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후보 출마…명예훼손 고소까지
KT노사가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놓고 명예훼손 고소까지 불사하는 등 벼랑끝 대결을 펼치고 있다.
8일 투표를 실시하는 KT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는 현재 노사 양측이 후보를 내고, 3만8000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노조측은 양정우 노조 사무처장을, 사측은 나판주 복지팀장(상무대우)를 후보로 각각 출마시켰다.
그동안 KT 지분 5.7%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장은 간선제로 사측의 복지분야 임원이 맡아왔지만,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직선제로 선출하게 된다. 특히, KT 노조는 노조측 우리사주조합장 선출을 지난 2년간 추진했던 노조추천 사외이사의 이사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측이 지난달 25일 우리사주조합 총회 소집공고를 내자, 노조는 선거방식에 대한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소집공고에 강력 반발하는 등 조합장 선거는 초반부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운동이 과열되면서 불ㆍ탈법 선거에 대한 책임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KT노조는 "사측이 전국 경영지원국장 회의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장과 관련한 탈ㆍ불법적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용경 KT사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KT노조 등 4개 노조가 가입한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은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을 자리 보전에 이용하려는 KT사측을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맞서 사측 후보도 "조합간부의 일자리 창출인가"라는 문구를 포함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맞대응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결국, KT노사의 선거공방은 KT노조가 6일 박희권 인력관리실장과 나판주 복지팀장을 노동조합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에 따라 8일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일반 직원들의 관심은 적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표율은 비교적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노사가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놓고 명예훼손 고소까지 불사하는 등 벼랑끝 대결을 펼치고 있다.
8일 투표를 실시하는 KT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는 현재 노사 양측이 후보를 내고, 3만8000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노조측은 양정우 노조 사무처장을, 사측은 나판주 복지팀장(상무대우)를 후보로 각각 출마시켰다.
그동안 KT 지분 5.7%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장은 간선제로 사측의 복지분야 임원이 맡아왔지만,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직선제로 선출하게 된다. 특히, KT 노조는 노조측 우리사주조합장 선출을 지난 2년간 추진했던 노조추천 사외이사의 이사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측이 지난달 25일 우리사주조합 총회 소집공고를 내자, 노조는 선거방식에 대한 합의가 안된 상황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소집공고에 강력 반발하는 등 조합장 선거는 초반부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운동이 과열되면서 불ㆍ탈법 선거에 대한 책임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KT노조는 "사측이 전국 경영지원국장 회의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장과 관련한 탈ㆍ불법적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용경 KT사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KT노조 등 4개 노조가 가입한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은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을 자리 보전에 이용하려는 KT사측을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맞서 사측 후보도 "조합간부의 일자리 창출인가"라는 문구를 포함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맞대응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결국, KT노사의 선거공방은 KT노조가 6일 박희권 인력관리실장과 나판주 복지팀장을 노동조합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에 따라 8일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일반 직원들의 관심은 적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표율은 비교적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