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성 내년 `정보화사회 세계정상회의'서 제창
고이즈미, 영국 블레어 총리와 U실현 공동성명
ITU 연구위 의석 확대로 세계표준 제정 주도권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위한 일본 정부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의 브로드밴드화에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한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국가전략으로 추진, 국제기관에서 관련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아시아각국의 기술지원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주도해 나겠다는 전략이다.
총무성은 이에 따라 내년 11월 튀니지에서 개최되는 정보화사회 세계정상회의(WSIS: World Summit on Information Society)에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이 지향할 목표로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제창할 계획이다.
WSIS는 정보기술 격차를 해소해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UN의 주창에 따라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인터넷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국제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총무성은 특히 내년 튀니지에서 열릴 두번째 회의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역사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내년 5월 189개국의 정보통신 담당부처 관계자들을 도쿄에 초빙, 주제별로 회합을 열어 본회의를 위한 사전준비를 할 방침이다.
그동안 PC를 위주로 하는 인터넷분야에서는 PC용 기본소프트웨어(OS)와 MPU 등 미국중심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다. 또 주소체계와 인터넷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관련단체도 미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이 확대될수록 이러한 미국주도에 대한 각국의 반발도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총무성은 이같은 움직임과 브로드밴드 진전에 따라 세계각국을 유비쿼터스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의 국가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우선 유럽과 협력체제를 만들기 위한 환경조성에 착수했다. 지난 4월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유럽연합(EU)와의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일본의 브로드밴드 보급정책의 성공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블레어 영국총리와 고이즈미 총리가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공동성명에 조인하기도 했다.
또 유비쿼터스 관련 세계표준 제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본 관련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규격을 국제기관과 표준화기관의 협의하에 결정할 수 있는 투명성 높은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수년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연구위원회 의장ㆍ부의장 의석 확보에도 노력해왔다.
지난 10월 선거에서는 2개의 의장직과 8개의 부의장직을 확보해 4개의 의장직을 갖고 있는 미국에 이어 다수를 차지하며 세계표준제정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브로드밴드화가 뒤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기술지원에도 나서며 이들 지역 국가의 동조도 얻어나가고 있다. 일본정부는 2000년 오키나와 정상회의에서 당시 모리 요시로 총리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150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2002년에는 아시아지역을 세계 정보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아시아브로드밴드계획을 세우고 인프라정비 협력을 제의하기도 했다. 또 이라크의 기간통신 인프라 정비를 위한 아시아각국의 지원체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다.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동남아시아연합(ASEAN) 등에 대해 정보통신분야 협력 각서를 체결하는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총무성은 이에 따라 한ㆍ중ㆍ일 3개국이 3G서비스ㆍ무선IC태그 등에서 협력체제를 확립, 일본의 유비쿼터스 세계전략에 대한 지지를 조기에 얻어 나갈 계획이다.
고이즈미, 영국 블레어 총리와 U실현 공동성명
ITU 연구위 의석 확대로 세계표준 제정 주도권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위한 일본 정부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의 브로드밴드화에 한발 더 앞서가기 위한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국가전략으로 추진, 국제기관에서 관련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아시아각국의 기술지원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기술을 주도해 나겠다는 전략이다.
총무성은 이에 따라 내년 11월 튀니지에서 개최되는 정보화사회 세계정상회의(WSIS: World Summit on Information Society)에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이 지향할 목표로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제창할 계획이다.
WSIS는 정보기술 격차를 해소해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UN의 주창에 따라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인터넷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국제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총무성은 특히 내년 튀니지에서 열릴 두번째 회의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역사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내년 5월 189개국의 정보통신 담당부처 관계자들을 도쿄에 초빙, 주제별로 회합을 열어 본회의를 위한 사전준비를 할 방침이다.
그동안 PC를 위주로 하는 인터넷분야에서는 PC용 기본소프트웨어(OS)와 MPU 등 미국중심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다. 또 주소체계와 인터넷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관련단체도 미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이 확대될수록 이러한 미국주도에 대한 각국의 반발도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총무성은 이같은 움직임과 브로드밴드 진전에 따라 세계각국을 유비쿼터스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본의 국가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우선 유럽과 협력체제를 만들기 위한 환경조성에 착수했다. 지난 4월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유럽연합(EU)와의 비공식 각료회의에서 일본의 브로드밴드 보급정책의 성공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블레어 영국총리와 고이즈미 총리가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공동성명에 조인하기도 했다.
또 유비쿼터스 관련 세계표준 제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본 관련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규격을 국제기관과 표준화기관의 협의하에 결정할 수 있는 투명성 높은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수년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연구위원회 의장ㆍ부의장 의석 확보에도 노력해왔다.
지난 10월 선거에서는 2개의 의장직과 8개의 부의장직을 확보해 4개의 의장직을 갖고 있는 미국에 이어 다수를 차지하며 세계표준제정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브로드밴드화가 뒤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기술지원에도 나서며 이들 지역 국가의 동조도 얻어나가고 있다. 일본정부는 2000년 오키나와 정상회의에서 당시 모리 요시로 총리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150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2002년에는 아시아지역을 세계 정보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아시아브로드밴드계획을 세우고 인프라정비 협력을 제의하기도 했다. 또 이라크의 기간통신 인프라 정비를 위한 아시아각국의 지원체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다.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동남아시아연합(ASEAN) 등에 대해 정보통신분야 협력 각서를 체결하는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총무성은 이에 따라 한ㆍ중ㆍ일 3개국이 3G서비스ㆍ무선IC태그 등에서 협력체제를 확립, 일본의 유비쿼터스 세계전략에 대한 지지를 조기에 얻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