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본시장에 진출한 지 벌써 3년째다. 2002년 우리 게임들을 제공한 포털이 KDDI에서 게임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3000개 이상의 대형 CP와 벌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피를 말리는 싸움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을 이해하려면 시장이 생기기까지의 배경과 시대적인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일본 시장은 시장형성 배경에서부터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 일본은 80년대를 시작으로 90년대를 거쳐서 대기업화 된, 잘 알려져 있는 거대 게임 업체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또 이러한 기업들을 뒷받침하는 무수한 하청업체군이 발달해 있다. 대기업 유명 게임의 브랜드 파워는 이동통신사가 어떤 업체와 손을 잡느냐가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바꿀 만큼 막강하다. 이들은 하청업체들을 통해 짧은 시간에 다량의 모바일게임을 생산해 낸다.
반면 국내는 여러 가지 게임업체들이 성장하기 힘든 요인이 많은 실정이다. 열악한 개발 환경 속에서 많은 모바일게임 전문 중소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이용자들을 움직일만한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극소수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는 다른 거대 게임업체와 차별화 되는 요소를 발굴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는, 나름대로 상당한 각오를 했었다.
국내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그 시장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수였고 일본 소비자의 요구에 맞으면서도 기존 일본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됐다. 첫 진출 당시 국내 게임이 일본 게임을 모방한 것 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불끈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폄하하는 일본인의 편견을 깨기 위해 만든 게임이 바로 `붕어빵타이쿤`이다. 사내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일본에서 `타코야키킹'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다음 국내에 소개됐다.
일본 시장은 휴대폰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우리와 달리 아주 짧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제도 때문이다. 소비자가 최신 휴대폰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은 새로운 단말기로 시장을 형성, 휴대폰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또 이통사들은 단말기의 명확한 표준을 제시, 개발사들이 양질의 게임을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게 한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사양이 고급화되는 최신단말기에 맞춰 개발해야하는 만큼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리스크가 있다.
변화가 빠른 일본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선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장기적인 안목을 키운 다음, 파트너와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의 문화 차를 극복하는 것이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경쟁상대가 항상 글로벌한 기업임을 명심하고, 그에 맞설 무기를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을 이해하려면 시장이 생기기까지의 배경과 시대적인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일본 시장은 시장형성 배경에서부터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 일본은 80년대를 시작으로 90년대를 거쳐서 대기업화 된, 잘 알려져 있는 거대 게임 업체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또 이러한 기업들을 뒷받침하는 무수한 하청업체군이 발달해 있다. 대기업 유명 게임의 브랜드 파워는 이동통신사가 어떤 업체와 손을 잡느냐가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바꿀 만큼 막강하다. 이들은 하청업체들을 통해 짧은 시간에 다량의 모바일게임을 생산해 낸다.
반면 국내는 여러 가지 게임업체들이 성장하기 힘든 요인이 많은 실정이다. 열악한 개발 환경 속에서 많은 모바일게임 전문 중소 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이용자들을 움직일만한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극소수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는 다른 거대 게임업체와 차별화 되는 요소를 발굴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는, 나름대로 상당한 각오를 했었다.
국내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그 시장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수였고 일본 소비자의 요구에 맞으면서도 기존 일본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을 제공하지 않으면 안됐다. 첫 진출 당시 국내 게임이 일본 게임을 모방한 것 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불끈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폄하하는 일본인의 편견을 깨기 위해 만든 게임이 바로 `붕어빵타이쿤`이다. 사내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일본에서 `타코야키킹'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다음 국내에 소개됐다.
일본 시장은 휴대폰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우리와 달리 아주 짧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제도 때문이다. 소비자가 최신 휴대폰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은 새로운 단말기로 시장을 형성, 휴대폰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또 이통사들은 단말기의 명확한 표준을 제시, 개발사들이 양질의 게임을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게 한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사양이 고급화되는 최신단말기에 맞춰 개발해야하는 만큼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리스크가 있다.
변화가 빠른 일본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우선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장기적인 안목을 키운 다음, 파트너와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의 문화 차를 극복하는 것이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경쟁상대가 항상 글로벌한 기업임을 명심하고, 그에 맞설 무기를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