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ㆍ기관정보 수집 컴퓨터 임의 통제 피해 심각
규제법 제정 시행…팝업ㆍ스팸광고 등 '원천봉쇄'
누군가 자신이 자고 있는 침실이나 목욕하고 있는 모습을 엿보고 있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몰카(몰래카메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한때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스파이웨어이다.
스파이웨어란 법적으로 `소비자들 동의나 허락없이 한 개인이나 기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컴퓨터를 임의로 통제하는 행위'로 규정된다. 인터넷을 통해 침투해 응용프로그램에 기생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라 개인들의 금융계좌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빼내 각종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를 다운시키는 요인중 절반 정도가 스파이웨어에 있었다. 델은 자사에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건수중 12%가 스파이웨어와 관련된 것이며 최근 수개월동안 스파이웨어에 따른 피해가 눈에 띠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쓰링크와 데스크톱PC 프라이버시ㆍ보안 벤더업체인 웹룻소프트웨어가 인터넷에 접속한 100만대를 스캔해 본 결과 평균 28% 정도가 스파이웨어에 감염돼 있었다. 또 이중 30만대 이상은 데이터를 도난 당하거나 해커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보안시스템이 망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파이웨어는 트로이목마와 같은 바이러스 형태로 응용프로그램에 상주하면서 각종 정보들을 유출시킨다. 인터넷 광고회사나 스팸메일러들은 이러한 정보를 악용해 수많은 컴퓨터들에 동시다발적으로 팝업이나 스팸메일을 발송한다.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 기업들의 피해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미국 정부도 스파이웨어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 연방상무위원회(FTC)는 지난달 중순 스파이웨어에 의한 피해규모와 보안위험성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규를 곧 만들 방침이다.
FTC는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소속의 상업무역 소비자보호 소위원회에서 스파이웨어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증언했다.
스파이웨어는 통신과 상업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추락시킬 소지가 있고 기업들로 하여금 컴퓨터에서 스파이웨어를 제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스파이웨어를 통해 유발되는 팝업광고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타주에서는 이미 스파이웨어 규제법을 제정해 오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앞으로 유타주에서는 사용자 허락없이 스파이웨어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이식시킬 경우 건당 1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바바라 박서, 콘래드 번스, 론 와이든 등 3명의 미국 상원의원이 스파이웨어규제법(Spylock Act)을 제안했다. 이는 스파이웨어가 깔리기 전에 반드시 사용자 동의를 거쳐야 하고 동의없이는 어떠한 정보수집이나 광고, 유통 PC에 대한 수정 등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파이웨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파이웨어 퇴치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페피MK소프트웨어, 페스트패트롤, 웹룻소프트웨어 등은 반 스파이웨어 도구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McAfee, 시만텍 등 보안회사들은 자사 보안소프트웨어 제품에 반 스파이웨어 기능을 탑재시켰다.
규제법 제정 시행…팝업ㆍ스팸광고 등 '원천봉쇄'
누군가 자신이 자고 있는 침실이나 목욕하고 있는 모습을 엿보고 있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몰카(몰래카메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한때 사회적인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스파이웨어이다.
스파이웨어란 법적으로 `소비자들 동의나 허락없이 한 개인이나 기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컴퓨터를 임의로 통제하는 행위'로 규정된다. 인터넷을 통해 침투해 응용프로그램에 기생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라 개인들의 금융계좌 비밀번호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빼내 각종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를 다운시키는 요인중 절반 정도가 스파이웨어에 있었다. 델은 자사에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건수중 12%가 스파이웨어와 관련된 것이며 최근 수개월동안 스파이웨어에 따른 피해가 눈에 띠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쓰링크와 데스크톱PC 프라이버시ㆍ보안 벤더업체인 웹룻소프트웨어가 인터넷에 접속한 100만대를 스캔해 본 결과 평균 28% 정도가 스파이웨어에 감염돼 있었다. 또 이중 30만대 이상은 데이터를 도난 당하거나 해커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보안시스템이 망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파이웨어는 트로이목마와 같은 바이러스 형태로 응용프로그램에 상주하면서 각종 정보들을 유출시킨다. 인터넷 광고회사나 스팸메일러들은 이러한 정보를 악용해 수많은 컴퓨터들에 동시다발적으로 팝업이나 스팸메일을 발송한다.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 기업들의 피해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미국 정부도 스파이웨어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 연방상무위원회(FTC)는 지난달 중순 스파이웨어에 의한 피해규모와 보안위험성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규를 곧 만들 방침이다.
FTC는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소속의 상업무역 소비자보호 소위원회에서 스파이웨어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증언했다.
스파이웨어는 통신과 상업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추락시킬 소지가 있고 기업들로 하여금 컴퓨터에서 스파이웨어를 제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스파이웨어를 통해 유발되는 팝업광고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타주에서는 이미 스파이웨어 규제법을 제정해 오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앞으로 유타주에서는 사용자 허락없이 스파이웨어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이식시킬 경우 건당 1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바바라 박서, 콘래드 번스, 론 와이든 등 3명의 미국 상원의원이 스파이웨어규제법(Spylock Act)을 제안했다. 이는 스파이웨어가 깔리기 전에 반드시 사용자 동의를 거쳐야 하고 동의없이는 어떠한 정보수집이나 광고, 유통 PC에 대한 수정 등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파이웨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스파이웨어 퇴치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페피MK소프트웨어, 페스트패트롤, 웹룻소프트웨어 등은 반 스파이웨어 도구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McAfee, 시만텍 등 보안회사들은 자사 보안소프트웨어 제품에 반 스파이웨어 기능을 탑재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