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SK텔레콤이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CB) 1조원 어치를 인수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어제는 KTF가 독일의 대표적 3세대(G) 이동통신 사업자인 T모바일과 3G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베트남, 몽골에 이어 중국내 2위 이통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CDMA 아시아벨트' 전략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SKT는 지난달 미국 이통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세계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TF도 T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3G 영상로밍 등 다양한 3G 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의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 등 3G 분야의 신기술 경험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KTF는 지난 3월에는 일본 최대 이통업체인 NTT도코모와 사업협력 추진기구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세계 주요 이통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형적인 내수 업종으로 평가받아 온 국내 이통업계가 이처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물론 SKT와 KTF의 해외 진출은 이미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거대 이통사들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세계적 이통 업체인 영국 보다폰은 26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가입자 수만 1억5000만 명이 넘는다. KTF가 제휴한 T모바일도 10개국에서 8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싱텔과 홍콩 허치슨도 각각 전세계 6개국, 1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SKT는 이제 베트남과 몽골에서 총 5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KTF의 경우도 해외 파트너와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SKT와 KTF의 실험은 이제 막 시작단계에 접어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성과를 논하기 힘들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있는 SKT의 경우 증권가 등 일부의 우려처럼 투자위험, 기업가치 하락 등 단기적으로 걱정스런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통신서비스 회사의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다. 따라서 SKT와 KTF의 해외 진출은 개별 기업의 단기적 기업가치 측면에서 볼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생존전략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통신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은 단말기, 솔루션, 콘텐츠 등 연관 산업에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막 불붙기 시작한 국내 이통사들의 해외 진출이 중요하고, 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SKT는 베트남, 몽골에 이어 중국내 2위 이통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CDMA 아시아벨트' 전략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SKT는 지난달 미국 이통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세계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TF도 T모바일과의 제휴를 통해 3G 영상로밍 등 다양한 3G 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의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 등 3G 분야의 신기술 경험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KTF는 지난 3월에는 일본 최대 이통업체인 NTT도코모와 사업협력 추진기구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세계 주요 이통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형적인 내수 업종으로 평가받아 온 국내 이통업계가 이처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물론 SKT와 KTF의 해외 진출은 이미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거대 이통사들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세계적 이통 업체인 영국 보다폰은 26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가입자 수만 1억5000만 명이 넘는다. KTF가 제휴한 T모바일도 10개국에서 8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싱텔과 홍콩 허치슨도 각각 전세계 6개국, 1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SKT는 이제 베트남과 몽골에서 총 50여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KTF의 경우도 해외 파트너와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SKT와 KTF의 실험은 이제 막 시작단계에 접어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성과를 논하기 힘들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있는 SKT의 경우 증권가 등 일부의 우려처럼 투자위험, 기업가치 하락 등 단기적으로 걱정스런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통신서비스 회사의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다. 따라서 SKT와 KTF의 해외 진출은 개별 기업의 단기적 기업가치 측면에서 볼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생존전략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통신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은 단말기, 솔루션, 콘텐츠 등 연관 산업에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막 불붙기 시작한 국내 이통사들의 해외 진출이 중요하고, 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