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가격 하락으로 업체간 제휴ㆍ철수 잇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평면TV용 패널사업을 둘러싸고 업체간 제휴ㆍ사업철수 등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사업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데다 현재로선 패널 판매 가격이 계속 하락, 수익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상황과 수요 변화에 따라 평면TV업계 재편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협력으로 사업 합리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부품소재를 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사업의 포괄적 제휴를 공식 발표한 마쓰시타전기산업의 나카무라 쿠니오 사장과 히타치제작소의 쇼야마 에츠히코 사장은 비용삭감 효과를 강조했다.
두 회사는 에너지효율화 등의 기술개발과 히타치가 설립하는 특허관리회사에 마쓰시타가 일부 출자하고 PDP TV에 쓰이는 부품의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는 제휴를 맺었던 후지쯔로부터 PDP관련 특허를 올 봄부터 양도받게 되며 이 특허를 관리하는 새 회사에 마쓰시타가 출자하는 것이다.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 1,2위인 두 회사의 PDP TV 생산량을 합하면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은 59%로, 이번 제휴로 인한 이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거액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업체들과 경쟁하는 한편 대형화로 평면TV 주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LCD진영에 대항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후지쯔는 평면TV 사업정리에 나섰다. 지난 2일 사실상의 PDP사업 철수를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샤프에 LCD사업 양도를 정식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후지쯔의 자회사인 후지쯔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FDTC)의 LCD디바이스 개발ㆍ제조ㆍ판매에 관한 사업과 후지쯔연구소(FJL)의 FDTC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를 샤프에 양도한다. 이로써 자회사인 돗토리현 요나고공장과 종업원 460명, 특허 등이 원칙적으로 샤프로 넘어간다.
특히 특허의 경우, 1993년 이후 등록된 LCD관련기술의 특허건수는 2005월 2월초를 기준으로 후지쯔가 1859건, 샤프가 4427건이다. 샤프는 PC용이 주류인 현재 생산라인을 휴대전화용 등으로 바꾸어 중소형 패널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DPㆍLCD 등 평면TV의 향후 시장확대에 대해서 업계 내 의문은 거의 없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LCD TV의 수요는 지난해 798만대에서 2009년에는 약 7배에 달하는 59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측됐으며, PDP TV의 경우는 지난해 232만대에서 2009년에는 116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업체마다 수요를 웃도는 생산을 하면서 가격이 현저히 하락해 일본과 미국 매장에서는 1년 새 평면TV의 가격의 폭이 약 20~40%에 달했다.
이에 반해 설비투자와 최첨단 기술 투자를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 마쓰시타의 경우 2004년도 설비투자액 3400억엔 가운데 480억엔이 PDP용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도까지 누계 투자액은 25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후지쯔는 PDPㆍLCD 모두 기술 개발 면에서는 앞서 나갔지만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또 PDP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 3위인 파이오니아도 이같은 영향을 받아 결산 예상치를 적자로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PDP와 LCD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에서는 PDP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45인치 전후의 대형제품에서도 LCD TV가 확산되고 있다. 판매량에서 LCD에 밀리고 있는 PDP업체들은 이 때문에 앞으로 기술개발과 비용삭감에 대한 초조감이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저하에 버텨낼 수 있는 기업을 시장이 골라내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평면TV용 패널사업을 둘러싸고 업체간 제휴ㆍ사업철수 등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사업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데다 현재로선 패널 판매 가격이 계속 하락, 수익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상황과 수요 변화에 따라 평면TV업계 재편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협력으로 사업 합리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부품소재를 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일 도쿄에서 열린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사업의 포괄적 제휴를 공식 발표한 마쓰시타전기산업의 나카무라 쿠니오 사장과 히타치제작소의 쇼야마 에츠히코 사장은 비용삭감 효과를 강조했다.
두 회사는 에너지효율화 등의 기술개발과 히타치가 설립하는 특허관리회사에 마쓰시타가 일부 출자하고 PDP TV에 쓰이는 부품의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는 제휴를 맺었던 후지쯔로부터 PDP관련 특허를 올 봄부터 양도받게 되며 이 특허를 관리하는 새 회사에 마쓰시타가 출자하는 것이다.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 1,2위인 두 회사의 PDP TV 생산량을 합하면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은 59%로, 이번 제휴로 인한 이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거액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업체들과 경쟁하는 한편 대형화로 평면TV 주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LCD진영에 대항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후지쯔는 평면TV 사업정리에 나섰다. 지난 2일 사실상의 PDP사업 철수를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샤프에 LCD사업 양도를 정식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후지쯔의 자회사인 후지쯔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FDTC)의 LCD디바이스 개발ㆍ제조ㆍ판매에 관한 사업과 후지쯔연구소(FJL)의 FDTC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를 샤프에 양도한다. 이로써 자회사인 돗토리현 요나고공장과 종업원 460명, 특허 등이 원칙적으로 샤프로 넘어간다.
특히 특허의 경우, 1993년 이후 등록된 LCD관련기술의 특허건수는 2005월 2월초를 기준으로 후지쯔가 1859건, 샤프가 4427건이다. 샤프는 PC용이 주류인 현재 생산라인을 휴대전화용 등으로 바꾸어 중소형 패널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DPㆍLCD 등 평면TV의 향후 시장확대에 대해서 업계 내 의문은 거의 없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LCD TV의 수요는 지난해 798만대에서 2009년에는 약 7배에 달하는 59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측됐으며, PDP TV의 경우는 지난해 232만대에서 2009년에는 116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업체마다 수요를 웃도는 생산을 하면서 가격이 현저히 하락해 일본과 미국 매장에서는 1년 새 평면TV의 가격의 폭이 약 20~40%에 달했다.
이에 반해 설비투자와 최첨단 기술 투자를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 마쓰시타의 경우 2004년도 설비투자액 3400억엔 가운데 480억엔이 PDP용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도까지 누계 투자액은 25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후지쯔는 PDPㆍLCD 모두 기술 개발 면에서는 앞서 나갔지만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또 PDP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 3위인 파이오니아도 이같은 영향을 받아 결산 예상치를 적자로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PDP와 LCD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에서는 PDP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45인치 전후의 대형제품에서도 LCD TV가 확산되고 있다. 판매량에서 LCD에 밀리고 있는 PDP업체들은 이 때문에 앞으로 기술개발과 비용삭감에 대한 초조감이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저하에 버텨낼 수 있는 기업을 시장이 골라내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