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시동음 렉서스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회전시 스티어링 감각ㆍ가속감 부드러워
기아차가 지난달 11일 출시한 신형 중형 세단 `로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출시한 지 보름만에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고, 내년 특소세 인상 여파로 12월 들어서도 로체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로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 신형 쏘나타(NF)와 엔진서부터 대부분 주요 부품이 같고 외부 디자인만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성능과 품질은 쏘나타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로체 LEX 2.0을 시승했다. 로체의 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으로써 튀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고급 세단에 비해 다소 세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무리 없이 타기에는 `딱'이다.
일단 로체는 과거 기아차의 `옵티마' 등 중형세단에 비해 소음문제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였다. 엔진 시동음은 `가장 조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렉서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쏘나타에 동일하게 적용된 배기량 2000㏄급 세타 엔진은 144마력의 힘과 19.1kg.m의 토크를 지니고 있는데, 기아차의 로체 광고 카피 `반응을 즐겨라'를 어느 정도 만족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아우디 `A시리즈'나 포르셰 등 고급 수입차에서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이고도 날렵한 반응 속도를 즐기라는 말은 아닌 듯 싶다.
전반적으로 회전시 스티어링 감각이나 가속감 등은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년 현대차가 로체 플랫폼을 가지고 `아반떼XD' 후속모델(HD)을 내놓는다고 하니 내부에서도 기술검증은 양호하게 내린 것으로 봐야겠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X(1.8)가 1612만∼1686만원, LX20이 1722만∼1801만원, LEX20은 1902만∼2277만원, LEX24는 2173만∼2619만원이다.
회전시 스티어링 감각ㆍ가속감 부드러워
기아차가 지난달 11일 출시한 신형 중형 세단 `로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출시한 지 보름만에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고, 내년 특소세 인상 여파로 12월 들어서도 로체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로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 신형 쏘나타(NF)와 엔진서부터 대부분 주요 부품이 같고 외부 디자인만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성능과 품질은 쏘나타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로체 LEX 2.0을 시승했다. 로체의 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으로써 튀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고급 세단에 비해 다소 세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무리 없이 타기에는 `딱'이다.
일단 로체는 과거 기아차의 `옵티마' 등 중형세단에 비해 소음문제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였다. 엔진 시동음은 `가장 조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렉서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쏘나타에 동일하게 적용된 배기량 2000㏄급 세타 엔진은 144마력의 힘과 19.1kg.m의 토크를 지니고 있는데, 기아차의 로체 광고 카피 `반응을 즐겨라'를 어느 정도 만족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아우디 `A시리즈'나 포르셰 등 고급 수입차에서 느낄 수 있는 즉각적이고도 날렵한 반응 속도를 즐기라는 말은 아닌 듯 싶다.
전반적으로 회전시 스티어링 감각이나 가속감 등은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년 현대차가 로체 플랫폼을 가지고 `아반떼XD' 후속모델(HD)을 내놓는다고 하니 내부에서도 기술검증은 양호하게 내린 것으로 봐야겠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X(1.8)가 1612만∼1686만원, LX20이 1722만∼1801만원, LEX20은 1902만∼2277만원, LEX24는 2173만∼2619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