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사업자 방송망용 등 신호수신 시연회
10월 표준화 마무리…12월엔 본방송 계획
시판 단말기 회수ㆍ중계망 유료화 등 과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6개사는 11일 서울 대치동 KTF본사에서 방송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파DMB의 `망식별시스템(NISㆍNetwork Identification System)' 기술시연회를 개최, 지상파DMB 서비스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개 지상파DMB 사업자 단체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의 김혁 팀장은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수신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옥내와 지하철 등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중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중계망 구축 시 국가적 효율성을 감안,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자산활용이 바람직하다"고 NIS 도입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NIS는 지상파DMB 방송신호가 지상 방송망으로부터 수신되는 지, 지하 중계망으로부터 수신되는 지를 구분하는 시스템으로 방송망은 무료, 중계망은 유료 등 부분유료화 정책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토대가 된다.
이날 시연회에는 NIS 디코더가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 1개, NIS 디코더가 탑재된 휴대폰형 단말기(방송망용) 1개, NIS 디코더에 인증키를 부여한 단말기(중계망용) 1개 등 3개에 방송신호를 내보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방송영상을 암호(스크램블)화 하지 않은 경우(재난방송 대응용) 3개 단말기에서 모두 시청이 가능하지만 암호를 걸 경우 NIS 디코더가 없는 단말기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했다. 또 방송망과 중계망 신호를 모두 켠 상태에서 암호화된 영상을 내보낼 경우 디코더 탑재 단말기 2개로는 시청이 가능했다.
이는 중계망의 부분유료화를 전제했을 경우 방송망과 중계망이 중첩되는 지역에서는 방송망에서의 수신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다. 방송망 신호를 끄고 중계망 신호를 켠 상태에서 암호화 된 영상을 송신할 경우 인증키를 부여받은 단말기에서만 수신됐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관악산에서 송신중인 시험방송에 NIS의 핵심기능인 TII신호를 통한 망식별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음영지역 해소 방안으로 NIS를 지상파DMB 기술 표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상파DMB특별위는 10월 중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NIS 도입 단말기가 출시되면 12월에 본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들의 갈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특히 이미 단말기 개발을 마쳐 판매까지 하고 있는 전용단말기 업체들은 NIS 도입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사업자들에 따르면 시중에 지상파DMB 전용단말기가 2만대 가량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IS가 도입될 경우 이 물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회수 및 개정을 통해 변경해 줘야한다.
지상파DMB 특별위 김윤섭 국장은 "12개 칩 제조사 중 7개사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4개사 제품은 회수해 변경해 재출시해야하고, 1개사 제품은 원천 불가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예되지 않은 1개사가 NIS 도입에 대한 찬반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NIS가 TTA의 기술표준으로 채택이 돼도 정보통신부가 국가 기술고시에 반영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게다가 기술적으로 적합해도 방송위원회가 중계망에 대한 부분 유료화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하는 과제가 남는다.
지상파DMB특별위는 소도권 지역의 옥외형 중계기 200여 국소, 지하철 중계망 구축에는 약 500억원, 1년 간 100만명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드는 마케팅 비용이 600억원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2010년 1200만 가입자를 기준으로 광고시장은 1162억원, 지상파DMB 사업자의 연매출은 193억원 수준에 불과해 무료+광고수입만으로는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0월 표준화 마무리…12월엔 본방송 계획
시판 단말기 회수ㆍ중계망 유료화 등 과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6개사는 11일 서울 대치동 KTF본사에서 방송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파DMB의 `망식별시스템(NISㆍNetwork Identification System)' 기술시연회를 개최, 지상파DMB 서비스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개 지상파DMB 사업자 단체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의 김혁 팀장은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수신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옥내와 지하철 등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중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중계망 구축 시 국가적 효율성을 감안,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자산활용이 바람직하다"고 NIS 도입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NIS는 지상파DMB 방송신호가 지상 방송망으로부터 수신되는 지, 지하 중계망으로부터 수신되는 지를 구분하는 시스템으로 방송망은 무료, 중계망은 유료 등 부분유료화 정책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토대가 된다.
이날 시연회에는 NIS 디코더가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 1개, NIS 디코더가 탑재된 휴대폰형 단말기(방송망용) 1개, NIS 디코더에 인증키를 부여한 단말기(중계망용) 1개 등 3개에 방송신호를 내보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방송영상을 암호(스크램블)화 하지 않은 경우(재난방송 대응용) 3개 단말기에서 모두 시청이 가능하지만 암호를 걸 경우 NIS 디코더가 없는 단말기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했다. 또 방송망과 중계망 신호를 모두 켠 상태에서 암호화된 영상을 내보낼 경우 디코더 탑재 단말기 2개로는 시청이 가능했다.
이는 중계망의 부분유료화를 전제했을 경우 방송망과 중계망이 중첩되는 지역에서는 방송망에서의 수신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다. 방송망 신호를 끄고 중계망 신호를 켠 상태에서 암호화 된 영상을 송신할 경우 인증키를 부여받은 단말기에서만 수신됐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관악산에서 송신중인 시험방송에 NIS의 핵심기능인 TII신호를 통한 망식별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음영지역 해소 방안으로 NIS를 지상파DMB 기술 표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상파DMB특별위는 10월 중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NIS 도입 단말기가 출시되면 12월에 본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들의 갈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특히 이미 단말기 개발을 마쳐 판매까지 하고 있는 전용단말기 업체들은 NIS 도입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사업자들에 따르면 시중에 지상파DMB 전용단말기가 2만대 가량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IS가 도입될 경우 이 물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회수 및 개정을 통해 변경해 줘야한다.
지상파DMB 특별위 김윤섭 국장은 "12개 칩 제조사 중 7개사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4개사 제품은 회수해 변경해 재출시해야하고, 1개사 제품은 원천 불가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예되지 않은 1개사가 NIS 도입에 대한 찬반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NIS가 TTA의 기술표준으로 채택이 돼도 정보통신부가 국가 기술고시에 반영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게다가 기술적으로 적합해도 방송위원회가 중계망에 대한 부분 유료화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하는 과제가 남는다.
지상파DMB특별위는 소도권 지역의 옥외형 중계기 200여 국소, 지하철 중계망 구축에는 약 500억원, 1년 간 100만명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드는 마케팅 비용이 600억원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2010년 1200만 가입자를 기준으로 광고시장은 1162억원, 지상파DMB 사업자의 연매출은 193억원 수준에 불과해 무료+광고수입만으로는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