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기능 전 단말기 탑재
요금피해 예방 98년부터
정보통신부가 3월부터 휴대폰 불법복제 등 도ㆍ감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LG텔레콤은 사업 초기부터 휴대폰 보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LG텔레콤은 사업 개시와 함께 마케팅에 `올인'하던 당시, 휴대폰 보안기술은 그야말로 황무지였지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왔다. 이런 결과로 LG텔레콤은 1998년 7월 처음으로 인증시스템과 FMS(통화도용 방지시스템)를 구축하고 휴대폰 불법 복제 차단에 나설 수 있었다.
LG텔레콤이 휴대폰 보안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그 당시 아날로그 휴대폰의 불법 복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휴대폰을 불법 복제해서 CDMA 디지털 방식이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보안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을 차별화시키는 방안이 인증서비스와 FMS 구축이라는 생각에서다.
따라서 LG텔레콤은 인증기능을 단말기에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단말기 제조업체가 단말기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 이동통신사업자는 제조업체에 단말기 기술규격서를 제공한다. 이동통신사업자 마다 단말기를 구동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규격서 없이는 이동통신사업자의 단말기를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6년이 지난 2004년에 부랴부랴 인증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을 보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LG텔레콤은 지난 1999년 이후 출시된 단말기는 인증 기능이 모두 탑재돼 휴대폰 복제로 인한 요금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착신시 불법 복제한 휴대폰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휴대폰을 불법 복제한 이용자가 통화를 할 경우,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고객 휴대폰의 인증키(A―Key)를 부여하면 불법 사용자는 휴대폰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기존에는 휴대폰의 고유번호(ESN)만 알면 쉽게 단말기를 복제할 수 있었지만, 인증기능이 내장된 단말기는 복제가 불가능 해진다. LG텔레콤 단말기는 1997년에 출시된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말기에 인증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LG텔레콤은 1998년 통화도용 방지시스템(FMS)을 처음 구축했다. 하지만 인증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상태여서 별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기존의 FMS를 보강 불법 복제의 징후가 발견되는 호를 취합해 복제단말기 사용 여부 확인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휴대폰 도청은 국회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슈화 됐다. 그 때까지 휴대폰의 도청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LG텔레콤은 도청에도 관심을 갖고 이미 시스템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2002년 도청의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단말기를 사용하는 망(IS―95A/B, cdma2000 1x 등) 및 전화번호, 단말기 제작일련번호(ESN) 등이 동일해야 하고 착신 통화시 단말기와 복제 단말기가 가까이 있는 경우에 상대방 발신자 통화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LG텔레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던 끝에 전화를 받을 때 단말기의 통화버튼을 눌러야 하며, 이 때 복제 단말기도 도청을 위해서는 통화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즉, 두 단말기 모두 통화버튼을 누를 때 동일한 시간에 똑같이 누를 수 없기에 통화버튼의 시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로 통화버튼의 시간 차이를 이용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LG텔레콤은 2003년 초에 자체 개발한 도청 차단시스템을 같은 해 4월에 전국 기지국에 적용, 운용 중이다.
요금피해 예방 98년부터
정보통신부가 3월부터 휴대폰 불법복제 등 도ㆍ감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LG텔레콤은 사업 초기부터 휴대폰 보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LG텔레콤은 사업 개시와 함께 마케팅에 `올인'하던 당시, 휴대폰 보안기술은 그야말로 황무지였지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왔다. 이런 결과로 LG텔레콤은 1998년 7월 처음으로 인증시스템과 FMS(통화도용 방지시스템)를 구축하고 휴대폰 불법 복제 차단에 나설 수 있었다.
LG텔레콤이 휴대폰 보안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그 당시 아날로그 휴대폰의 불법 복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휴대폰을 불법 복제해서 CDMA 디지털 방식이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보안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을 차별화시키는 방안이 인증서비스와 FMS 구축이라는 생각에서다.
따라서 LG텔레콤은 인증기능을 단말기에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단말기 제조업체가 단말기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 이동통신사업자는 제조업체에 단말기 기술규격서를 제공한다. 이동통신사업자 마다 단말기를 구동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규격서 없이는 이동통신사업자의 단말기를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6년이 지난 2004년에 부랴부랴 인증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을 보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LG텔레콤은 지난 1999년 이후 출시된 단말기는 인증 기능이 모두 탑재돼 휴대폰 복제로 인한 요금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착신시 불법 복제한 휴대폰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휴대폰을 불법 복제한 이용자가 통화를 할 경우,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고객 휴대폰의 인증키(A―Key)를 부여하면 불법 사용자는 휴대폰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기존에는 휴대폰의 고유번호(ESN)만 알면 쉽게 단말기를 복제할 수 있었지만, 인증기능이 내장된 단말기는 복제가 불가능 해진다. LG텔레콤 단말기는 1997년에 출시된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말기에 인증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LG텔레콤은 1998년 통화도용 방지시스템(FMS)을 처음 구축했다. 하지만 인증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상태여서 별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기존의 FMS를 보강 불법 복제의 징후가 발견되는 호를 취합해 복제단말기 사용 여부 확인과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휴대폰 도청은 국회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슈화 됐다. 그 때까지 휴대폰의 도청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LG텔레콤은 도청에도 관심을 갖고 이미 시스템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2002년 도청의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단말기를 사용하는 망(IS―95A/B, cdma2000 1x 등) 및 전화번호, 단말기 제작일련번호(ESN) 등이 동일해야 하고 착신 통화시 단말기와 복제 단말기가 가까이 있는 경우에 상대방 발신자 통화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LG텔레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던 끝에 전화를 받을 때 단말기의 통화버튼을 눌러야 하며, 이 때 복제 단말기도 도청을 위해서는 통화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즉, 두 단말기 모두 통화버튼을 누를 때 동일한 시간에 똑같이 누를 수 없기에 통화버튼의 시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로 통화버튼의 시간 차이를 이용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LG텔레콤은 2003년 초에 자체 개발한 도청 차단시스템을 같은 해 4월에 전국 기지국에 적용,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