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기 컴퓨팅부 차장
산업별 IT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얻고 있는 AMR리서치가 연례 보고서 중 하나인 `AMR리서치 2005년 공급망 톱25'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AMR리서치는 기업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기술 중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분야에서 유명한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몇 년 전 발표한 `수요지향적 공급네트워크'(DDSN)라는 개념으로 SCM 분야에서 실시간기업(RTE) 구현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포춘 500대 기업 중 공급망 혁신의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매년 11월에 `AMR리서치 공급망 톱25'를 발표하고 있다. `AMR리서치 공급망 톱25'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 재고자산의 판매속도를 나타내는 재고자산회전율(Inventory Turnover), 지속적인 성장성을 나타내는 직전 12개월 성장률 (Trailing 12 Months Revenue Growth) 등 3가지 기준과 AMR리서치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자료 등 4가지 점수에 가중치를 더해 선정하고 있다.
`AMR리서치 공급망 톱25'에 오른 기업들은 전세계 글로벌 기업중 SCM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회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AMR은 이를 `21세기형 DDSN 공급망 모델'의 구현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2004년 결산자료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가 7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중에는 유일하다. 미국의 컴퓨터업체인 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으며, 프록터앤갬블(P&G)？IBM？노키아？도요타자동차？존슨앤존슨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ROA와 재고자산회전율 부문에서는 각각 15.7%, 9.2회로, 다른 상위기업과 비슷했지만 AMR의 전문가패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전12개월 성장률은 31.5%로 상위 10대 기업 중 도요타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CM 수준이 이처럼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가 다양한 SCM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온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영혁신총괄 경영혁신팀을 비롯해 반도체총괄 등 각 총괄조직과 일부 소규모 사업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C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의 SCM 투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삼성전자 SCM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SCM 구현 및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첫 보고서에서는 포스코가 16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철강업체 중 SCM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평가받았다. 당시 포스코는 국내 기업 중 톱25에 오른 유일한 기업이었다. AMR은 올해 보고서에서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의 경우 2004년 데이터가 부족해 제외했으며, 이로 인해 포스코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가 제외됐지만 포스코의 SCM 혁신사례도 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특히나 상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 중 하나가 SCM 영역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SCM 혁신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개선활동이 이어져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년 이맘때에는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AMR리서치 공급망 톱25'에 올라가기를 기대해본다.
산업별 IT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얻고 있는 AMR리서치가 연례 보고서 중 하나인 `AMR리서치 2005년 공급망 톱25'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AMR리서치는 기업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기술 중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분야에서 유명한 시장조사 및 컨설팅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몇 년 전 발표한 `수요지향적 공급네트워크'(DDSN)라는 개념으로 SCM 분야에서 실시간기업(RTE) 구현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포춘 500대 기업 중 공급망 혁신의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매년 11월에 `AMR리서치 공급망 톱25'를 발표하고 있다. `AMR리서치 공급망 톱25'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 재고자산의 판매속도를 나타내는 재고자산회전율(Inventory Turnover), 지속적인 성장성을 나타내는 직전 12개월 성장률 (Trailing 12 Months Revenue Growth) 등 3가지 기준과 AMR리서치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자료 등 4가지 점수에 가중치를 더해 선정하고 있다.
`AMR리서치 공급망 톱25'에 오른 기업들은 전세계 글로벌 기업중 SCM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회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AMR은 이를 `21세기형 DDSN 공급망 모델'의 구현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2004년 결산자료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가 7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중에는 유일하다. 미국의 컴퓨터업체인 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으며, 프록터앤갬블(P&G)？IBM？노키아？도요타자동차？존슨앤존슨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ROA와 재고자산회전율 부문에서는 각각 15.7%, 9.2회로, 다른 상위기업과 비슷했지만 AMR의 전문가패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전12개월 성장률은 31.5%로 상위 10대 기업 중 도요타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CM 수준이 이처럼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가 다양한 SCM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온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영혁신총괄 경영혁신팀을 비롯해 반도체총괄 등 각 총괄조직과 일부 소규모 사업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C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삼성전자의 SCM 투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 삼성전자 SCM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SCM 구현 및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첫 보고서에서는 포스코가 16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철강업체 중 SCM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평가받았다. 당시 포스코는 국내 기업 중 톱25에 오른 유일한 기업이었다. AMR은 올해 보고서에서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의 경우 2004년 데이터가 부족해 제외했으며, 이로 인해 포스코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가 제외됐지만 포스코의 SCM 혁신사례도 세계 철강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특히나 상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 중 하나가 SCM 영역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SCM 혁신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개선활동이 이어져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년 이맘때에는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AMR리서치 공급망 톱25'에 올라가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