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신기술들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10년안에 개발 완료될 예정이고 앞으로 상품화되면 인류의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IT전문지인 테크놀로지리뷰지가 선정한 컴퓨터와 통신, 의학, 에너지 등 각 분야에 걸친 10대 신기술들을 5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문장 대 문장` 통역 언어장벽 넘는다
？언어통역기=인류에게 가장 큰 숙원중 하나는 바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자재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상품화된 통역기들은 단어대 단어를 번역해 언어소통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통역기는 단순한 문어(文語)번역 뿐만 아니라 일상대화에 있어 동시통역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구원들은 매릴랜드대학의 보니 도어(웹문서 컴퓨터 번역), 랭기지위버의 케빈 나이트와 다니엘 마쿠(문장번역), 카네기멜론대학의 알렉스 웨이벨(문장과 언어번역), SRI인터내셔널연구소(이동식 언어번역기), 일본 교토에 있는 스피치번역연구소의 세이이치 야마모토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 있어 최고의 대가라면 뉴욕 IBM 왓슨연구소센터의 유칭 자오 연구원(？사진？)을 꼽는다. 컴퓨터 공학박사인 그녀는 현재 이 연구소에서 중국어와 영어의 동시통역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어-영어 자동 동시통역기는 이르면 내년에 선보이고 이를 응용할 경우 10년안에 세계의 주요 언어들에 대한 동시통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사람이 말하는 언어와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의미론적인 통역기능을 구현하도록 한게 특징이다. 따라서 단순한 단어들간 번역이 아니라 문장대 문장의 통역을 통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또 언어합성기술을 응용해 기계적인 음성을 만들어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언어기술연구소 부소장인 알렉스 웨이벨 교수는 "현재 우리의 언어번역기술은 컴퓨터과학사에 있어 이제껏 보지 못했던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설명한다. 1980년대 언어번역시스템 개발에 나섰던 메릴랜드대학의 컴퓨터과학자인 세르게이 니렌버그는 "문장을 이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보다도 훨씬 복잡하다"고 말한다.
IBM은 미국 국방진보기술프로젝트국의 언어통역기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이를 개발중에 있다. 이 자동 동시통역기는 의료와 병참부문에 있어 9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IBM 동시통역기 개발팀을 맡고 있는 유칭 자오 연구원은 "올해 말에 가선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IBM은 동시통역기가 상용화되면 전세계에 파견돼 있는 미국 병사들의 언어소통문제가 해결되고 민간부문의 경우 비즈니스와 여행업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생명체 인위적 합성 새 기능 개발
？인공생물학=우리에게 매우 생소하게 들리는 인공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발전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생명체를 인위적으로 합성해 새로운 기능을 갖게 만드는 것이 이 분야의 핵심기술이다.
박테리아 세포를 프로그램화하고 특수목적의 바이오센서기능을 갖게 해 광산을 찾아내고 생물학 무기들을 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인간의 줄기세포들을 변형시켜 모든 장기에 대한 이식을 가능케 할 수 있다.
"DNA 배열구조를 바꾸어 레고세트처럼 전혀 다른 기능을 갖는 유기체로 만들 수도 있다"는게 MIT대학 컴퓨터엔지니어 생물학자인 톰 나이트의 설명이다.
현재 이 분야의 권위자로는 프린스턴대학의 론 웨이스(？사진？·컴퓨팅 생물공학), 보스턴 대학의 제임스 콜린스(컴퓨터 모델링&합성유전자 네트워크), 칼텍연구소의 마이클 엘로위츠(생물컴퓨팅), UC버클리대학의 제이 키슬링(미생물 신진대사공학), MIT공과대학의 톰 나이트와 드류 엔디(미생물회로), 생물 대체에너지연구소의 크레이그 벤터(미생물체를 이용한 수소 연료에너지 공학) 등이 있다.
론 웨이스는 "미래에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응용생명체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먹이(The Prey)'처럼 새로운 변형생물체가 인류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보스턴대학의 제임스 콜린스는 세포들에 정보기능을 포함시켜 스위치처럼 켜졌다 꺼졌다 할 수 있게 했다. 칼텍의 마이클 엘로위츠는 세포들이 전등처럼 빛을 발하거나 꺼지게 하고 오실레이터(振子)처럼 반응하게 해 생물학적인 분자컴퓨팅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
이런 신기술들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10년안에 개발 완료될 예정이고 앞으로 상품화되면 인류의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IT전문지인 테크놀로지리뷰지가 선정한 컴퓨터와 통신, 의학, 에너지 등 각 분야에 걸친 10대 신기술들을 5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문장 대 문장` 통역 언어장벽 넘는다
？언어통역기=인류에게 가장 큰 숙원중 하나는 바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자재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상품화된 통역기들은 단어대 단어를 번역해 언어소통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통역기는 단순한 문어(文語)번역 뿐만 아니라 일상대화에 있어 동시통역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구원들은 매릴랜드대학의 보니 도어(웹문서 컴퓨터 번역), 랭기지위버의 케빈 나이트와 다니엘 마쿠(문장번역), 카네기멜론대학의 알렉스 웨이벨(문장과 언어번역), SRI인터내셔널연구소(이동식 언어번역기), 일본 교토에 있는 스피치번역연구소의 세이이치 야마모토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 있어 최고의 대가라면 뉴욕 IBM 왓슨연구소센터의 유칭 자오 연구원(？사진？)을 꼽는다. 컴퓨터 공학박사인 그녀는 현재 이 연구소에서 중국어와 영어의 동시통역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어-영어 자동 동시통역기는 이르면 내년에 선보이고 이를 응용할 경우 10년안에 세계의 주요 언어들에 대한 동시통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사람이 말하는 언어와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의미론적인 통역기능을 구현하도록 한게 특징이다. 따라서 단순한 단어들간 번역이 아니라 문장대 문장의 통역을 통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또 언어합성기술을 응용해 기계적인 음성을 만들어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언어기술연구소 부소장인 알렉스 웨이벨 교수는 "현재 우리의 언어번역기술은 컴퓨터과학사에 있어 이제껏 보지 못했던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설명한다. 1980년대 언어번역시스템 개발에 나섰던 메릴랜드대학의 컴퓨터과학자인 세르게이 니렌버그는 "문장을 이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보다도 훨씬 복잡하다"고 말한다.
IBM은 미국 국방진보기술프로젝트국의 언어통역기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이를 개발중에 있다. 이 자동 동시통역기는 의료와 병참부문에 있어 9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IBM 동시통역기 개발팀을 맡고 있는 유칭 자오 연구원은 "올해 말에 가선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IBM은 동시통역기가 상용화되면 전세계에 파견돼 있는 미국 병사들의 언어소통문제가 해결되고 민간부문의 경우 비즈니스와 여행업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생명체 인위적 합성 새 기능 개발
？인공생물학=우리에게 매우 생소하게 들리는 인공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발전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생명체를 인위적으로 합성해 새로운 기능을 갖게 만드는 것이 이 분야의 핵심기술이다.
박테리아 세포를 프로그램화하고 특수목적의 바이오센서기능을 갖게 해 광산을 찾아내고 생물학 무기들을 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인간의 줄기세포들을 변형시켜 모든 장기에 대한 이식을 가능케 할 수 있다.
"DNA 배열구조를 바꾸어 레고세트처럼 전혀 다른 기능을 갖는 유기체로 만들 수도 있다"는게 MIT대학 컴퓨터엔지니어 생물학자인 톰 나이트의 설명이다.
현재 이 분야의 권위자로는 프린스턴대학의 론 웨이스(？사진？·컴퓨팅 생물공학), 보스턴 대학의 제임스 콜린스(컴퓨터 모델링&합성유전자 네트워크), 칼텍연구소의 마이클 엘로위츠(생물컴퓨팅), UC버클리대학의 제이 키슬링(미생물 신진대사공학), MIT공과대학의 톰 나이트와 드류 엔디(미생물회로), 생물 대체에너지연구소의 크레이그 벤터(미생물체를 이용한 수소 연료에너지 공학) 등이 있다.
론 웨이스는 "미래에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응용생명체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먹이(The Prey)'처럼 새로운 변형생물체가 인류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보스턴대학의 제임스 콜린스는 세포들에 정보기능을 포함시켜 스위치처럼 켜졌다 꺼졌다 할 수 있게 했다. 칼텍의 마이클 엘로위츠는 세포들이 전등처럼 빛을 발하거나 꺼지게 하고 오실레이터(振子)처럼 반응하게 해 생물학적인 분자컴퓨팅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
