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축소ㆍ토종업체 약진
전체매출 작년보다 30~40% 가량 늘어
바젤ⅡㆍPIㆍBPR 등 성장동력 다양화
IBM BCS코리아ㆍ베어링포인트 `두각'
국내 컨설팅 시장이 최근 2~3년간의 부진을 딛고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컨설팅시장의 `글로벌 빅5'와 엔트루컨설팅파트너즈？투이컨설팅 등 컨설팅 업체 7군데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전체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0~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IBM BCS코리아와 베어링포인트가 각각 60%, 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메타넷과 딜로이트컨설팅이 합병해 탄생한 딜로이트컨설팅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신흥강자로 부상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올들어 경영자문본부 중심으로 컨설팅 인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한 삼일PwC가 전사적자원관리(ERP)？바젤Ⅱ？재무 부문 등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규모면에서 선두그룹으로 부상했다.
올해 컨설팅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이처럼 중대형 프로젝트시장의 활기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컨설팅 시장에서 ERP 비중 축소 △컨설팅 판도의 군웅할거 양상 및 차별화 움직임 △토종 컨설팅업체 약진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올해 컨설팅 시장이 이처럼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컨설팅 시장의 주된 성장동력이었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외에도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바젤Ⅱ, 프로세스혁신(PI) 및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6시그마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PI？ERP 컨설팅 분야의 1위 업체인 액센츄어와 올해 대형 공공ER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어링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에서 ERP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미미하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컨설팅 시장의 성장동력이 다양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컨설팅업체들이 한두 영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과거와 달리 업체별로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띈 한해였다.
올들어 SI 사업을 줄이고 컨설팅 부문에 주력해온 IBM BCS코리아는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M BCS코리아는 지난해까지 4:6이었던 컨설팅:SI 매출 비중이 올해 7:3으로 역전될 정도로 컨설팅 사업이 활기를 띠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사실상 ERP 사업에서 손을 떼고 SCM？6시그마？EA？물류 컨설팅 등 서비스다각화를 통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올초 LG CNS와 함께 세아제강 ERP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ERP 영역에서 유일한 수주였다. 삼일PwC도 올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교보생명 ERP 프로젝트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대상？웅진씽크빅？야쿠르트？아시아나항공 등의 ERP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수행중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이처럼 탈ERP화 움직임이 늘면서 ERP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액센츄어를 제외하고는 업체별로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다양해지는 군웅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IBM BCS코리아는 올해 고객관계관리(CRM), 전략(마케팅？구매 등), 바젤Ⅱ, 6시그마,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베어링포인트는 올해 공공ERP 및 공공부문 정보전략계획(ISP)？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외국계 컨설팅 업체 중 유일하게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일PwC는 올해 리스크, 재무혁신, 전략적기업경영(SEM) 분야에서, 산업별로는 금융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올해 전략 및 운영최적화, IT컨설팅 등 주력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분야에서 공급망계획(SCP), 대기업의 포스트ERP 전략수립, 6시그마, 물류전략,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컨설팅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엔트루컨설팅파트너즈와 투이컨설팅 등 대표적인 토종 컨설팅 업체들도 약진했다. 올들어 대외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한 엔트루컨설팅은 올해 풀무원 PI？ERP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정보전략계획(ISP), 물류전략, 프로세스혁신(PI)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투이컨설팅도 IT거버넌스？ISP？EA 분야에서 글로벌 컨설팅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은 한해였다.
전체매출 작년보다 30~40% 가량 늘어
바젤ⅡㆍPIㆍBPR 등 성장동력 다양화
IBM BCS코리아ㆍ베어링포인트 `두각'
국내 컨설팅 시장이 최근 2~3년간의 부진을 딛고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컨설팅시장의 `글로벌 빅5'와 엔트루컨설팅파트너즈？투이컨설팅 등 컨설팅 업체 7군데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전체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0~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IBM BCS코리아와 베어링포인트가 각각 60%, 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메타넷과 딜로이트컨설팅이 합병해 탄생한 딜로이트컨설팅이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신흥강자로 부상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올들어 경영자문본부 중심으로 컨설팅 인력을 재배치하기 시작한 삼일PwC가 전사적자원관리(ERP)？바젤Ⅱ？재무 부문 등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규모면에서 선두그룹으로 부상했다.
올해 컨설팅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이처럼 중대형 프로젝트시장의 활기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컨설팅 시장에서 ERP 비중 축소 △컨설팅 판도의 군웅할거 양상 및 차별화 움직임 △토종 컨설팅업체 약진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올해 컨설팅 시장이 이처럼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컨설팅 시장의 주된 성장동력이었던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외에도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바젤Ⅱ, 프로세스혁신(PI) 및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6시그마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PI？ERP 컨설팅 분야의 1위 업체인 액센츄어와 올해 대형 공공ER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어링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에서 ERP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미미하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컨설팅 시장의 성장동력이 다양해짐에 따라 대부분의 컨설팅업체들이 한두 영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과거와 달리 업체별로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띈 한해였다.
올들어 SI 사업을 줄이고 컨설팅 부문에 주력해온 IBM BCS코리아는 컨설팅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M BCS코리아는 지난해까지 4:6이었던 컨설팅:SI 매출 비중이 올해 7:3으로 역전될 정도로 컨설팅 사업이 활기를 띠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사실상 ERP 사업에서 손을 떼고 SCM？6시그마？EA？물류 컨설팅 등 서비스다각화를 통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올초 LG CNS와 함께 세아제강 ERP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ERP 영역에서 유일한 수주였다. 삼일PwC도 올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교보생명 ERP 프로젝트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대상？웅진씽크빅？야쿠르트？아시아나항공 등의 ERP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수행중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이처럼 탈ERP화 움직임이 늘면서 ERP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액센츄어를 제외하고는 업체별로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다양해지는 군웅할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IBM BCS코리아는 올해 고객관계관리(CRM), 전략(마케팅？구매 등), 바젤Ⅱ, 6시그마,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베어링포인트는 올해 공공ERP 및 공공부문 정보전략계획(ISP)？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외국계 컨설팅 업체 중 유일하게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일PwC는 올해 리스크, 재무혁신, 전략적기업경영(SEM) 분야에서, 산업별로는 금융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딜로이트컨설팅은 올해 전략 및 운영최적화, IT컨설팅 등 주력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분야에서 공급망계획(SCP), 대기업의 포스트ERP 전략수립, 6시그마, 물류전략,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컨설팅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엔트루컨설팅파트너즈와 투이컨설팅 등 대표적인 토종 컨설팅 업체들도 약진했다. 올들어 대외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한 엔트루컨설팅은 올해 풀무원 PI？ERP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정보전략계획(ISP), 물류전략, 프로세스혁신(PI)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투이컨설팅도 IT거버넌스？ISP？EA 분야에서 글로벌 컨설팅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은 한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