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ㆍ콘텐츠부장
SK텔레콤과 KT가 경쟁적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자사인 IHQ를 통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YTN미디어의 지분 51.42%를 176억9700만원에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 SK텔레콤은 이로써 콘텐츠생산(YBM서울음반, IHQ, YTN미디어)-방송채널(YTN미디어, 모비클럽)-플랫폼사업자(TU미디어)까지 보유, 방송시장에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방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KT 또한 최근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IPTV에 대해 `IP미디어'로 용어를 달리하면서까지 미디어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KT는 그러나 그동안 미디어 사업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장악하기 위해 관련업체 인수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즉 IPTV, 와이브로 등 융합형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KT가 거둔 성과는 영화기획사 `싸이더스'를 인수한 것 이외에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내년에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77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웠으나 과연 어떻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올해 초 전문가를 새로 영입하면서까지 치밀한 준비를 다해 왔지만 경쟁사인 SK텔레콤과는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 것이다.
SK텔레콤이 미디어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라인업 구축하면서 수백억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펀드 결성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에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KT는 연초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연예기획사 포이보스 등 5~6개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기업이 KT의 인수대상에 올랐다는 등 소문만 무성했지 실제적으로 지지부진한 행보를 벗어나지 못했다. 관련업계의 말을 빌리면 이런 현상은 이미 `예측된 결과'라는 점이다. KT의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볼 때 신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콘텐츠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마다 영상, 음악, 게임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을 뿐 만 아니라 KT내부에서도 중복되는 콘텐츠 관련 조직이 산재해 있다. 홈엔과 IPTV도 유사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조직이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와 관련된 서비스가 하나씩 출시될 때 마다 콘텐츠 관련 조직을 하나씩 새로 만들어 온 셈이다.
이미 콘텐츠 관련 조직 통합정비 논의가 `콘텐츠사업협의회'에서 열리긴 했으나 업무영역을 지키려는 계열사간, 조직간 이해관계의 충돌로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KT의 콘텐츠 사업은 사업조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KT가 IPTV를 IP미디어로 부른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 BcN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부적으로 IP미디어라고 이미 사용하고 있었지만 다급스럽게 IP미디어라고 달리 용어를 사용한 배경에는 방송의 성격이 짙게 배어있는 IPTV를 버리면서 원활하게 미디어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다급함이 배어있다. 비록 현재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이 지상파TV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융합서비스를 주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또,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SK텔레콤과 KT가 경쟁적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자사인 IHQ를 통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YTN미디어의 지분 51.42%를 176억9700만원에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 SK텔레콤은 이로써 콘텐츠생산(YBM서울음반, IHQ, YTN미디어)-방송채널(YTN미디어, 모비클럽)-플랫폼사업자(TU미디어)까지 보유, 방송시장에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방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KT 또한 최근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IPTV에 대해 `IP미디어'로 용어를 달리하면서까지 미디어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KT는 그러나 그동안 미디어 사업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장악하기 위해 관련업체 인수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즉 IPTV, 와이브로 등 융합형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KT가 거둔 성과는 영화기획사 `싸이더스'를 인수한 것 이외에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내년에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77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웠으나 과연 어떻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올해 초 전문가를 새로 영입하면서까지 치밀한 준비를 다해 왔지만 경쟁사인 SK텔레콤과는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 것이다.
SK텔레콤이 미디어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라인업 구축하면서 수백억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펀드 결성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에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KT는 연초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연예기획사 포이보스 등 5~6개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기업이 KT의 인수대상에 올랐다는 등 소문만 무성했지 실제적으로 지지부진한 행보를 벗어나지 못했다. 관련업계의 말을 빌리면 이런 현상은 이미 `예측된 결과'라는 점이다. KT의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볼 때 신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콘텐츠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마다 영상, 음악, 게임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을 뿐 만 아니라 KT내부에서도 중복되는 콘텐츠 관련 조직이 산재해 있다. 홈엔과 IPTV도 유사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조직이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와 관련된 서비스가 하나씩 출시될 때 마다 콘텐츠 관련 조직을 하나씩 새로 만들어 온 셈이다.
이미 콘텐츠 관련 조직 통합정비 논의가 `콘텐츠사업협의회'에서 열리긴 했으나 업무영역을 지키려는 계열사간, 조직간 이해관계의 충돌로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KT의 콘텐츠 사업은 사업조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KT가 IPTV를 IP미디어로 부른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 BcN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부적으로 IP미디어라고 이미 사용하고 있었지만 다급스럽게 IP미디어라고 달리 용어를 사용한 배경에는 방송의 성격이 짙게 배어있는 IPTV를 버리면서 원활하게 미디어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다급함이 배어있다. 비록 현재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이 지상파TV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융합서비스를 주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또,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