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는 `또 하나의 가족'
200명이 넘는 `1촌'과 삶을 소통하는 미니홈피 마니아가 증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신병휘(35)씨는 그 대표적인 케이스. 그의 하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모바일 미니홈피에 접속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밤 새 싸이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는 출근길은 자신의 방명록에 흔적을 남긴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방명록 답사 시간으로 활용된다. 일과시간에 다 하지 못하는 안부를 출근 시간에 해결하는 셈이다. 그에게 미니홈피는 개인만의 은밀한 공간이자 가족친지 및 친구들과의 사교모임 장이고 동시에 일터이기도 하다.
바쁜 아침 시간에 우선 그는 직장 동료들의 미니홈피부터 방문, 사진 등 게시물에 관심어린 댓글을 달고 방명록에는 업무진행사항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 혹은 개인적인 멘트들을 남긴다. 동료에게 축하할 일이 있는 날이면 `도토리'나 작은 아이템을 선물한다. 이런 작은 정성이 그 날 회사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준다고 노하우를 전한다. 또 새로 미니홈피를 시작했거나 1촌 신청을 받아들인 친구들에게는 술자리에서 바로 휴대폰을 통해 도토리를 선물한다.
현재 그의 `1촌'은 235명. 무의미한 1촌 관계는 보통 한 달 단위로 정리해나간다. 한 달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할 정도로 관리 한도를 넘어서는 1촌 맺기는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신씨는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 내에서 미니홈피 서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싸이월드 내 사생활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기획, 주도했고, 지난해는 회사 전체 매출 1100억원 중 500억원을 싸이월드 부문에서 달성했다.
그는 "과거 싸이월드가 몇 년째 적자를 지속하며 문 닫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인터넷 버블은 곧 사라진다며 투자를 꺼리는 대형 포털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수 제안서를 내밀던 중 콘텐츠에 관심을 두고 있던 SK에 수십억원에 인수되면서 전산과 자금 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신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까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다수의 커뮤니티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사회학, 심리학, 커뮤니티론, e커머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정답이 없는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팀웍과 함께 경험과 지식이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재 싸이월드는 80여개의 CP(콘텐츠 제공업체)와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지만 대기업으로 인정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회원들이 진짜 도토리를 보내 미니홈피 화폐인 도토리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벤처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200명이 넘는 `1촌'과 삶을 소통하는 미니홈피 마니아가 증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신병휘(35)씨는 그 대표적인 케이스. 그의 하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모바일 미니홈피에 접속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밤 새 싸이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는 출근길은 자신의 방명록에 흔적을 남긴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방명록 답사 시간으로 활용된다. 일과시간에 다 하지 못하는 안부를 출근 시간에 해결하는 셈이다. 그에게 미니홈피는 개인만의 은밀한 공간이자 가족친지 및 친구들과의 사교모임 장이고 동시에 일터이기도 하다.
바쁜 아침 시간에 우선 그는 직장 동료들의 미니홈피부터 방문, 사진 등 게시물에 관심어린 댓글을 달고 방명록에는 업무진행사항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 혹은 개인적인 멘트들을 남긴다. 동료에게 축하할 일이 있는 날이면 `도토리'나 작은 아이템을 선물한다. 이런 작은 정성이 그 날 회사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준다고 노하우를 전한다. 또 새로 미니홈피를 시작했거나 1촌 신청을 받아들인 친구들에게는 술자리에서 바로 휴대폰을 통해 도토리를 선물한다.
현재 그의 `1촌'은 235명. 무의미한 1촌 관계는 보통 한 달 단위로 정리해나간다. 한 달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할 정도로 관리 한도를 넘어서는 1촌 맺기는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신씨는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 내에서 미니홈피 서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싸이월드 내 사생활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기획, 주도했고, 지난해는 회사 전체 매출 1100억원 중 500억원을 싸이월드 부문에서 달성했다.
그는 "과거 싸이월드가 몇 년째 적자를 지속하며 문 닫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인터넷 버블은 곧 사라진다며 투자를 꺼리는 대형 포털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수 제안서를 내밀던 중 콘텐츠에 관심을 두고 있던 SK에 수십억원에 인수되면서 전산과 자금 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신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까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다수의 커뮤니티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사회학, 심리학, 커뮤니티론, e커머스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정답이 없는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팀웍과 함께 경험과 지식이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현재 싸이월드는 80여개의 CP(콘텐츠 제공업체)와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지만 대기업으로 인정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회원들이 진짜 도토리를 보내 미니홈피 화폐인 도토리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벤처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