식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받을 수 있는 학생의 수가 한정돼 있어 영어마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추첨을 통한 배정이 이뤄진다 하니 그 열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영어마을' 홈페이지의 방문자 수도 월별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지난 1월에는 불과 2만명 정도 되던 월 방문자 수가 6월에는 약 8만명으로 증가해 3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어 교육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대 = 인터넷 산업에서 대부분의 이용자 구성은 인터넷 자체를 생활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20~30대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온라인 영어교육'에서는 그 특징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개월 전인 4월 넷째주 41.8%의 구성비를 보이던 20대 방문자는 7월 넷째주 들어 8.2% 증가, 50.0%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들은 그 비중이 감소하여 10대 이하는 5.1%, 30대는 32.7%, 40대 이상은 12.2%의 구성비를 보였다.
성별로 방문자 구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활동성이 강한 남성 방문자들은 `온라인 영어교육'이나 `외국어학원'보다 `유학ㆍ어학연수'에서 비교적 높은 구성비를 나타냈다. 7월 넷째주의 `온라인 영어교육' 남성 방문자 구성비가 56.7%인데 반해 `유학ㆍ어학연수'에서는 61.2%로 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위의 중분류들이 모두 외국어 교육과 관련된 사이트로 방문자가 중복해 나타나지는 않았다.
전자상거래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종합쇼핑몰'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처럼 유사 중분류간 높은 중복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7월 넷째주를 기준으로 `유학ㆍ어학연수'의 단독 방문자 비율은 90.6%, `온라인 영어교육'은 85.4%, `외국어학원'은 77.8%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들은 외국어 학습방법을 고려할 때, 다양한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수단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이트 간 방문자 이동이 잦은 `온라인 영어교육' = 그러나, 각 중분류 간 중복 방문율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한 중분류 내에서는 여러 유사 사이트를 이동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어교육 1위 사이트인 `해커스 토익'의 7월 넷째주 유입 사이트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종합포털 3곳과 종합구인ㆍ구직 사이트 1곳을 제외한 나머지 6개는 `온라인 영어교육' 혹은 `온라인 외국어교육' 사이트에서 유입됐다.
특히,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실전 위주의 회화보다는 어학능력 시험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를 교차 방문하면서 문제의 유형이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높은 유사성의 행태는 `유학ㆍ어학연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7월 넷째주 1위 사이트인 `유학닷컴'의 유입 사이트 상위 10개를 보면, 동 분류 사이트 뿐 아니라 현지 대학의 교육과정이나 제반 사항 파악을 위해 외국 대사관, 이민성 사이트, 외국 대학 사이트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언가를 배우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인간이 지닌 발전된 덕목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정도가 다른 여느 나라보다 뛰어나 휴식기간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이나 문헌적인 정보보다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e러닝 사이트를 이용하는 중간에 잠시 짬을 내 해당 외국어로 된 그 나라 사이트를 방문해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인터넷 상에서라도 그들의 생각과 정서를 먼저 읽는 것은 어떨까 .
또 꼭 휴가라는 이름은 아니더라도 비 때문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했던 어린 학생들도 산으로 바다로 부모와 함께 본격적으로 피서를 떠나는 시즌이 됐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휴가 열풍으로 약간은 나른해져 있는 사이, 이 기간을 자기 능력 업그레이드의 계기로 삼아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최근 활발한 방문을 보이고 있는 e러닝 외국어 사이트의 이용자들이다.
◇외국어 교육, 저렴한 e러닝 사이트를 이용해 보자 = 외국어 교육 바람이 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방학 시즌이 되면 학생들은 교과를 중심으로 한 학원으로, 직장인들은 회화나 어학시험을 집중 강의하는 학원으로 몰려들고,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는 자녀를 미국이나 캐나다로 단기 연수 보내는 일들도 많다.
그러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러닝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굳이 고가의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원하는 외국어를 독학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8월 현재 웹사이트 분석기관 랭키닷컴에 등록돼 있는 `온라인 영어교육' 중분류의 사이트 수는 총 91개로 지난 7월 넷째주 방문자 수만 해도 45만명이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전문 사이트뿐 아니라, 기존 외국어 학원에서도 자체 홈페이지에서 안내ㆍ접수 뿐 아니라 일련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어 `외국어학원' 중분류의 방문자 수도 약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어학연수 경험을 입사 점수에 반영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못하는 대학생의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어학연수에 대한 수요 자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인터넷 내에서의 `유학ㆍ어학연수'의 중분류 주간 방문자 수는 약 8만명으로 온라인 교육관련 중분류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신설한 `영어마을'이 초ㆍ중 영어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방학을 이용한 집중 교육 기간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수학여행의 형식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받을 수 있는 학생의 수가 한정돼 있어 영어마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추첨을 통한 배정이 이뤄진다 하니 그 열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영어마을' 홈페이지의 방문자 수도 월별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지난 1월에는 불과 2만명 정도 되던 월 방문자 수가 6월에는 약 8만명으로 증가해 3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어 교육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대 = 인터넷 산업에서 대부분의 이용자 구성은 인터넷 자체를 생활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20~30대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온라인 영어교육'에서는 그 특징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개월 전인 4월 넷째주 41.8%의 구성비를 보이던 20대 방문자는 7월 넷째주 들어 8.2% 증가, 50.0%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들은 그 비중이 감소하여 10대 이하는 5.1%, 30대는 32.7%, 40대 이상은 12.2%의 구성비를 보였다.
성별로 방문자 구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활동성이 강한 남성 방문자들은 `온라인 영어교육'이나 `외국어학원'보다 `유학ㆍ어학연수'에서 비교적 높은 구성비를 나타냈다. 7월 넷째주의 `온라인 영어교육' 남성 방문자 구성비가 56.7%인데 반해 `유학ㆍ어학연수'에서는 61.2%로 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위의 중분류들이 모두 외국어 교육과 관련된 사이트로 방문자가 중복해 나타나지는 않았다.
전자상거래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종합쇼핑몰'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처럼 유사 중분류간 높은 중복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7월 넷째주를 기준으로 `유학ㆍ어학연수'의 단독 방문자 비율은 90.6%, `온라인 영어교육'은 85.4%, `외국어학원'은 77.8%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들은 외국어 학습방법을 고려할 때, 다양한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수단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이트 간 방문자 이동이 잦은 `온라인 영어교육' = 그러나, 각 중분류 간 중복 방문율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한 중분류 내에서는 여러 유사 사이트를 이동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어교육 1위 사이트인 `해커스 토익'의 7월 넷째주 유입 사이트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종합포털 3곳과 종합구인ㆍ구직 사이트 1곳을 제외한 나머지 6개는 `온라인 영어교육' 혹은 `온라인 외국어교육' 사이트에서 유입됐다.
특히,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실전 위주의 회화보다는 어학능력 시험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를 교차 방문하면서 문제의 유형이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높은 유사성의 행태는 `유학ㆍ어학연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7월 넷째주 1위 사이트인 `유학닷컴'의 유입 사이트 상위 10개를 보면, 동 분류 사이트 뿐 아니라 현지 대학의 교육과정이나 제반 사항 파악을 위해 외국 대사관, 이민성 사이트, 외국 대학 사이트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언가를 배우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인간이 지닌 발전된 덕목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정도가 다른 여느 나라보다 뛰어나 휴식기간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이나 문헌적인 정보보다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e러닝 사이트를 이용하는 중간에 잠시 짬을 내 해당 외국어로 된 그 나라 사이트를 방문해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인터넷 상에서라도 그들의 생각과 정서를 먼저 읽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