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열광' 미 문화적 특성과 맞물려
브루용 게임 최초 버라이존서 서비스
기술력 과신 등 시행착오는 성공 밑거름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의 포화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다른 업체들처럼 우리 역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우리는 국내 업체가 가장 많이 진출하는 중국은 신뢰할만한 현지 파트너를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에, 과감하게 미국 시장을 모색했다.
스포츠와 레저, 남성, 20대 ...
미국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코드는 이렇게 종합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은 브루(Brew) 기반의 VM플랫폼이 막 확산되고 있었고 버라이존 역시 전략적으로 브루 기반 게임을 내놓으려던 시점이었다. 버라이존에 국내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SK USA는 기획이나 기술, 디자인 면에서 한 발 앞서 있던 한국의 모바일게임에 주목했다.
이 중 우리의 `스포츠 낚시왕'은 스포츠에 유난히 열광하는 미국의 문화적 특성이 맞물려 높은 관심을 샀다. 당시 미국에는 낚시를 주제로 한 게임이 없었고,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루어낚시(가짜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해서 `스포츠 낚시왕(미국명: Sports Fishing Champ)'은 국내 브루용 게임으로는 최초로 버라이존에서 서비스하게 됐다. 우리는 국내 서비스 경험 때문에 기술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양 사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는 미국에서 서비스한다는 게 결코 만만치만은 않다는 걸을 깨닫게 되는 몇 가지 시행착오가 발생했다.
우선 업무의 관습 차에서 발생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다. 초기 미국 측에서는 알파 버전이 대략 언제쯤 나오는 지 계속 물어왔고 우리는 10월 말경에는 가능하겠다는 예상 스케줄을 전달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완할 게 늘어 미국 측에 얘기한 날짜를 맞추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 결국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 측에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그 시간까지 실행 버전을 보내는 건 무리라는 통보를 하였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우리는 말 그대로 대략적인 예상 스케줄을 얘기했을 뿐 데드라인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 반면 미국 측은 시간을 엄수해달라는 것이었다. 누구를 탓할 상황이 못되었다. 우리는 비상체제에 돌입, 개발 관련 스태프들이 일주일간 밤샘 작업을 하였고 가까스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둘째는 기술력에 대한 과신이었다. 계약 당시만 해도 기술 수준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단말기 환경 차이에서 비롯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같은 브루 기반 전화라도 각각 기능과 특성이 달랐던 것이다. 사운드와 진동이 같이 나온다거나 이미지 로딩에 걸리는 시간, 함수 문제 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보정 시간이 들어갔다.
그래도 이런 시행착오는 이듬해 다른 2종을 추가로 제공하고 올텔(ALLTEL), 미드웨스트(Midwest Wireless), US셀룰러(US Cellular)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브루용 게임 최초 버라이존서 서비스
기술력 과신 등 시행착오는 성공 밑거름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의 포화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다른 업체들처럼 우리 역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우리는 국내 업체가 가장 많이 진출하는 중국은 신뢰할만한 현지 파트너를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에, 과감하게 미국 시장을 모색했다.
스포츠와 레저, 남성, 20대 ...
미국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코드는 이렇게 종합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은 브루(Brew) 기반의 VM플랫폼이 막 확산되고 있었고 버라이존 역시 전략적으로 브루 기반 게임을 내놓으려던 시점이었다. 버라이존에 국내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SK USA는 기획이나 기술, 디자인 면에서 한 발 앞서 있던 한국의 모바일게임에 주목했다.
이 중 우리의 `스포츠 낚시왕'은 스포츠에 유난히 열광하는 미국의 문화적 특성이 맞물려 높은 관심을 샀다. 당시 미국에는 낚시를 주제로 한 게임이 없었고,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루어낚시(가짜미끼를 이용한 낚시)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해서 `스포츠 낚시왕(미국명: Sports Fishing Champ)'은 국내 브루용 게임으로는 최초로 버라이존에서 서비스하게 됐다. 우리는 국내 서비스 경험 때문에 기술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양 사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는 미국에서 서비스한다는 게 결코 만만치만은 않다는 걸을 깨닫게 되는 몇 가지 시행착오가 발생했다.
우선 업무의 관습 차에서 발생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다. 초기 미국 측에서는 알파 버전이 대략 언제쯤 나오는 지 계속 물어왔고 우리는 10월 말경에는 가능하겠다는 예상 스케줄을 전달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완할 게 늘어 미국 측에 얘기한 날짜를 맞추는 게 거의 불가능해졌다. 결국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 측에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그 시간까지 실행 버전을 보내는 건 무리라는 통보를 하였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우리는 말 그대로 대략적인 예상 스케줄을 얘기했을 뿐 데드라인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 반면 미국 측은 시간을 엄수해달라는 것이었다. 누구를 탓할 상황이 못되었다. 우리는 비상체제에 돌입, 개발 관련 스태프들이 일주일간 밤샘 작업을 하였고 가까스로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둘째는 기술력에 대한 과신이었다. 계약 당시만 해도 기술 수준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단말기 환경 차이에서 비롯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같은 브루 기반 전화라도 각각 기능과 특성이 달랐던 것이다. 사운드와 진동이 같이 나온다거나 이미지 로딩에 걸리는 시간, 함수 문제 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보정 시간이 들어갔다.
그래도 이런 시행착오는 이듬해 다른 2종을 추가로 제공하고 올텔(ALLTEL), 미드웨스트(Midwest Wireless), US셀룰러(US Cellular)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