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미디어사업자 시장진입… 경쟁구도 다각화
디지털 기술에 의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미래산업으로 디지털 콘텐츠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디지털 강국으로 꼽히고 있으며, 빠르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세계 시장을 리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디지털콘텐츠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과 공동으로 한국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과 해외 디지털 콘텐츠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2006년 상반기 동안 10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 `디지털 콘텐츠 세계 시장을 간다'를 진행한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변화
급속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고객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및 이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려는 공급 진영의 공격적인 시장 창출,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정 비용에 이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탄생시킨 요인이자 현재까지 시장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는 3대 동인(Driving Force)이다.
이 같은 동인에 의해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04년 2053억 달러로 성장했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에서 발간한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5년 2424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배가 넘는 487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양적 성장을 견인해 온 3대 동인은 근래 들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나타난 뚜렷한 변화와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질적 성장의 징후와 향후의 진화 경로를 추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첨단 서비스 등장에 따른 유통채널 확대 = 전통적인 미디어ㆍ콘텐츠 시장에서 성장 정체 현상을 보인 곳은 유통 부문이었다. 미디어ㆍ콘텐츠 시장은 본질적으로 사업 리스크가 매우 큰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배급력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역량을 갖춘 소수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배급과 관련한 유통망을 장악하면서 밸류 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막강한 협상력을 가져갔다.
하지만 IPTV, 위성ㆍ지상파 DMB, 와이브로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디지털콘텐츠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매체의 등장은 유통채널의 확장을 가져와 기존 채널의 병목현상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힘의 중심을 콘텐츠 제작 및 소유 진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최근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거대 미디어 사업자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 다각화 = 콘텐츠 불법복제와 유통, 수익모델의 부재 등으로 디지털 시장 진입을 꺼려왔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최근 불법 유통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이 마련되고 수익모델이 대두되자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중소 콘텐츠 개발업체 및 퍼블리셔들과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 등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다각적인 경쟁구조를 갖게 된 셈이다.
△빅 브랜드(Big Brand)의 시장지배력 확대 = 영화, 드라마, 스포츠, 게임, 소설, 만화 등 원작 단계에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이른바 빅 브랜드(Big Brand)가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력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 대작화에 따른 제작비용의 상승과 상품 출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의 결과이다. 이에 따라 빅 브랜드 확보를 둘러싼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활성화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밸류 체인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1개 콘텐츠, 1개 유통채널'(Network) 구조를 `1개 콘텐츠, 다수 네트워크'로 변화시키고 있다. 즉 극장에서만 상영되던 영화가 DVD, IPTV, 모바일TV 등 다양한 매체로 이동하면서 밸류 체인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이루려는 기업들은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M&A를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디지털 영상과 모바일콘텐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영상 분야와 모바일 콘텐츠다. 특히 디지털 영상 시장은 2004년 99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애니메이션, DVD, IPTV 외에 디지털방송이 새로 추가되면서 디지털 영상 시장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전세계 디지털영상시장 규모는 991억8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전년대비 21.6% 성장해 1206억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10년까지는 연평균 14.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360억3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미주권이 2004년까지 전세계 디지털영상 시장의 64.5%를 점유하면서 시장 규모가 639억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은 241억 3,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디지털 영상 시장 규모는 71억7500만 달러로 단일 국가로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중국은 2004년 2억82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연평균 40.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0년에는 82억1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디지털방송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VOD와 PPV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영상 시장 49.3%를 차지하며 491억53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세계 DVD 시장 규모는 그동안 박스오피스 매출 성장 속도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뤄 왔으며 2004년에도 디지털영상시장의 42.7%에 달하는 423억82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
그러나 DVD 플레이어 보급률 증가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던 DVD 시장은 불법복제 등의 악재를 만나면서 성장세가 11.2% 대로 둔화돼, 2010년에는 882억870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디지털영상 시장은 향후 2010년까지 중국 및 아ㆍ태권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미주ㆍ일본의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영상 시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신규 매체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은 브로드밴드 인프라 확대,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DRM 기술의 발전, 유통 체계의 정비 등 디지털 영상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네트워크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적극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스트리밍서비스, 다운로드 서비스, 모바일 TV 등을 통해 디지털 영상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영상 기반의 컨버전스(One-Source Multi-Use)가 확산되고 있다. 영화 출시와 동시에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한편, 모바일콘텐츠 시장은 2004년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매출 가운데 데이터 통신 매출은 669억 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 2005년에는 매출 943억 달러에 비중은 18.9%로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까지는 평균 19.6% 성장하면서 매출 규모가 2300억 달러에 이르고 매출 비중은 3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콘텐츠는 이동통신 데이터 가운데 SM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제외하고, 모바일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중에서 이동통신사업자 트래픽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정보ㆍ엔터테인먼트 콘텐츠만 합친 순수 모바일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6억 6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112억84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기술의 발달로 인프라는 좋아지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즈니스 관행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 업계에 기업 결합(M&A)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발생하고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표>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 분야별 규모 및 전망
<표> 세계 모바일콘텐츠 시장 규모 및 전망
<그림> 2004년 디지털영상 시장 지역별 규모
디지털 기술에 의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미래산업으로 디지털 콘텐츠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디지털 강국으로 꼽히고 있으며, 빠르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세계 시장을 리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디지털콘텐츠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과 공동으로 한국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과 해외 디지털 콘텐츠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2006년 상반기 동안 10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 `디지털 콘텐츠 세계 시장을 간다'를 진행한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변화
급속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고객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및 이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려는 공급 진영의 공격적인 시장 창출,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정 비용에 이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탄생시킨 요인이자 현재까지 시장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는 3대 동인(Driving Force)이다.
이 같은 동인에 의해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04년 2053억 달러로 성장했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에서 발간한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5년 2424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배가 넘는 487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양적 성장을 견인해 온 3대 동인은 근래 들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나타난 뚜렷한 변화와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질적 성장의 징후와 향후의 진화 경로를 추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첨단 서비스 등장에 따른 유통채널 확대 = 전통적인 미디어ㆍ콘텐츠 시장에서 성장 정체 현상을 보인 곳은 유통 부문이었다. 미디어ㆍ콘텐츠 시장은 본질적으로 사업 리스크가 매우 큰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배급력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역량을 갖춘 소수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배급과 관련한 유통망을 장악하면서 밸류 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쳐 막강한 협상력을 가져갔다.
하지만 IPTV, 위성ㆍ지상파 DMB, 와이브로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의 등장은 기존 디지털콘텐츠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매체의 등장은 유통채널의 확장을 가져와 기존 채널의 병목현상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힘의 중심을 콘텐츠 제작 및 소유 진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최근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거대 미디어 사업자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 다각화 = 콘텐츠 불법복제와 유통, 수익모델의 부재 등으로 디지털 시장 진입을 꺼려왔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최근 불법 유통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이 마련되고 수익모델이 대두되자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중소 콘텐츠 개발업체 및 퍼블리셔들과 통신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 등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다각적인 경쟁구조를 갖게 된 셈이다.
△빅 브랜드(Big Brand)의 시장지배력 확대 = 영화, 드라마, 스포츠, 게임, 소설, 만화 등 원작 단계에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이른바 빅 브랜드(Big Brand)가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력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 대작화에 따른 제작비용의 상승과 상품 출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의 결과이다. 이에 따라 빅 브랜드 확보를 둘러싼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활성화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밸류 체인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1개 콘텐츠, 1개 유통채널'(Network) 구조를 `1개 콘텐츠, 다수 네트워크'로 변화시키고 있다. 즉 극장에서만 상영되던 영화가 DVD, IPTV, 모바일TV 등 다양한 매체로 이동하면서 밸류 체인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이루려는 기업들은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M&A를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디지털 영상과 모바일콘텐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영상 분야와 모바일 콘텐츠다. 특히 디지털 영상 시장은 2004년 99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애니메이션, DVD, IPTV 외에 디지털방송이 새로 추가되면서 디지털 영상 시장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전세계 디지털영상시장 규모는 991억8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전년대비 21.6% 성장해 1206억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10년까지는 연평균 14.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360억3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미주권이 2004년까지 전세계 디지털영상 시장의 64.5%를 점유하면서 시장 규모가 639억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은 241억 3,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디지털 영상 시장 규모는 71억7500만 달러로 단일 국가로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중국은 2004년 2억82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연평균 40.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0년에는 82억1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디지털방송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VOD와 PPV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영상 시장 49.3%를 차지하며 491억53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세계 DVD 시장 규모는 그동안 박스오피스 매출 성장 속도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뤄 왔으며 2004년에도 디지털영상시장의 42.7%에 달하는 423억82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
그러나 DVD 플레이어 보급률 증가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던 DVD 시장은 불법복제 등의 악재를 만나면서 성장세가 11.2% 대로 둔화돼, 2010년에는 882억870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디지털영상 시장은 향후 2010년까지 중국 및 아ㆍ태권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미주ㆍ일본의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영상 시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신규 매체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들은 브로드밴드 인프라 확대,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DRM 기술의 발전, 유통 체계의 정비 등 디지털 영상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네트워크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적극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스트리밍서비스, 다운로드 서비스, 모바일 TV 등을 통해 디지털 영상 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영상 기반의 컨버전스(One-Source Multi-Use)가 확산되고 있다. 영화 출시와 동시에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한편, 모바일콘텐츠 시장은 2004년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매출 가운데 데이터 통신 매출은 669억 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 2005년에는 매출 943억 달러에 비중은 18.9%로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까지는 평균 19.6% 성장하면서 매출 규모가 2300억 달러에 이르고 매출 비중은 37.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콘텐츠는 이동통신 데이터 가운데 SMS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제외하고, 모바일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중에서 이동통신사업자 트래픽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정보ㆍ엔터테인먼트 콘텐츠만 합친 순수 모바일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6억 6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112억84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기술의 발달로 인프라는 좋아지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즈니스 관행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 업계에 기업 결합(M&A)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발생하고 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표>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 분야별 규모 및 전망
<표> 세계 모바일콘텐츠 시장 규모 및 전망
<그림> 2004년 디지털영상 시장 지역별 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