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음악·게임
DMB 신규미디어로 보급
각종 연예정보 포털 제공
연간 10조이상 수출 기대
`한류는 정량적 가치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문화관광부에서 정의하고 있는 `한류'(韓流)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가요나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민들 스스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발생했고 이들에게 서구적이면서 동양적인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필했기 때문이다. 즉 문화적 이질성을 지닌 서구문화와 아시아적인 요소가 가미된 완충 형태의 문화로써 한국 대중문화가 각광받게된 셈이다.
특히 드라마ㆍ음악ㆍ영화에서 시작된 한류는 이제 게임ㆍ패션ㆍ음식ㆍ미용ㆍ관광ㆍ언어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한류는 중국과 일본ㆍ대만ㆍ동남아를 넘어 멕시코와 러시아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계층적으로는 20-30대 젊은 층에서 40-50대 중장년 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강타한 드라마 `겨울연가'와 욘사마 열풍은 경제 가치로 환산할 경우 3조원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욘사마 열풍의 경제효과를 2300억원(약 2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실제 국내의 경우 욘사마 열풍으로 인한 관광수입만 8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중국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수출된 온라인게임이 2억 달러를 넘어섰고 멕시코에는 한국가요가 내장된 댄스시뮬레이션 게임이 1만여대 수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LGㆍ삼성의 중국 매출이 40% 신장했다.
한류를 촉발했던 영상물 수출도 정점을 이뤘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규모는 전년(4213만5000달러)대비 70% 성장한 7146만1000달러로 늘어 났다. 방송물 수출은 아시아 시장에서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고, 각국에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산 영상물의 경우 TV방영권 뿐 아니라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모바일, IP-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수출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방송프로그램 마켓인 프랑스 MIPTV 전시회에서는 올해 한류를 주요 주제로 선정하고 전시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류 확산에 문제가 없지는 않다. 먼저 국내 콘텐츠 업계의 경쟁력 부족으로 한류를 지속할 콘텐츠의 다양성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 드라마와 음악만 해도 일부 인기 연예인의 활약에 집중돼 있고 특히 드라마는 멜로 위주로 편중돼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아시아 각 국의 정서적 거부감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이다. 한류는 쌍방향 문화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문화전파의 경향을 갖고 있기에,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 현지 정부나 여론 주도층의 비판과 반발이 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국가적으로 한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조직이나 정책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류는 한동안 문화현상으로만 치부됐을 뿐, 경제적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것은 물론 게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한류의 부가가치가 산업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부와 정보통신부가 최근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 방안'과 `디지털 한류 추진 계획'을 수립, 한류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에 따르면 문화부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문화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류의 원천인 문화콘텐츠 창작역량 강화△한류 관련 콘텐츠 산업기반 강화△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한 정서적 거부감 완화△한류 마케팅 강화 및 한류 활용 확대△한류 추진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특히 한류의 직ㆍ간접적인 파급효과를 통해 수출ㆍ관광ㆍ국가 이미지 제고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며, 이 같은 일들이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또 문화한류, 경제한류, 디지털한류의 통합 추진을 통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한류 열풍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 한류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류를 주도해 왔던 콘텐츠에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해서 수출하는 일이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ㆍ음악 등을 디지털TV나 모바일 방송, 온라인게임, MP3와 같은 형태에 담아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정통부는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KT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해외에서 국산 영화나 드라마ㆍ음악 등을 스트리밍 방식이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 현지에 한류를 대표하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놓고 국내 연예인이나 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홈네트워크나 텔레매틱스, DMB, 휴대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통한 한류 콘텐츠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류는 태동 5년만에 문화산업 지원정책과 IT 기술과 접목되면서 산업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한류로 이룬 성과들이 국가 인지도 상승이나 문화 전파, 이미지 제고와 같은 추상적이고 정성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한 `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팀을 맡고 있는 전현택 팀장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한류는 그 여파를 측정하기 힘든 문화 현상에 지나지 않았으나, 정부의 지원으로 점차 산업적인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미국의 헐리웃과 같은 문화 제국주의 형태를 띄게된다면, 우리는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DMB 신규미디어로 보급
각종 연예정보 포털 제공
연간 10조이상 수출 기대
`한류는 정량적 가치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문화관광부에서 정의하고 있는 `한류'(韓流)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가요나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민들 스스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발생했고 이들에게 서구적이면서 동양적인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필했기 때문이다. 즉 문화적 이질성을 지닌 서구문화와 아시아적인 요소가 가미된 완충 형태의 문화로써 한국 대중문화가 각광받게된 셈이다.
특히 드라마ㆍ음악ㆍ영화에서 시작된 한류는 이제 게임ㆍ패션ㆍ음식ㆍ미용ㆍ관광ㆍ언어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한류는 중국과 일본ㆍ대만ㆍ동남아를 넘어 멕시코와 러시아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계층적으로는 20-30대 젊은 층에서 40-50대 중장년 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열도를 강타한 드라마 `겨울연가'와 욘사마 열풍은 경제 가치로 환산할 경우 3조원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욘사마 열풍의 경제효과를 2300억원(약 2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실제 국내의 경우 욘사마 열풍으로 인한 관광수입만 8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중국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수출된 온라인게임이 2억 달러를 넘어섰고 멕시코에는 한국가요가 내장된 댄스시뮬레이션 게임이 1만여대 수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LGㆍ삼성의 중국 매출이 40% 신장했다.
한류를 촉발했던 영상물 수출도 정점을 이뤘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규모는 전년(4213만5000달러)대비 70% 성장한 7146만1000달러로 늘어 났다. 방송물 수출은 아시아 시장에서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고, 각국에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산 영상물의 경우 TV방영권 뿐 아니라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모바일, IP-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수출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방송프로그램 마켓인 프랑스 MIPTV 전시회에서는 올해 한류를 주요 주제로 선정하고 전시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류 확산에 문제가 없지는 않다. 먼저 국내 콘텐츠 업계의 경쟁력 부족으로 한류를 지속할 콘텐츠의 다양성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 드라마와 음악만 해도 일부 인기 연예인의 활약에 집중돼 있고 특히 드라마는 멜로 위주로 편중돼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아시아 각 국의 정서적 거부감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이다. 한류는 쌍방향 문화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문화전파의 경향을 갖고 있기에,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 현지 정부나 여론 주도층의 비판과 반발이 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국가적으로 한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조직이나 정책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류는 한동안 문화현상으로만 치부됐을 뿐, 경제적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것은 물론 게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한류의 부가가치가 산업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부와 정보통신부가 최근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 방안'과 `디지털 한류 추진 계획'을 수립, 한류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에 따르면 문화부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문화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류의 원천인 문화콘텐츠 창작역량 강화△한류 관련 콘텐츠 산업기반 강화△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한 정서적 거부감 완화△한류 마케팅 강화 및 한류 활용 확대△한류 추진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특히 한류의 직ㆍ간접적인 파급효과를 통해 수출ㆍ관광ㆍ국가 이미지 제고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며, 이 같은 일들이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또 문화한류, 경제한류, 디지털한류의 통합 추진을 통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한류 열풍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 한류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류를 주도해 왔던 콘텐츠에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해서 수출하는 일이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ㆍ음악 등을 디지털TV나 모바일 방송, 온라인게임, MP3와 같은 형태에 담아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정통부는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KT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해외에서 국산 영화나 드라마ㆍ음악 등을 스트리밍 방식이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 현지에 한류를 대표하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놓고 국내 연예인이나 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홈네트워크나 텔레매틱스, DMB, 휴대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통한 한류 콘텐츠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류는 태동 5년만에 문화산업 지원정책과 IT 기술과 접목되면서 산업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한류로 이룬 성과들이 국가 인지도 상승이나 문화 전파, 이미지 제고와 같은 추상적이고 정성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한 `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팀을 맡고 있는 전현택 팀장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한류는 그 여파를 측정하기 힘든 문화 현상에 지나지 않았으나, 정부의 지원으로 점차 산업적인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미국의 헐리웃과 같은 문화 제국주의 형태를 띄게된다면, 우리는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