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ㆍ모바일이 게임시장 성장 주도
디지털영상이나 게임분야의 메이저 회사들이 즐비한 미주시장은 세계 최대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영상 분야를 비롯해 웹정보콘텐츠,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올 초에 발간한 `2005년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미주권 디지털콘텐츠 2004년 1170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57%를 차지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영상이 639억 달러로 가장 많고 웹정보콘텐츠 시장이 209억 달러, 게임이 133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미주지역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1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2337억 달러가 예상되는 등 연평균 1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음악이 46.6%, 모바일콘텐츠가 42.5%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견되며 게임시장은 2005년~2010년까지 연평균 10.6%의 지속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권택민 단장은 "북미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1억4500만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미국의 경우 단일국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체보다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주권의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이 34%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해외진출 중화권 편중 현상을 해소함과 동시에 메이저 시장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게임시장 성장 주도 =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디지털콘텐츠 시장인 미주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비록 국내 시장에 비해 두 시장이 아직 태동기에 있지만 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는 온라인게임이 44억 달러, 모바일게임이 28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해 미주 게임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동안 미주지역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콘솔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은 연평균 성장률이 4~6%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PC게임의 경우에는 연평균 마이너스 2.8%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이용하는 미주지역 소비자들의 게임 장르별 선호도(이용시간 기준)는 보드게임, 액션, 전략, RPG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MMORPG의 경우 약 8%의 이용률을 보여 국내와 비교할 때 아직 온라인게임 시장의 형성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주 지역의 브로드밴드 이용률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온라인게임 확산 기반은 매우 넓다. 보통 온라인게임의 확산은 브로드밴드의 이용률과 직결되는데 2004년 말 기준 33%에 불과하던 브로드밴드 가입 수가 올해에는 40%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글로벌테스트베드를 통해 미주시장에 진출한 SD인터넷 김학용 사장은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이 있는 미주시장에서 브로드밴드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라인게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진출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타 종류의 게임에 비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미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미주권 시장은 일본과 더불어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미주권 모바일게임 시장은 2004년 3억600만 달러 규모에서 2005년 6억4000만 달러 규모로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앞으로도 35.1%라는 높은 연평균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모바일게임에서의 킬러앱(Killer Application)이라 할 만한 게임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미주 지역에서의 모바일게임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모바일 단말기가 게임, 음악, 비디오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컨버전스화 되어감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3D 그래픽 기술이 급속 발전하고 있어 휴대폰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프 데이비스(Ziff Davis)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모바일 이용자들은 게임당 월평균 19분을 투자하고 게임 다운로드에 평균 13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에 조사 대상의 86%가 이미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48%가 휴대 단말기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게임의 기능을 강조한 휴대폰을 개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여 하드웨어와 운영방식 등 기술적인 부분의 개선이 뒷받침 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 현재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게임 글로벌 테스트베드가 재작년 11월에 미국,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 구축돼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시장성과 서비스 안정성 테스트에 필요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2년간 19개사가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했고, 2006년 3월 현재 직접 상용화 건수는 총 6개사로 수출계약건수만 해도 15건에 이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테스트베드(www.gamengame.com)의 대폭적인 개편작업을 벌여 회원가입제도 도입해 각종 게임 리뷰, 사용자간 게임정보 교환 기능 등 다양한 마케팅 기능을 도입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김정수 콘텐츠마케팅 팀장은 "아직 미주권에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태동기에 있지만 인프라 확장과 최근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국내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라며 "진흥원에서는 기존의 글로벌 테스트베드(GTB)를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 상용화 테스트를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으로 확장하는 한편, 미국 오스틴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미주지역 진출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디지털영상이나 게임분야의 메이저 회사들이 즐비한 미주시장은 세계 최대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영상 분야를 비롯해 웹정보콘텐츠,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올 초에 발간한 `2005년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미주권 디지털콘텐츠 2004년 1170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57%를 차지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영상이 639억 달러로 가장 많고 웹정보콘텐츠 시장이 209억 달러, 게임이 133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미주지역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1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2337억 달러가 예상되는 등 연평균 1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음악이 46.6%, 모바일콘텐츠가 42.5%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견되며 게임시장은 2005년~2010년까지 연평균 10.6%의 지속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권택민 단장은 "북미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1억4500만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미국의 경우 단일국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체보다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주권의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이 34%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해외진출 중화권 편중 현상을 해소함과 동시에 메이저 시장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게임시장 성장 주도 =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디지털콘텐츠 시장인 미주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비록 국내 시장에 비해 두 시장이 아직 태동기에 있지만 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는 온라인게임이 44억 달러, 모바일게임이 28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해 미주 게임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동안 미주지역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콘솔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은 연평균 성장률이 4~6%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며 PC게임의 경우에는 연평균 마이너스 2.8%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이용하는 미주지역 소비자들의 게임 장르별 선호도(이용시간 기준)는 보드게임, 액션, 전략, RPG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MMORPG의 경우 약 8%의 이용률을 보여 국내와 비교할 때 아직 온라인게임 시장의 형성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주 지역의 브로드밴드 이용률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온라인게임 확산 기반은 매우 넓다. 보통 온라인게임의 확산은 브로드밴드의 이용률과 직결되는데 2004년 말 기준 33%에 불과하던 브로드밴드 가입 수가 올해에는 40%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글로벌테스트베드를 통해 미주시장에 진출한 SD인터넷 김학용 사장은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이 있는 미주시장에서 브로드밴드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라인게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진출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타 종류의 게임에 비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미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미주권 시장은 일본과 더불어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미주권 모바일게임 시장은 2004년 3억600만 달러 규모에서 2005년 6억4000만 달러 규모로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앞으로도 35.1%라는 높은 연평균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모바일게임에서의 킬러앱(Killer Application)이라 할 만한 게임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미주 지역에서의 모바일게임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모바일 단말기가 게임, 음악, 비디오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컨버전스화 되어감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3D 그래픽 기술이 급속 발전하고 있어 휴대폰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프 데이비스(Ziff Davis)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모바일 이용자들은 게임당 월평균 19분을 투자하고 게임 다운로드에 평균 13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에 조사 대상의 86%가 이미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48%가 휴대 단말기로 게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게임의 기능을 강조한 휴대폰을 개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여 하드웨어와 운영방식 등 기술적인 부분의 개선이 뒷받침 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 현재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게임 글로벌 테스트베드가 재작년 11월에 미국,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 구축돼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시장성과 서비스 안정성 테스트에 필요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2년간 19개사가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했고, 2006년 3월 현재 직접 상용화 건수는 총 6개사로 수출계약건수만 해도 15건에 이른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테스트베드(www.gamengame.com)의 대폭적인 개편작업을 벌여 회원가입제도 도입해 각종 게임 리뷰, 사용자간 게임정보 교환 기능 등 다양한 마케팅 기능을 도입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김정수 콘텐츠마케팅 팀장은 "아직 미주권에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태동기에 있지만 인프라 확장과 최근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국내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라며 "진흥원에서는 기존의 글로벌 테스트베드(GTB)를 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 상용화 테스트를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으로 확장하는 한편, 미국 오스틴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미주지역 진출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